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들의 수준 높은 경기가 이어진 끝에 장동훈이 마지막에 웃었다.

1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EA SPORTS FIFA 온라인 3 챔피언십 2016 시범경기의 마지막 '우승자 매치'에서 장동훈과 양진협이 대결을 벌였다. 그 결과, 시즌1의 챔피언인 장동훈이 시즌2의 주인공 양진협을 접전 끝에 꺾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장동훈의 스페인 대표팀과 양진협의 독일 대표팀 스쿼드가 맞붙었다. 1세트에 장동훈이 먼저 불을 붙였다. 다비드 비야로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는데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후반전에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빠른 템포의 경기 속에서 양진협의 헤딩슛과 장동훈의 중거리슛 모두 아쉽게 빗나갔다.

시즌 우승자들의 대결답게 1세트부터 연장전이 성사됐다. 전반전은 양진협의 분위기였다. 침착하면서도 날카로운 공격에 특유의 패스 커팅이 이어졌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장동훈이 보여준 얼리 크로스는 그대로 골 라인을 넘어갔다. 승부차기가 시작됐고 양진협이 웃었다. 노이어가 중요한 순간 상대 슈팅을 두 번이나 막아냈다.

2세트가 시작됐다. 양 선수의 속도전에는 변함이 없었다. 장동훈이 업사이드 트랙을 잘 활용해 슈팅을 날렸고, 양진협의 노이어가 빠르게 뛰어 나와 이를 막아냈다. 장동훈의 공격과 양진협의 수비가 계속 부딪혔다. 장동훈이 선보인 회심의 중거리슛은 또 한 차례 골대를 때렸다. 후반 종료 직전, 양진협이 빠른 역습으로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로이스의 하프 발리슛이 살짝 빗나갔다.

연장전에도 화끈한 슈팅 쇼가 이어졌다. 장동훈이 때린 연이은 슈팅은 노이어와 독일 수비진에 막혀 득점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장동훈은 굴하지 않고 연장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토레스와 비야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토대로 첫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양진협의 마지막 다이빙 헤딩슛은 데 헤야의 품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세트 스코어는 동점.

시범경기의 마지막 세트가 이어졌다. 장동훈이 솔다도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연이은 선방을 보여줬던 상대 노이어를 뚫었다. 반면, 양진협의 반격은 데 헤야의 선방에 막혔다. 다급해진 양진협은 후반전 들어 연이은 패스 미스를 범했다. 하지만 양진협이 한 번 잡은 절호의 찬스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포돌스키의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또 한 번의 연장전. 난타전이 이어졌고 양 선수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팽팽한 분위기를 깬 것은 장동훈의 토레스였다. 솔다도의 크로스를 그대로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장동훈이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차지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장동훈 스쿼드


▶독일 국가대표, 양진협 스쿼드



EA SPORTS FIFA 온라인 3 챔피언십 2016 시범경기 '우승자 매치' 결과

장동훈 vs 양진협 - 장동훈 세트 스코어 2:1 승리

1세트 장동훈 0(3) vs 0(4) 양진협
2세트 장동훈 1 vs 0 양진협
3세트 장동훈 2 vs 1 양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