이번만큼은 패드가 키보드보다 우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EA SPORTS FIFA 온라인 3 챔피언십 2016 시범경기 두 번째 매치였던 '컨트롤러 매치 : 키보드 vs 패드'가 마무리됐다. 정찬희와 박준효, 고건영의 '키보드 팀(맨유 올스타)와 김정민, 강성훈, 김강으로 구성된 '패드 팀(첼시 올스타)'의 경기 결과, 패드 팀이 세트 스코어 2:1 역전승을 차지했다.

1세트는 정찬희와 김정민의 대결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정찬희가 멋진 패스에 이은 호날두의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정민의 날카로운 공격은 반 데 사르의 선방에 계속 막혔다. 후반전에도 정찬희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루니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가긴 했지만, 빠른 템포의 패스 플레이가 눈부셨다. 후반전 들어 단 한 차례도 위기를 겪지 않은 정찬희가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준효와 강성훈이 만난 2세트. 양 선수 모두 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반 종료 직전, 강성훈의 연이은 슈팅이 반 데 사르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먼저 득점한 것은 박준효였다. 날카로운 로빙 쓰루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하프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자 강성훈 역시 후반 종료 직전, 아자르로 멋진 개인기를 선보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도 어느 한 쪽이 크게 유리한 상황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시작부터 강성훈의 체흐가 멋진 선방을 보였다. 강성훈은 상대 박지성의 실축으로 승기를 굳혔다. 또한, 마지막 루니의 슈팅 역시 막아내며 세트 스코어 1:1을 이끌었다.

마지막 3세트에는 고건영과 김강이 만났다. 한 차례씩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두 선수. 첫 득점의 주인공은 김강이었다. 보싱와의 크로스를 받은 로번의 헤딩슛이 천천히 상대 골 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전에도 김강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상대 퍼디난드의 호수비와 골대를 맞는 불운에도 굴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고건영의 노마크 헤딩슛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결국, 김강이 패드 팀의 승리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맨유 올스타, 키보드 팀 (정찬희, 박준효, 고건영)


▶첼시 올스타, 패드 팀(김정민, 강성훈, 김강)


EA SPORTS FIFA 온라인 3 챔피언십 2016 시범경기 '컨트롤러 매치' 결과

키보드 팀 vs 패드 팀 - 패드 팀 세트스코어 2:1 승리

1세트 키보드 팀(정찬희) 1 vs 0 패드 팀(김정민)
2세트 키보드 팀(박준효) 1(1) vs 1(3) 패드 팀(강성훈)
3세트 키보드 팀(고건영) 0 vs 1 패드 팀(김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