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유비소프트 매시브 ⊙장르: TPS + RPG
⊙플랫폼:
PC, XBOX ONE, PS4 ⊙발매일: 16년 3월 8일


해가 진 뉴욕의 겨울은 언제나 그렇듯 서늘했다. 요 며칠 내린 눈 때문에 땅이 하얗게 뒤덮였지만, 평화롭던 시절에 보던 그 눈의 감성은 느껴지지 않는다. 보통 이맘때면, 성탄절이나 신년 분위기에 취해 도시 전체가 백열등으로 수 놓이지만, 지금의 뉴욕은 그런 느낌을 찾아볼 수 조차 없다.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뉴욕은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공공질서는 한여름밤의 꿈처럼 무너져내렸고, 오로지 폭력과 반인륜적 행위, 그리고 그 결과로 만들어진 시신과 고철들만이 도로를 수놓았다. 올겨울에 내리는 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끔찍하다. 초코바 하나가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 눈은 그들에게서 그나마 조금 남은 온기마저 앗아가 버렸다.

1월 29일부터 진행된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클로즈 베타. 시작은 단순했다. 그저 '어떤 맛인지 시식이나 해보자'하고 신청한 베타가 우연히 당첨되었고, 몇몇 기자가 모여 큰 기대 없이 게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2일 후, 우리는 어느새 그날 하루의 생존과 '더 나은 장비'를 위해 목숨을 내놓고 사지로 들어가는 '디비전 요원'이 되어 있었다.

3월 발매 예정인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그 안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가장 값진 보상으로 가득 찬 '다크존'에서의 생존기를 영상과 글로 기록해 보았다. 배신과 음모, 폭력과 범죄가 가득한 그곳. 베타 기간에 게임을 즐기지 못한 분들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말이다.



■ 無 인권, 無 신뢰, 無 정의... '다크존'의 룰

- 다크존에서 살 수 있는 장비는 '다크존 펀드'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이 다크존 펀드는 다크존 내에서만 얻을 수 있다.

- 레벨과 별개로 '다크존 랭크'가 존재하고, 성장에 필요한 경험치 역시 다크존에서만 얻을 수 있다.

- 같은 그룹을 제외한 모든 대상은 적대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처치할 수 있다.

- 무고한 상대를 죽이거나 일정 이상의 대미지를 주면 '로그'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는 해골 타이머가 머리에 생기며, 이 타이머가 끝날 때까지는 다른 이들의 '사냥감'이 되어버린다.

- '로그' 상태의 유저를 사살하면 대량의 경험치와 다크존 펀드를 얻을 수 있으며, 로그 유저가 타이머가 끝날 때까지 생존하면 역시 대량의 경험치와 돈을 얻는다. '로그'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무고한 플레이어를 사살하면 '맨 헌트'가 발동해 해당 요원의 위치가 모든 이에게 공개된다.

- 사망하면 그동안 다크존에서 모은 모든 장비가 드랍되며, 일정량의 '돈과 경험치'(다크존 전용)를 잃는다.

- 기본적으로 '다크존'은 오염구역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얻은 모든 장비는 제독을 거쳐야 한다. 그래서 직접 들고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이탈 장소'에서 헬기를 호출해 실어 보내야 한다.

- 헬기는 이탈 장소에서 호출 시 90초의 시간이 지난 후 도착하며, 한번에 네 명만 짐을 보낼 수 있다. 짐을 보내는건 우선권이 없이 선착순이다.

※ 기사 하단에서 이번 '다크존'플레이의 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15:00 '다크존' 체크포인트 첫 목표는 '백화점'

모든 배신과 뒤통수가 허용되는 장소. '다크존'은 그런 곳이다. 실제로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떼강도로 돌변해 적은 수의 유저들을 사살하고, 그 짐을 뺏거나 로그 생존 보너스를 노리는 식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나 역시 베타 기간 동안 숱하게 다크존을 들락거렸고, 수없이 배신과 불신을 경험했다. 피해자일 때도 있었지만, 가해자의 위치에 섰던 적도 있었다. 양심의 문제가 아니다. 유비소프트는 다크존을 완벽한 무법지대로 만들어 두었다. 오늘 원정에 함께하는 이는 두 명. 어디까지나 이번 원정에 한정된 이야기다.

▲ 두 명의 동료와 함께 길을 나섰다. '체크포인트'는 다크존의 입구이자 마지막 점검 지점이다.

