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시즌 참가하는 7개 팀의 감독들의 출사표가 이어졌다. 대다수 감독들은 이번 시즌부터 공허의 유산으로 열리기때문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 보다는 노력중이며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달라는 입장이 많았다.

이하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에 참가하는 7개 팀의 감독 및 선수들의 간단한 출사표를 정리한 내용이다.



kt 롤스터 강도경 감독

이영호 선수의 은퇴가 아쉽긴 하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남은 선수들이 그만큼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또한, 최성일, 황강호, 정지훈, 이동녕 등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꼭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도록하겠다.

kt 롤스터 김대엽

새롭게 주장이 됐다. 선수들끼리 단합이 잘 되도록 노력중이다. 팀 내 분위기도 활기차고 재밌게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허의 유산은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새롭게 출발하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도 더 열심히 연습중이다.



삼성 갤럭시 송병구 코치

우리팀이 지난 시즌 일찍 탈락해서 공허의 유산 베타 시절부터 열심히 연습했다. 다들 프로리그가 빨리 열리기만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개인리그가 있어서 연습중인데, 아마 프로리그 출전은 무리일 것 같다(웃음). 사실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공허의 유산에서는 팀원들이 너무 잘해서 나와 실력의 격차가 어마어마하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우리 팀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런 만큼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이번 시즌 목표는 결승 진출이 목표다.

삼성 갤럭시 노준규

주장이 되서 책임감도 굉장히 크고,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SK텔레콤 T1 최연성 감독

디펜딩 챔피언인데, 자리를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공허의 유산으로 새롭게 열리기 때문에 쉽사리 예측이 힘들다. 그래도 목표는 항상 우승이고, 우리는 저력이 있는 팀이라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

그리고 우리 팀은 다승왕보단 전원이 모두 출전하는 게 목표다. 기존 선수들은 물론이고 이번에 영입한 김명식의 활약도 기대중이다.

SK텔레콤 T1 이신형

공허의 유산 시작이 공식전 0승 4패다. 그래도 우리 팀은 프로리그에 강한 팀이라 열심히만 하면 우승을 무조건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팬분들이 제 경기력에 대해 걱정하시는데 팀 내부 경기에서는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서 앞으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CJ 엔투스 권수현 감독

감독으로 첫 프로리그 참가라 잘해야겠다는 부담도 있다. 그러나 팀원들과 의기투합해서 잘 이끌어가 보겠다. 그리고 최근 연습생 두 명을 선발했는데, 주전으로 만들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만 발휘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많이 부족한 가운데 감독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래서 선배 감독님들에게 한 수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이번 시즌에 임해보겠다.

CJ 엔투스 김준호

스타리그는 떨어졌지만, GSL이 남아 있어서 열심히 임할 계획이다. 그리고 팀적인 목표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팀에 기여하겠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꼭 단독 다승왕을 차지하고 싶다.



진에어 그린윙스 차지훈 감독

지난 시즌에 준우승을 너무 많이해서 이번에는 꼭 우승을 차지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장현우 선수가 영입됐는데 아직 적응 단계다. 그래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진에어 그린윙스 이병렬

팀원들이 정말 다 잘한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경기 주기가 짧아졌지만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멋진 빌드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하겠다.



MVP 치킨마루 이형섭 감독

미디어데이 올때마다 느끼는건데 다른 감독님들이 너무 몸을 사리시는 것 같다. 이번 시즌 목표는 SK텔레콤 T1을 이기는 게 목표다. 지난 시즌에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많이 졌는데 꼭 이번에는 이기겠다. 그리고 kt 롤스터에게는 지고 싶지 않다. 이동녕, 황강호를 꼭 대리고 있고 싶었는데 뺏겨서 지고 싶지 않다(웃음).

MVP 치킨마루 고병재

최근 김동원 선수가 영입됐는데, 실력도 좋고 재밌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아직 잡지 못했다. 그래도 팀 전체적으로 보면 더 강해져서 꼭 플레이오프까지는 진출하고 싶다.



아프리카 프릭스 이선종 감독

이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힘들었다. 다시 한 번 아프리카 프론트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제는 성적으로 보답해드리겠다. 그리고 이번주 더블헤어로 월, 화 모두 경기에 출전하는데 약간 부담은 있었지만 팀원들이 모두 잘해서 엔트리를 짜는데 행복한 고민이었다.

그리고 이승현 선수가 다시 우리팀으로 오게됐는데, 일단은 조금이나마 적응할 시간을 주고 지켜볼 계획이다.

아프리카 프릭스 이원표

지난 시즌 프로리그 당시 포스트 시즌에서 떠어지니 굉장히 아쉽더라. 이번 시즌은 결승도 가고 우승도 차지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