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정통 MMORPG가 곧 찾아온다.

금일(15일), 네오위즈 게임즈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MMORPG '블레스'의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 네오위즈는 '블레스'의 OBT 일정을 공개하며, 또 앞으로의 서비스 계획과 게임의 다양한 특징을 선보였다.

오늘 행사에서 '블레스'의 공개서비스가 27일 오전 8시로 확정되었으며, 금일 오후 2시부터 사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및 사전 캐릭터 생성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네오위즈 게임즈 이기원 대표 및 네오위즈 블레스 스튜디오의 핵심 개발 인력들이 참여해 다양한 소식을 들려주었다.



▲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

간담회 첫 순서로 네오위즈 게임즈의 이기원 대표가 나서 인사말을 전했다. 이기원 대표는 "블레스의 시작은 지금부터 7년전인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셔로 인정받던 그때,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은 MMORPG를 만들어보자는 원대한 꿈으로 출발했다.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온라인 시장이 힘든 시기를 겪었고, 네오위즈도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도전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많은 시련이 있었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렇게 이 자리에서 공개 서비스를 선언하기 위해 자리하니 가슴이 벅차다. 많은 유저들이 건넨 조언과 질책, 잊지 않았다. 정통 MMORPG의 요소를 계승하고,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게임이 되겠다. 많은 성원과 축복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으로 네오위즈 블레스 스튜디오의 한재갑 대표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 네오위즈 블레스 스튜디오 한재갑 대표


※전달 편의를 위해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그대로 기술하였습니다.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며, 아군과 협동하고, 적과 전투를 벌이는 것, 바로 전쟁이 MMORPG의 핵심이다.

블레스는 새로운 전쟁을 표방하며, 보다 진보하고 보다 확장된 전쟁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때문에 이런 자연스러운 전장과 긴박한 전투를 만들고자 했다. 대규모 심리스 월드 전장을 만들기 위해 언리얼 엔진의 에픽과 협력 하에 랜드스케이프 시스템을 개발했다.


먼저 카스트라 공방전은 100 대 100의 대규모 전장이며, 자동적으로 레벨과 인원수를 조절하며 지속적인 전투를 지원한다. 또한 필드 레이드 보스를 통해 또다른 경쟁을 겪게 되는데, 양대 진영 모두 동일한 장소에서 레이드 보스를 사냥하기 위해서 마주치게 되고, 자연스러운 견제와 경쟁이 일어나게 된다.

블레스를 플레이하는 유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진영의 최고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각각 수호경과 집정관으로 부르는 이 자리는 수도 쟁탈전을 통해 그 주인을 정하게 된다. 최고 통치자 뿐만 아니라 국가 안의 다양한 지도자들이 뭉쳐 대규모 세력전, 정치전을 펼치게 되며, 수도 쟁탈전을 거쳐 그 자리의 주인을 다시 정한다.


각 지역은 통치 계약을 통해 각 길드가 총독 혹은 영주로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길드가 노력을 통해 영향력 포인트를 얻게 되면, 이것을 비공개 경매를 통해 구입, 판매하고, 이것으로 원하는 영지를 낙찰 받아 통치할 수 있다.

이런 통치 계약 시스템은 한번 권좌를 차지한 길드가 계속해서 그 자리를 변화없이 유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2주마다 돌아오는 통치 계약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영향력을 얻어야 하며, 여기에는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비공개 경매를 통해 동일 길드가 연속해서 장기 집권을 하기 어렵게 된다. 또한 향후에는 결투를 통해서도 영지를 얻을 수 있을 예정이다.



각 통치자들은 진영을 보호하고 영지를 발전시켜야 한다. 지역을 발전시킬수록 더 많은 수확물을 얻을 수 있으며, 영향력을 이용해 방어시설을 늘리거나 편의시설을 늘려 이를 선택할 수 있다. 이 통치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영주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레스는 7년 동안 700억을 투자해 리니지, 테라 등을 개발한 인력들 위주로 만들어졌다. 하이란, 우니온의 양대 진영에서 각각의 종족으로 플레이할 수 있고, 현재 6종, 향후 총 8종의 직업들로 세분화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수십개의 던전, 수백종의 탈것과 애완동물, 하수인 등을 조련할 수도 있다.