진입과 동시에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돌아다닐 수 있는 다크존 안에는 몇몇 '포인트'가 존재한다. 정신 나간 '라이커'나 화염방사기로 도시를 죄다 그슬리고 다니는 '클리너'들이 존재하는 장소다. 다크존 내의 이 NPC들은 외부의 녀석들과 비교하면 말도 안 되게 강하지만, 그만큼 짭짤한 보상을 안겨준다. 게다가 다른 플레이어들과 얽힐 일도 없으니 그룹 전체의 무력 수위가 애매할 때는 이런 녀석들을 노리는 것이 낫다.

▲ 가는 길에 보인 '코리아타운'

목표는 백화점이다. 주기적으로 많은 라이커들이 생성되는 곳. 게다가 가까운 거리에 '세이프 하우스'와 건물 옥상에 있는 이탈 장소가 있기 때문에 항상 많은 이들이 몰리는 곳이다. 물론 사람이 많은 만큼, 위험도도 높다.

백화점 주변에는 입구가 좁은 고지대가 존재해 지나가는 이들을 공격하는 저격수 유저가 거의 항상 존재하며, 베타 금지선을 이용해 로그 유저들도 안전하게 생존하기 때문에(베타 제한구역 밖으로 나가면 세이프 하우스로 강제 전송된다. 베타에서 가장 말이 많은 부분이다.) 거리낌 없이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유저들이 판을 친다.

▲ 고지대 저격수,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의 희생양이었다.

달려가는 도중 멀리서 총성이 들렸지만, 굳이 신경 쓰지 않았다. 남의 일에 일일이 관여할 만큼 여유로운 공간이 아니다. '코리아타운'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을 가로질러 도착한 백화점. 시기가 좋지 않았다. 이미 백화점 내 라이커는 누군가 모조리 쓸어버린 상황. 무턱대고 기다리는 건 시간상 손해다.

▲ 백화점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 정리된 상황

그룹 멤버들과 상의해 가까운 위치의 이탈 장소로 향했다. 사실 다크존에서 가장 많은 보상을 주는 건 라이커도, 클리너도 아닌 '다른 유저'다. 장비 제독을 노리는 다른 유저를 사냥하고, 전리품을 탈취해 차지해버리기로 마음먹었다.



15:06 옥상 이탈 장소 이제 모든 이들이 적이다.

마침 헬기는 신호를 받아 날아오고 있었다. 두 명의 그룹원은 몸을 숨겼고, 나는 정면으로 나서 물건을 보내기 위해 나온 것처럼 연기했다. 다크존 내에서 가장 경계심이 떨어지는 순간이 바로 얻은 장비를 헬기에 매달아 보내는 순간이다. 고생해서 모은 장비들을 몸에 지니고 있을 때는 섣불리 행동할 수 없다. 자칫 잘못되면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리니까.

▲ 이탈 장소 근처에 미리 몸을 숨겼다.

우리의 타겟 또한 마찬가지였다. 베타 기간 동안, 아이템 적재 순간에는 서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했다. 하지만 명시되지 않은 룰은 강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세 명이 뭉쳐 있는 우리가 이탈 장소의 강자였다.

바로 타겟을 처리한 후, 내 물건을 먼저 보내고 죽은 상대가 떨어뜨린 장비를 거둬들여 한 번 더 보냈다. 이 정도면 잠시 로그가 되는 것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과다. 하지만 리스크는 여전하다. 로그 상태에 돌입하게 되면 그 굴레를 벗기가 쉽지 않다. 세션의 모든 인원이 우릴 처치하고 보상을 차지하기 위해 나설 거다. 그 와중에 몇 명을 더 사살하다 보면 '로그 표시'는 지워지지 않는 굴레처럼 날 따라다닐 테다.

▲ 아이템을 싣는척 자연스럽게 걸어나간 후

▲ 가까이 오는 유저를 처치해 죄다 내가 보내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도주를 선택했다. 황량한 지상과 다르게 다크존의 지하에는 인프라 붕괴 이전에 거미줄처럼 깔아둔 지하철 라인이 살아 있다. 지하는 대부분 오염지대여서 맨몸으로는 위험하지만 가벼운 제독용 마스크는 미리 갖춰둔 상태였다.

