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세를 몰아 켄트, 기란 공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다음 공성전에서 웃겠다."



제1,2라인을 앞다투는 삼국 라인의 군주 '강유', 그리고 전신 라인의 군주 '본좌'와의 대화 내용이다.

삼국, 전신 라인이 한 수씩 주고받은 가운데 해골 서버의 공성전도 벌써 3주차에 이르렀다. 현재 기란 성의 왕좌는 계속 비어 있는 상태. 규모가 가장 크고, 차지했을 때의 의미도 크기 때문에 기란 성 만큼은 적에게 결코 내줄 수 없다는 두 라인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그리고 어제 치러진 3번째 공성전. 삼국 라인이 차지한 오크 성은 붉은 기사단에 의해 다시 NPC 소유로 바뀔 것이기에 두 라인의 격전지는 켄트와 기란 성으로 예상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공성전이 시작되자마자 두 라인은 일제히 켄트 성으로 향했다. 내성문이 없는 켄트 성을 먼저 점령하고, 적 라인의 기란 입성을 방해할 전략이었을 것이다.

▲ NPC가 공격하는 성에 가면 세금을 분배 받을 수 있다

※ 해골 서버 라인 현황

삼국 라인 : 삼국, 정개철, 연예인, 마르스, 최강봉구파, 공공의적 혈맹
전신 라인 : 전쟁의신, 강호, BOSS, 그들이존재한다(더), 우리가선비다, 가족 혈맹



- 20시 00분. 외성문을 뚫기 위해 격돌한 삼국과 전신

전신 라인은 전신 혈맹이 외성문 좌측을, 삼국 라인은 삼국 혈맹이 외성문 우측을 장악하고, 재빠르게 NPC 공략에 들어갔다. 이에 전신 라인 측 BOSS, 더 혈맹이 우측 샛길을 공략 중인 삼국 혈맹의 옆구리를 노리면서 압박했다.

삼국 라인 측 정개철 혈맹의 스타팅 공격은 기란 외성문 우측 샛길이었다.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정개철 혈맹은 우측 샛길을 뚫기 위해 활피단만 남겨둔 채 일제히 귀환 후, 연예인 혈맹과 함께 켄트 외성문 좌측 샛길을 공략 중인 전신 혈맹의 뒤를 노렸다.

선비(우리가선비다) 혈맹의 지원이 있었으나, 감싸기 형태의 공격을 받은 전신 혈맹은 1선이 모두 붕괴되며 좌측 샛길을 정개철, 연예인 혈맹에 내주었다. BOSS, 더 혈맹의 공격을 막아낸 삼국 혈맹은 우측 샛길을 뚫고 진입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삼국 라인이 켄트 성 왕좌에 한 발짝 먼저 나아간 상태였다.

▲ 좌측을 노린 전신과 우측을 노린 삼국

▲ 정개철 혈맹은 기란 외성을 먼저 체크했다
- 이미지 출처 : BJ 정개철

▲ 뒤늦게 도착한 연예인, 정개철 혈맹에게 뒤가 잡힌 전신 혈맹


- 20시 03분. 켄트 성 좌측에서 우측으로 선회한 전신 라인

정개철, 연예인 혈맹에 의해 좌측 본대가 무너진 전신 혈맹은 빠르게 재정비 후, 미티어 조와 함께 우측 샛길을 공략 중이던 삼국 라인의 본대를 급습했다. 랭커 마법사들이 퍼붓는 미티어, 라톰으로 인해 삼국 혈맹의 우측 진영은 순식간에 궤멸했다.

이후, 삼국 혈맹이 다 뚫어놓은 우측 샛길은 전신 라인이 장악하면서 군주 캐릭터를 비롯한 앱솔 법사 등 정예 파티가 외성문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같은 시각. 기란 성에서는 외성문 우측 샛길을 뚫으려는 정개철 혈맹의 활피단은 어벤져스 혈맹의 급습을 받았다. 요정 캐릭터 위주의 파티였기 때문에 군터 기사인 포세이든, 박케이 등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 좌측을 버리고 미티어 조와 함께 우측을 노린 전신 라인

▲ 정개철 혈맹의 활피단은 기란 외성 우측 샛길을 공략중

▲ 정개철 혈맹의 외성 진입을 방해하는 어벤져스 혈맹


- 20시 05분. 외성 우측 샛길 점령 후, 다수의 캐릭터가 진입한 전신 라인

삼국 혈맹이 다 뚫어 놓은 우측 샛길을 빼앗은 전신 라인은 군주 캐릭터와 앱솔 마법사 등 정예 1번 파티 인원이 대거 안쪽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재정비를 마친 삼국, 정개철 혈맹은 우측 샛길을 점령한 전신 라인의 뒤를 덮치지만, 전신 라인 측 BOSS, 선비 혈맹의 격수진과 더 혈맹의 활피단의 견제로 외성 진입에 진땀을 흘렸다.