케르타논 투기장은 3대3 투기장으로서, 소수전을 원하는 PVP 유저들에게 적합한 콘텐츠가 될 것이다. 또한 로열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OST 경우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작업에 참여했다.


과금정책은 부분유료화로, 라이트 유저와 헤비 유저들 제각각에 맞는 플레이 방식을 지원한다. 라이트 유저들은 90% 정도의 비중을 가지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보며, 이들의 플레이 범위 내에서는 과금이 크게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콘텐츠 접근 제한이나 아이템 제한 등은 없으며, 단 최대 행동력이 360으로 제한된다. 또 퀘스트를 통해 루메나 제화를 얻어 편의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월 5000원의 가격으로, 월당 1800개의 루메나를 기본 제공하고, 인벤토리 확장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무료로 즐기는 라이트 유저와 헤비 유저들 모두 저렴한 가격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2비트 클라이언트는 지원하지 않고, 권장 사양은 i5 2500 CPU와 6GB RAM, GTX560이다. 오픈과 동시에 네이버 채널링도 지원한다.


금일 오후 2시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이 가능하며, 서버당 1개씩 생성가능하다. 23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동안 스트레스 테스트가 있을 예정이다. 공개서비스는 27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별도의 Q&A 시간이 진행됐다. Q&A에는 네오위즈 게임즈 김보성 사업부장, 네오위즈 블레스 스튜디오의 이정현 총괄 디렉터와 한재갑 대표가 참여했다.

▲ 좌로부터 이정현 디렉터, 한재갑 대표, 김보성 부장

Q. 프리미엄 서비스가 5천원으로 책정되어 있는데 이 금액으로 정한 이유는?

=5천원 금액의 상품은 여러 상품 중 하나를 예로 든 것이다. 5,000원, 47,800원 등 여러가지 상품에 따라서 혜택이 달라진다. 블레스는 2차 화폐 '루메나'이용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데, 그 지급 갯수와 기간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 거라고 보면된다. 각 상품마다 유저들이 소비 패턴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외에도 단품 상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발표에서 언급한 것 처럼, 굳이 캐쉬를 구매하지 않아도 모든 콘텐츠를 즐기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


Q. 블레스의 수치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일단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PC방에서 점유율 5위안에 드는 게 가장 단기적인 목표다. 오늘자 점유율을 보면 '리니지'만 MMORPG로서 5등안에 들어있다. 그외에는 6,7위가 있긴하다. 요 근래에 새로 나온 게임들은 아직 5등 순위를 유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단기적으로 5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거기에 따라서 동시 접속자 수와 매출의 규모를 생각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


Q. 테스트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게 서버가 될텐데, 서버에 이슈가 많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개선한 부분이나 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

=비공개 테스트를 하면서도 가장 힘들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기술적으로 보게되면 서버보다는 클라이언트 문제쪽이 더 많이 있었다. 사용자들은 랙이 느껴지면 서버 랙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서버에 문제가 있던 것 3차 테스트 초반부 뿐이다. 클라이언트 자체가 느려지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해결하고 있고, 지금도 안정성을 높이는 중이다. FGT 중 후반부의 클라이언트는 안정적이었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시스템이 추가되는데, 이와 함께 클라이언트를 개선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퍼포먼스도 더 나아지도록 OBT 이후로도 계쏙 노력하겠다.

'블레스'는 콘솔이나 MO방식이 아니라 심리스 월드에서 유저들이 얼마나 모일지 모르는 환경이다 보니 완벽한 환경이 구축됐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문제를 우리도 잘 알고 있고, 계속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Q. 진영간의 인구 불균형은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가?

