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7일! 드디어 기다리던 오버워치 CBT가 아시아 지역에 상륙하였다. CBT에 당첨된 유저들은 게임을 즐기면서 오버워치와 친해지고 다양한 전략과 조합을 연구하고 있다.

다른 FPS 게임과 달리 오버워치의 각 영웅들은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전방에서 적의 공격을 막아주는 방어 영웅, 수비에 특화된 건설 영웅, 적의 진영을 돌파하여 제압하는 돌격 영웅 등 다양한 역할이 조합되어야만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장르의 게임을 많이 접하지 못한 탓일까? 영웅 선택에서 제대로 된 조합이 나오지 않으며 각 진영에 비효율적인 영웅 선택으로 초반부터 게임의 흐름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오버워치의 영웅 D.VA가 말한다. "게임을 하면 이겨야지!" 지는 것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 적의 공격에 힘없이 무너지거나 적의 수비 라인에 접근조차 못 하는 우리 팀.. 그 이유를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 총만 쏘는 게임? No! 파티의 조합이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흔히 즐겼던 FPS와는 달리 오버워치는 영웅의 조합이 게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방어, 지원, 돌격, 저격 등의 역할이 있는 영웅을 조합할 때 반드시 치유와 방어 영웅은 1명씩 담당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공격 영웅을 잘한다고 공격 영웅으로만 파티를 구성하면 적의 방어 영웅과 치유 영웅에 의해 무력화되기 마련이다. 현재 오버워치에서 방어와 치유 영웅만 조합해도 승률이 많이 올라가므로 꼭 연습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이 시작되면 영웅을 선택할 때 필요한 역할을 안내해준다. 그것을 보면서 파티에서 어떤 역할이 필요한지 파악한 후 선택을 하도록 한다. 또한, 오버워치는 게임 도중에 영웅을 변경할 수 있다. 상대 영웅에 따라서 상대하기 편한 영웅으로 계속 바꿔준다면 승리를 챙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도우미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 전투 시작 전에 한숨이 나오는 것은 왜일까?


■ 인기가 많은 영웅이 팀에 민폐가 될 수 있다?


* 공격 진영에서 위도우 메이커는 자제해주세요!

오버워치에서 인기 영웅인 위도우 메이커는 사실 유명한 국내,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는 크게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죽음의 입맞춤을 명중하는 것이 일정하지 않은데 명중률이 낮으면 위도우 메이커는 시야 제공밖에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버워치의 저격수는 빠르게 공격하면 위력이 떨어진다. 화력을 충전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며 그만큼 한 자리에 기다려서 상대가 보이면 단숨에 노려야 한다. 빠르게 돌격하면서 적의 진영을 점령해야 하는 공격 진영에서 그만큼 위도우 메이커는 효율이 떨어진다.

위도우 메이커와 더불어 돌진 기술이 없는 토르비욘도 수비 진영에 비해서 효율이 상당히 낮으지므로 상대의 조합과 전장을 잘 생각하고 영웅을 선택하도록 한다.


▲ 죽음의 입맞춤은 저격 모드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야 위력이 100%로 적용된다


▲ 수비 진영에서 위도우 메이커의 시야 장악은 큰 도움이 된다


* 리그 오브 레전드에 베인과 마스터 이가 있다면 오버워치에는 겐지와 트레이서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베인과 마스터 이를 떠올려보면 공격이 빠르고 움직임이 화려하다. 오버워치에도 비슷한 영웅이 존재한다. 바로 겐지와 트레이서다.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를 교란시켜 제압하는 두 영웅은 잘 다루면 혼자서 많은 상대를 노릴 수 있지만 그만큼 높은 난이도와 전장의 조건을 요구한다.

두 영웅의 특징은 기본 공격력이 낮다. 겐지는 돌진하여 높은 피해를 주는 질풍참이 있지만 적에게 가까이 다가가야 하는 조건이 있으며 트레이서는 빠른 공격속도를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화력이 낮고 장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전장 파악이 제대로 안되있고 오버워치에 대한 이해도와 컨트롤 숙련도가 낮은 상태에서 겐지를 하면 적에게 다가가기도 전에 죽기만 하며 트레이서는 점멸을 사용하는데 자신이 어디로 이동한 지 몰라서 허둥대는 경우가 많으므로 많은 연습이 되면 사용하도록 하자!


▲ 점멸로 이동했는데 내가 어디있는지 모른다?




▣ Kill은 중요하지 않아! 이기기 위해선 임무 수행에 집중하자


오버워치는 적을 죽이는 섬멸 위주의 FPS 게임이 아니다. 전장마다 점령, 수비, 운송 등 다양한 임무가 있으며 그 임무를 완수해야만 게임에서 승리한다. 자신이 Kill을 아무리 많이 해도 게임에서 패배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임무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호위 관련 임무일 경우 방어 영웅이 호송선 주변에서 적의 공격을 막고 공격 영웅 1~2명이 상대 저격수 위치를 파악하고 제거하는 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수비 진영일 경우 토르비욘이 고정된 아군 바스티온을 지켜줄 포탑을 주변에 설치해주는 것이 효율적이다.


▲ 점령지 확보! 임무 수행부터 항상 신경을 쓴다


■ 오버워치 전장의 임무 종류는?


