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없는 두 팀, 희망의 불씨를 살려라!

2월 22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2016 시즌 1(이하 슈퍼리그) 8강전, B조 패자전 경기에서 Young Boss(이하 영보스)와 Team Redemption(이하 리뎀션)이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팀과 경기를 치른 만큼 이번 경기에서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영보스의 우위를 점친다. MVP 블랙의 20연승을 끊어낸 점이나 전 MRR출신의 두 선수, 'RaverLord' 이대형과 'Dami' 박주닮의 전략 픽은 항상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ArHaN'의 디아블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약간의 악재도 겹쳐있다. 팀의 핵심 멤버가 SupremeMixtape로 파워리그에 출전하며, 전략 노출이 상당하는 것이다.

이런 영보스를 상대할 리뎀션의 분위기도 다소 처져있다. 팀의 주축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딜러 포지션인 'CoConutM' 김규식과 'Confi' 윤병훈이 지난 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부스 적응 과정에서 온 일시적인 경기력 저하일 수 있지만, 공격진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상당한 불안요소다. 아마추어 출신의 신생팀의 한계라 할 수 있는 스크림 문제도 리뎀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대결의 관전 포인트는 영보스의 다양한 영웅 폭과 깜짝 전략이다. 전력상 우위인 영보스의 주도로 경기가 진행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분명 카운터는 존재한다. 리뎀션의 무대 적응이나 다소 처진 분위기가 얼마나 달라졌을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초갈이나 도살자 같은 한국 무대에서 보기 힘든 영웅으로 맹활약을 펼친 영보스의 경기력, 밴픽 전략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이 다시 한 번 최종전의 기회를 붙잡을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