예상대로 도주와 동시에 등 뒤에서 총탄이 날아들었다. 미미한 위력이라 떨쳐내고 달렸지만, 추격자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아마 저들에겐 우리가 일확천금의 대어로 보일 테다. 몇 번의 교전이 벌어졌지만, 가까스로 뿌리치고 지하철역으로 진입했다. 물론 지하도 단점은 있다. 내부 구조가 복잡하고 요새화가 쉬워 적은 수로도 방어가 쉽지만, 압도적인 수가 밀려오면 개활지와 비교하면 생존이 어렵다. 도주로를 장악당하기 쉽다는 뜻이다.

▲ 등 뒤에서 총탄이 날아왔지만 그냥 맞으면서 달렸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소수로 시작한 추격자는 어느 순간 어마어마한 수로 불어나 있었고, 전방에서만 날아오던 총탄은 어느 순간부터 사방에서 날아오기 시작했다. 준비해둔 응급치료 팩도 모두 동난 상황. 현 위치도 나쁘지 않지만, 고립된 상태에서 계속 공격받게 되면 갈수록 힘들어진다. 추격자의 수는 늘면 늘었지 줄지 않을 테니까.

▲ 교전이 있었지만 인원수로 밀어붙이고 탈출

▲ 지하로 진입했지만 적들은 여전히 쫓아오고 있었다.




15:10 지하철 역 죽음의 불벼락.

교전을 치르다 보니 뭔가 위화감이 들었다. 이상하게 한쪽 면에서는 공격이 날아오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그쪽에서 우릴 공격하던 건 어설픈 '라이커'였다. 게다가 한 녀석뿐. 내 총인 '케두세우스'는 암시장에서 다크존 펀드를 대량 지불해야 얻을 수 있는 베타 최강의 총기다. 다크존의 라이커가 다른 녀석들보다 세다 한들, 한 탄창을 모조리 긁어주면 그대로 증발이다.

▲ '라이커' 하나가 있길래 가볍게 처리했다.

▲ 막바지엔 국민 총기가 되었던 '케두세우스'

하지만 그 뒤에, 차원이 다른 녀석이 있다는걸 그땐 몰랐다.

뉴욕에서 일하다 사태가 터진 후, 자신만의 방법으로 도시를 정화하는 이들. 디비전 요원조차 '바이러스'로 여기고 몽땅 태워버리는 '클리너'. 그중에서도 유독 강한 녀석이 내 앞에 있었다. 평범한 클리너인 줄 알고 선공을 펼쳤건만 쏟아지는 불길에 바로 그로기 상태가 되어 버렸다. 내가 빠지면서 생긴 전력의 공백 때문에 동료 한 명도 사망한 상황. 남은 한 명이 날 구하러 왔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결국, 한번의 죽음을 경험하고 말았다.

▲ 불벼락을 맞을줄은 몰랐는데...

동료 한 명과 내가 사망했지만, 그룹원이 전멸한 것은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동료가 가까스로 탈출했고, 그는 아직 '로그'의 표식을 달고 있었다. 추격자들은 더는 보이지 않는 것이 종적을 놓쳤거나 날 태워버린 클리너에게 불세례를 받고 주춤한 듯 보였다.

이후 몇 번의 교전이 더 이어졌다. 처음 나에게 짐을 탈취당한 유저는 집요하게 우릴 쫓아왔고, 그 때마다 사망했지만 멈추지 않았다. 다른 유저들 또한 마찬가지. 생각보다 우릴 쫓는 유저의 수는 많지 않았지만, 끊이지 않았다. 결국 몇 번 더 총을 쏠 수밖에 없었고, 로그 포인트가 쌓인 우리는 처음 목표였던 지하철역에 숨어 로그가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한번도 죽지않고 로그 행위를 반복해 수치가 쌓일만큼 쌓은 동료를 기다리기엔 걸릴 시간이 너무 길었다.

▲ 구불구불한 지하 속엔 숨을 곳이 가득하다.




15:16 지상 이탈 장소 '개미지옥'이 열리다.

결국 우린 가까운 출구를 통해 지상으로 나왔다. 마침 위치는 좋았다. 다크존의 진입로인 '체크포인트'와 가깝고, 지하철역이 코앞인데다 바로 앞에 이탈 장소가 있다. '개미지옥'이다. 베타 초기에 나와 그룹원들은 이곳에서 일부러 헬기를 부르고, 장비를 보내러 오는 소수 인원을 잡아먹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너무 많은 이들이 덤벼들 땐 지하로 스며들어 생존했다. 치사하다고 욕해도 할 말이 없다. 나라고 언제나 가해자였던 건 아니니까.

