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엽은 공허의 유산에서도 안정적인 프로토스였다.

2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 스포티비 스타2 스타리그 시즌1 16강 7경기에서 kt 롤스터 김대엽이 삼성 갤럭시 남기웅을 2:1로 잡아내며 승자조 8강에 진출했다. 김대엽은 2세트에서 남기웅의 분열기에 크게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3세트 불사조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이하 kt 롤스터 김대엽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승자조 8강에 진출한 소감은?

게이머 경력도 오래됐고,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를 좀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승리 후에도 기쁘기 보다는 아직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신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Q. 왜 긴장했다고 생각했는지?

지난 GSL 경기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이번 스타리그가 더 중요하게 다가왔다.


Q. 1세트에서 승리를 확신한 순간은?

남기웅 선수의 12시 확장을 파괴한 뒤 추적자 싸움에서 승리했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 그런데 분열기로 인해 잠시 불안하긴 했다.


Q. 프프전에서는 분열기끼리의 피구 싸움이 고정화 되어 가는 것 같은데?

나는 아직 분열기 싸움 컨트롤에 자신 있다. 그런데 방송 경기에서는 정말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되는 것 같다. 래더에서도 프프전에서 지면 테란을 잡고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Q. 2세트에서 분열기 대박이 터졌다. 당시 심정은 어땠나?

한 5기는 터진 것 같다. 그래도 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 분열기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Q. 3세트에서는 불사조 싸움이 벌어졌다.

초반에 예언자로 아무것도 못해서 불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테크로 전환을 하려고 했으나 그러면 더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 불사조 싸움을 임했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오늘 방송 경기를 해보니 아직 멀었다고 느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주)성욱이랑 (최)성일이가 연습을 많이 도와줬다. 그리고 경기장에 같이 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도 감사드리고, 팬분들에게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