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OS'로 310억 달러(한화 약 37조 1,600억 원) 매출, 220억 달러(한화 약 26조 3,700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구글이 지난 2008년 9월에 처음 선보인 '안드로이드 OS'는 안드로이드 폰을 통해 노출되는 광고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을 통해 매출을 얻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 블룸버그가 현지시각 2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수익률 70%를 넘기는 이 기록은 '안드로이드 OS'가 처음 출시된 2008년 이래 줄곧 비밀로 유지됐던 것으로, 최근 구글과 오라클의 '자바 특허 침해' 소송 공판 과정 중 오라클 측 변호사에 의해 공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구글은 “오라클 측 변호사가 ‘변호사만 열람 가능’이라고 표시된 메모, 복사, 유출을 금지하는 파일에 실린 극도로 민감한 기밀 재무정보를 이용해 이 수치를 계산해 냈다.”라며, “구글은 일반 사업과 별도로 안드로이드 OS만 분리한 매출이나 수익을 뽑아내지 않는다.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구글의 사업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오라클은 구글이 지난 2008년 처음 출시된 '안드로이드 OS' 개발 시 자사의 자바 언어를 무단으로 사용해 수익을 올렸다며 현재 특허 침해 배상요구 소송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