* 지역 점령 : 공격 진영은 적의 수비를 뚫고 지정 지역을 점령하는 것으로 수비 진영은 시간 내에 점령 당하지 않도록 막아내는 임무다. 점령 후 호송선을 운반하는 임무가 내려진다.

* 호송선 호위 : 공격 진영은 호송선을 지정 지역까지 호위하는 것으로 수비 진영은 호송선이 오지 못하도록 막아내는 것이 임무다.

* A지점, B지점 점령 : 해당 지점에서 양 진영이 싸운다. 공격 진영이 A지점을 점령하면 B지점을 추가로 점령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A, B 모두 점령하면 공격 진영이 승리하게 된다.

* Round 게임 : 지정된 지점을 두고 전투를 진행한다. 전투를 하면서 지점을 먼저 점령하는 팀이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게 된다. 라운드 게임은 2번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한다.




▣ 최전방을 지키는 방어 영웅! 그 뒤에서 전투 상황을 파악하자


방어 영웅을 고르고 방어막을 펼쳐 아군을 보호하는데 꼭 앞으로 뛰어나가는 유저가 있다. 그런 유저들은 대부분 상대 수비벽 앞에서 총알 세례를 받고 상대의 Kill 영상을 보게 된다.

방어 영웅이 앞에서 버텨주면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좋다. 오버워치 전장의 공격 경로는 전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좌, 우측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경로도 있다. 상대의 진영과 위치를 파악하고 다른 경로를 통해서 공격해야 효율적인 것이다.

전투가 시작되면 전방으로만 돌진해서 총알받이가 되지 말고 반드시 상대가 예상하지 못하는 경로로 진입하여 교란시킨다. 상대도 사람이다. 아무리 단단한 수비벽을 펼쳐놓아도 작은 허점은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그 점을 정확하게 노려라!


▲ 방어 영웅이 앞에서 버텨주면 상대 위치를 파악하고 진입한다


■ 어떤 방어 영웅을 사용하면 좋을까?


* 단일 방어벽의 최고봉! 라인하르트와 자리야

방어 영웅을 안 했지만 필요한 상황이 생기는데 어떤 영웅이 효과적일까? 가장 견고한 수비벽을 자랑하는 방어 영웅을 뽑자면 라인하르트와 자리야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영웅의 난이도에서 차이가 크다.

라인하르트의 경우 전방으로 방벽 방패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막으면서 뒤에서 아군이 공격하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하지만 근접 영웅이기 때문에 생각없이 Shift 키를 눌러 돌진하면 상대의 샌드백이 되므로 주의한다.

반면 자리야는 방어막을 통해 아군과 자신을 보호하고 원거리에서 강한 공격을 펼치는 방어 영웅이다. 화력이 전반적으로 높기 때문에 방어 영웅은 필요한데 파티의 화력이 낮은 상황에서 사격 명중률이 높은 유저라면 라인하르트보다 자리야가 더욱 효과적이다.


▲ 돌진은 보호막이 켜지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한다


* 공격 진영에서 변수를 제공해주는 D.VA

다른 방어 영웅과 비교하면 D.VA는 방어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따라서 수비 진영에서 D.VA를 사용하면 낮은 수비력으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격 진영에서의 D.VA는 다르다. 부스터를 사용하여 높은 벽을 넘고 예상하지 못하는 지역에서 상대를 공격하면 상대방의 시선을 끌어줄 수 있다. 이때 방어 매트릭스를 사용한다면 아군이 진입할 수 있는 상당한 시간을 벌어주는 효과를 얻게 된다.

또한 상대의 수비가 너무 단단해서 점령 구역으로 진입조차 할 수 없을 때 궁극기 '자폭'을 잘 사용하면 단숨에 뚫어낼 수 있다. 다만 이런 식의 D.VA를 운영할 때 다른 아군의 방어가 취약해진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둔다.


▲ 무턱대고 들어가면 쓸모없는 짐만 되므로 주의한다!




▣ 토르비욘, 바스티온의 견고한 수비벽! 차분하게 대처하자


초보 유저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토르미욘과 바스티온의 수비벽이다. 2월 19일에 두 영웅이 어느정도 하향이 되었는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테지만 좋은 위치에 설치한 포탑과 바스티온을 뚫어내는 것은 아직도 어려운 일이다.

수비벽을 뚫는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리퍼, D.VA같이 상대의 진영을 망가뜨릴 수 있는 영웅을 이용하는 것이다. 전방에 방어 영웅과 돌격 영웅이 대기한 후 기습으로 적의 시선을 돌리는 순간 빠르게 돌진하는 방법이다.

2번째는 저격수로 포탑을 계속 제거해주면서 궁극기가 생길 때 한꺼번에 돌진하는 방법이다. 안정적인 방법이지만 임무 시간이 많이 낭비되기 때문에 확실한 팀워크가 없다면 추천하진 않는다. 이런 다양항 돌격 방법을 진행할 때는 유저들이 포탑을 주로 어디에 설치하는지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 하향? 그런건 내 수비력에 지장이 되지 않는다!


▲ 숨어있는 바스티온을 찾아내서 제압하는게 공격의 포인트!


▲ 포탑을 설치에 좋은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