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블리자드가 글로벌 모바일 개발사 '킹(KING)'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현지시각 23일(한국시각 24일) 바비 코틱(Bobby Kotick) 액티비전블리자드 CEO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사내 메일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지난해 11월 약 59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6조 6,758억 원)를 들여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 되어 온 매입 작업이 오늘 종료되었으며, 이제 공식적으로 킹은 액티비전블리자드 그룹에 소속된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PC와 콘솔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약세를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반면 킹은 '캔디크러시' 시리즈로 대성공을 거두며. 모바일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지대한 회사 중 하나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인수 당시 킹이 2015년 3분기를 기준으로 약 4억 7,400만 명의 모바일 게이머를 보유하고 있고, 이것이 자사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설명했다.

▲ 바비 코틱(Bobby Kotick) 액티비전블리자드 CEO

바비 코틱 CEO는 "이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게이밍 네트워크가 되었으며, 전세계 수억명의 게이머들에게 감동을 줄 경험을 플랫폼에 구애 받지 않고 창조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를 가지게 됐다." 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킹은 앞으로 액티비전블리자드 산하의 독립 유닛으로 운영되며, 기존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액티비전블리자드 스튜디오 등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 밝혔다. 또 리카르도 자코니 CEO 와 세바스찬 크누손 CCO, 스티븐 쿠간 COO는 현재 맡은 역할을 유지하며 킹을 계속 이끌어나가게 된다.

▲ 리카르도 자코니(Riccardo Zacconi) 킹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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