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1라운드 3주 차 2경기에서 SK텔레콤 T1은 첫 세트에서 김도우가 패배했지만, 이신형-어윤수-박령우가 내리 승리를 거두며 3:1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는 고병재가 김도우를 잡아내며 이변의 돌풍을 일으켰다. 고병재는 초반 김도우의 암흑 기사 드랍을 잘 막아낸 뒤 해병, 의료선 정면 압박과 동시에 프로토스의 뒷마당에 땅거미 지뢰 드랍을 시도해 탐사정을 22기나 잡는 대박을 터뜨렸다.
김도우는 정면 싸움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엘리전을 시도했지만, 이미 남은 잔여 병력 규모에서 테란이 프로토스를 압도하며 고병재가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이신형은 현재 정립된 저그 VS 테란에서 테란이 이기는 가장 교과서다운 플레이를 펼쳤다. 해병과 땅거미 지뢰 중심으로 병력을 생산하며 교전 컨트롤을 통해 현성민을 꺾었다. 프리온 단구에서 3세트, 이번 시즌 첫 출전한 김효종은 날카로운 빌드를 준비했다. 점막을 빠르게 넓히며 부화장 단계에서 저글링과 바퀴 러시를 시도했고 타이밍이 굉장히 좋았다.
어윤수는 일벌레에 큰 피해를 받으며 수비에 성공하긴 했지만 누가봐도 김효종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윤수는 운영으로 끌고가 노련함을 통해 대규모 바퀴 전투에서 승리하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4세트, MVP 치킨마루의 안상원은 최근 유행하는 불사조-사도 체제를 준비했고, 박령우는 저글링과 여왕, 바퀴 땅굴망 러시를 시도했다. 박령우는 첫 땅굴 벌레를 프로토스의 본진에 소환했고, 순식간에 다수의 저그 병력이 침투했다.
안상원은 첫 저그의 공격을 불사조와 파수기의 역장을 통해 수비에 성공했지만, 계속되는 땅굴 벌레 흔들기에 결국 무너지며 SK텔레콤 T1이 3:1로 승리했다.
■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1라운드 3주 차
2경기 MVP 치킨마루 1 VS 3 SKT T1
1세트 고병재(T, 1시) 승 VS 패 김도우(P, 7시) 궤도 조선소
2세트 현성민(Z, 7시) 패 VS 승 이신형(T, 1시) 어스름 탑
3세트 김효종(Z, 5시) 패 VS 승 어윤수(Z, 11시) 프리온 단구
4세트 안상원(P, 7시) 패 VS 승 박령우(Z, 11시) 레릴락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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