외성에 진입한 전신 라인은 8명 정도의 인원으로 곧장 수호탑을 공격했다. 이후, 우측 샛길을 다시 장악한 삼국, 정개철 혈맹 역시 BOSS, 선비, 더 혈맹의 지원을 어렵게 막아내며, 데페 전사 정개철을 비롯한 소수의 인원을 외성 안으로 진입시켰다.

▲ 삼국 혈맹이 뚫어 놓은 우측 샛길을 점령 후, 진입하는 전신 라인
- 이미지 출처 : BJ 혁이

▲ 전신 라인의 진입이 더 성공적
- 이미지 출처 : BJ 혁이

▲ 밖에서는 샛길을 차지하기 위한 전투와 부활 지역을 차지하려는 싸움이 반복


- 20시 07분. 켄트 성 수호탑 앞 소수 전투

외성 안쪽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한 전신 라인은 수호탑을 공략하고 있었다. 삼국 라인 역시 약 10여 명의 캐릭터가 진입하여 정비를 하는 상태였다. 수호탑 NPC가 거의 다 정리 돼가던 시점에서 삼국 라인의 진입조는 수호탑 주변의 전신 라인을 덮쳤다.

수호탑 주변에서 소수 전투가 계속 약 2분가량 이어졌다. 인원은 삼국, 정개철 혈맹이 더 많았으나 지휘가 엇갈린 상태라 일점사를 비롯한 명확한 의사가 전달되지 못했다. 반면, 전신 혈맹은 인원은 더 적었음에도 일원화된 지휘 체계에 따라 단합된 모습을 보이면서 삼국 라인 캐릭터를 하나둘씩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20시 09분. 결국, 전신 혈맹의 군주 캐릭터가 파괴된 수호탑을 클릭하면서 켄트 성을 점령하는 데 성공, 곧장 수성 모드로 돌입했다.

▲ 전신 라인의 수호탑 공략
- 이미지 출처 : BJ 혁이

▲ 전신 라인의 수호탑 공략을 견제하는 삼국 라인
- 이미지 출처 : BJ 혁이

▲ 결국 전신 혈맹이 켄트 성 수성에 돌입


- 20시 10분. 수성에 돌입한 전신 혈맹, 꽃비 연합 혈마크로 도발

전신 혈맹은 켄트 성을 먹은 뒤 곧장 외성문 안쪽에 바리케이드를 구축했고, 삼국 라인 측 삼국, 연예인 혈맹은 빠르게 외성문을 공격해 들어갔다. 이때, 전신 혈맹은 혈마크를 꽃비 연합으로 바꾸며, 삼국 라인을 도발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연예인 혈맹은 좌측 샛길을, 삼국 혈맹은 외성문 중앙을 뚫고 있는 사이, 우측에서는 BOSS 혈맹의 격수진과 더 혈맹의 활피단이 삼국 혈맹의 본대를 압박했다.

정개철 혈맹은 기란 성과 켄트 성을 오가며, 전체적인 상황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이후, 켄트 성 우측에서 삼국 혈맹의 본대를 압박 중이던 BOSS, 더 혈맹을 급습하여 궤멸시키고, 외성문 밖 전체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 구 서버 꽃비 연합의 혈마크로 도발을 감행한 전신 혈맹
- 이미지 출처 : BJ №.1MCN_만만

▲ 삼국 라인은 중앙과 좌우측 샛길을 모두 노렸다


- 20시 11분. 보스 몬스터의 난입과 전신 라인 미티어 조, 활피단의 활약

좌측 샛길은 연예인, 우측 샛길은 정개철, 중앙은 삼국 혈맹이 자리를 잡으면서 일제히 외성 바리케이드를 공격해 들어갔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보스 몬스터인 스피리드를 외성 문밖에 데리고 오면서 삼국 라인 본대가 미니 스피리드로 강제 변신 당하는 웃지 못할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틈을 놓치지 않은 전신 라인은 미티어 조를 보내 삼국 라인을 정리하면서 외성문 밖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삼국 라인 측 연예인, 삼국, 정개철 혈맹이 외성문을 압박하면, 전신 라인 측 미티어 조, BOSS, 더 혈맹이 다시금 삼국 라인을 밀어내는 형태의 전투가 계속되었다.