=시스템과 콘텐츠, 두가지 측면에서 대비를 하고 있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양 진영의 캐릭터 생성의 균형비를 맞추고. 맞지 않으면 제한하는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 양 진영을 채택하고 있는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인데 라이브에서는 어느 정도 맞춰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콘텐츠적으로 맞추려는 장치는 양 대결 구도도 있지만, 동일 진영내에서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장치도 큰 부분이다. 어떻게 됐던 영지의 개수는 같기 때문에, 진영의 인구가 적다면 오히려 영지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영지를 노리는 길드라면 이런 부분이 인구가 적은쪽으로 가는 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


Q. 양 진영의 영지수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큰 길드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아는 사람들끼리 소소히 모여서 영지 하나에서 작게 노는걸 좋아하는 유저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유저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즐길 수 있는 자유도나 요소가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총 7개의 영지를 계획하고 있고, 오픈 시점에는 그것보다는 좀 적은 수가 오픈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드코어 길드는 영지와 수도를 노려서 집정관이 되는 걸 궁극적 목표로 할 것 같다. 물론 작은 길드도 얼마든지 영지를 얻을 수 있다. 장기 집권이 힘들더라도 단기 집권은 가능하다. 물론 영지 점령외에도 길드원과 함께 던전을 가거나 레이드를 가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Q. 3vs3 투기장의 진행 방식이 궁금하다.

=투기장 같은 경우는 현재 서버내에서만 동작하게 설정되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 정해져있는 건 아니다.


Q. 경매장은 어떻게 운영되나?

=오픈 베타를 시작하면서 경매장으로 바로 열 것 같지는 않다. 서버가 안정화되면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다. 일단 개인간의 거래는 자유로워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1:1 거래는 자유롭게 열려있다. 그리고 경매장을 이용하는데 캐쉬가 필요하진 않다.


Q. 캐쉬아이템 중에 자동 부활권이 있던데, PvP나 PvE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질문의 요지는 과금과 캐릭터의 성장에 초점을 두신 것 같다. 블레스는 "돈을 쓰면 지존이 된다"는 기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게 기본 정책이다. 유저들이 플레이해서 게임을 즐겨야하고, 거기에 맞춰 강해져야 한다고 본다. 돈만 내서 강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그런 아이템을 판매할 계획은 없다.

제자리 부활은 편의기능으로 보면 된다. PvP, PvE에 제한이 있는 건 아니고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대신 제자리 부활을 할 순 있는데, 쿨타임이 있다. 제자리 부활은 쿨타임에 제약을 받게 되어 짧은 시간동안 계속해서 부활할 수는 없다.


Q. 대부분의 콘텐츠가 단체전에 좀 맞춰져 있는 것 같다. 아까 말한 것 처럼 라이트 유저가 90%라면 그들이 길드 단위의 콘텐츠를 열심히 주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진 않을 것 같다. 그런 콘텐츠를 주력으로 삼는것에 걱정도 있을 것 같다. 개인이나 소규모 그룹을 위한 콘텐츠가 얼마나 있는지, 그 비중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길드 단위 영지 획득과 같은 부분은 작은 규모의 길드라도 도전할 수 있도록 구성해놨다. 아마 3인 길드라도 충분히 영지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블레스'는 최소한 3명이 같이 플레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혼자 하시는 분들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많이 준비됐다. '카스트라 공방전' 같은 경우는 전장 규모 자체가 100vs100이지만, 길드 통제속에서 개인이 배제되는 형태를 바라고 있지 않다. 개인이 캐주얼하게 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사분란하게 전장을 통제하고 전술적인 것을 잘 펼치고, 따라가고. 그렇게 전장을 지휘하기에는 길드 단위로도 통제할 수 없는 장치가 많다. 대형 길드가 지휘하더라도, 거기 못따라가는 유저들이 배제되면 안된다고 본다.

대형 길드들이 일사분란하게 지휘하면서 개개인이 전장에서 배제되는 구조가 되면, 전장은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우리는 혼자 하는 분들도 부담없이 들어가는 형태를 바란다. 전장은 지더라도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해놨다.

또한 필드에서 혼자 즐기는 콘텐츠도 많이 준비했다. 거의 모든 몬스터들을 테이밍할 수 있고, 스토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물론 채집과 제작 등 생활 콘텐츠도 준비됐다. 혼자서 플레이하는데도 무리가 없도록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MMORPG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의미가 있다. 블레스도 여럿이 같이 플레이했으면 좋겠다.


Q. 불법 프로그램 대응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특별한 시스템이 있는건 아니다. 기존에 잘 되고 있는 게임들처럼 게임 가드라던가 신고 시스템, 게임 통계로 데이터를 뽑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남들과 다른 이상한 행동의 사용자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