머릿속에서 빠르게 계획이 세워졌다. 로그가 된 그룹원을 내세워 사냥감을 유도하고, 내가 대신 총을 맞아 상대를 로그로 만든다. 그 상황에서 상대를 역으로 처치해버리면 위험부담 없이 소득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빠르게 틀어졌다. 내가 미처 명령을 내리기 전에 다른 동료가 가까이 접근하는 요원을 쏴버리는 바람에 그룹 전체가 로그가 되어버렸다. 지하철 참사에서 생존한 동료는 설상가상 로그 랭크가 누적되어 '맨헌트'가 발동되어버린 상황. '맨헌트'에 돌입되면 다크존 내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우리의 위치가 공개된다.

▲ 나오자마자 동료가 총을 쏘는 바람에 또 로그가 되어 버렸다.

다행스럽게도 내 로그상태가 해제될 때까지 추가 공격은 없었다. 하지만 '맨 헌트'는 여전히 발동된 상황. 소수 유저들이 계속해서 우리를 노렸고, 그 와중에 실수로 날 쏜 유저들은 로그가 되어버려 역으로 사냥 당했다.

이대로 게임을 이어갈 수는 없었다. '맨 헌트'에서 생존해 본 적은 단 한 번. 현실이나 게임이나 '살인자'라는 굴레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가만히 있으려 해도 계속 공격당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또 상대를 쏘게 되고, 결국 죽기 전까지 이 과정이 반복된다. 그래서 정말 세션에 사람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로그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적이 덤빌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화력'을 갖추는 것뿐이다. 지형이든, 무기든 말이다. (물론 베타 버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방법이라 할 수 없다.)

▲ 노란 원은 '맨 헌트'가 발동되어 모두에게 위치가 공개되었다는 뜻

하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었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모를까, 지금 나에게 허락된 시간은 2분이 전부다. 시작 전에 시킨 중국음식이 1층에서 문을 열어달라 했기에.



15:20 지상 이탈 장소 미안해요. 무슨 커피 먹을래요.

결국, 마지막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오랜 기간 날 도와준 그룹원을 내 손으로 그룹 밖으로 밀어내고, 내 손으로 처단해버렸다. '맨헌트'상태의 유저를 사살했으니 엄청난 보상이 들어온 건 그저 보너스일 뿐, 배신당한 대원이 '아니 왜...'라는 표정으로 땅에 눕는다. 나중에 커피라도 사줘야지…. 사실 동료 기자다.

▲ 미안해요. 나중에 커피 한잔 사줄게요

끝내 우리는 모두 로그 상태를 해제하고, 다크존을 떠날 수 있었다. 끝까지 우리와 교전하던 유저가 우리에게 사격을 가했지만, 무장 수준에서 우릴 이길 수 없었다. 결국 마지막에 영어로 욕을 얻어먹었다. '더 디비전'에서는 가까이 있는 유저의 음성이 들린다. 진짜 현실처럼. 한 번 사망하긴 했지만 막대한 이득을 얻었다. 아마 날 비난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떳떳하진 않지만, 가책도 없다. 고작 3일간이었지만, 난 다크존을 거닐면서 온갖 일들을 목격했다. 세 사람이 한 사람을 아이템 캐리어로 시켜 마지막에 배신하는 것도 보았고,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가는 이들을 저격하는 사람도 보았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디스워오브마인'에서나 느끼던 디스토피아적인 무드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다크 존' 생존기

이쯤에서 여러분에게 묻고 싶다. 한 달 후면 '더 디비전'이 정식으로 공개된다. 그것도 한국어화가 이뤄진 상태로. 여러분은 '다크존'에서 어떤 생존의 길을 선택할 것인가? 양심과 정의를 추구할 것인가? 혹은 냉혹함을 품고 이기적인 요원이 될 것인가.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고 정답은 없다. 고작 3일의 기간이지만, 내가 느낀 '다크존'은 생존이 미덕이요, 화력은 그 수단이 되는 매우 단순한 공간이었으니까.

▲ 세이프존으로 들어설 때, 당신은 무엇을 얻은 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