이 과정에서 전신 라인 측 미티어 조의 활약은 대단했다. 미리 훈련소에 마나 드레인 용 마법사를 배치하여 미티어 조의 MP 수급을 빠르게 도왔고, 삼국 라인이 외성 밖에 모일 때마다 미티어 조가 출동하여 삼국 라인의 격수진을 무력화했다. 이렇게 외성 바리케이드를 뚫으려는 삼국 라인과 이를 저지하는 전신 라인의 죽고 죽이는 전투는 15분 가량 계속되었다.

20시 19분에는 연예인 혈맹이 좌측 샛길을 뚫어내며, 삼국 라인 측 일부 캐릭터를 외성 안으로 들여보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삼국 라인은 혈마크를 제거하여 전신 라인 측에 혼란을 일으켰다.

외성 중앙 지역에서는 삼국 라인 1진 격수들과 데페 전사 정개철이 바리케이드 깊숙이 뚫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전신 라인 측 미티어 조가 삼국 라인의 후방을 무차별 폭격하면서 추가 지원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이에 삼국 라인은 바리케이드를 거의 뚫고도 더 전진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보였다.

▲ 보스 몬스터 스피리드의 갑작스런 등장

▲ 삼국 라인 캐릭터가 나무로 강제 변이된 모습

▲ 이를 놓치지 않고 점사하는 더 혈맹의 활피단

▲ 전신 라인의 미티어 조의 위력은 대단했다

▲ 중앙에서 바리케이드 깊숙히 진입한 정개철, 지원을 받지 못한채 고립
- 이미지 출처 : BJ 정개철


- 20시 22분. 기란 외성문 우측 샛길을 뚫은 정개철 혈맹

두 라인이 켄트 성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사이, 정개철 혈맹은 약 20여 명의 활피단을 기란 외성문 우측에 배치하여 샛길을 뚫기 위해 노력했다. 중간에 어벤져스 혈맹의 방해가 있었으나 꾸준히 작업해온 덕에 우측 샛길을 뚫어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개철 혈맹의 노력은 오히려 전신 라인을 도와주는 형태가 되어 버렸다. 정개철 혈맹의 2진이 우측 샛길을 뚫자마자 활피단을 급습하여 주변을 장악한 것이다. 정개철 혈맹의 활피단을 모두 정리한 어벤져스 혈맹은 별피해 없이 외성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전신 라인의 어벤져스 혈맹 입장에서는 손을 쓰지 않고 코를 풀게 된 셈이다.

이 소식을 들은 정개철 혈맹은 1진 병력 일부를 켄트 성에서 기란 성으로 돌리고, 외성 진입을 시도했다. 미리 외성 안쪽에 입장한 어벤져스 혈맹은 정비를 마치고, 하나둘씩 외성 내부로 진입하는 정개철 혈맹을 상대로 게릴라 전투를 벌이며, 꽤 오랜 시간 동안 버티는 전과를 올렸다.

▲ 샛길을 뚫은 정개철 혈맹의 외성 진입

▲ 어벤져스 혈맹도 뒤따라 진입하는 모습

▲ 정개철 혈맹의 1진 일부도 기란 외성에 진입
- 이미지 출처 : BJ 정개철

▲ 외성 안에서는 정개철 vs 어벤져스 대결이 지속되었다
- 이미지 출처 : BJ 정개철


- 20시 25분. 켄트 외성 우측 샛길을 뚫은 삼국 라인

켄트 성에서는 외성 중앙과 샛길을 뚫으려는 삼국 라인, 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전신 라인과의 전투가 한창이었다. 20시 25분경에는 우측 샛길이 거의 뚫리면서 삼국 혈맹의 일부 캐릭터가 외성 깊숙이 들어가나, BOSS, 더 혈맹의 지원으로 후방이 차단되고 말았다.

외성에 진입한 삼국 혈맹의 일부 격수진은 수호탑 주변에서 전신 혈맹을 교란하며 바리케이드 인원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전신 라인은 요정 캐릭터 다수를 수호탑 주변에 배치하여 삼국 혈맹의 내부 교란을 방어했다.

20시 28분경에는 크기가 매우 작은 라쿤으로 변신하여 수호탑 뒤쪽에서 잠복하고 있던 봉구 혈맹의 캐릭터가 발각되면서 내부에 진입한 삼국 라인은 거의 정리되고 말았다.

켄트 공성전 종료가 1분 30초 정도 남았을 무렵, 삼국 라인은 모두 귀환하여 모든 병력을 기란 성에 보냈고, 전신 혈맹은 다시금 켄트 성 왕좌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 삼국 라인 머리 위로 떨어졌던 미티어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 삼국 라인 일부 캐릭터가 진입하나 모두 정리된다
- 이미지 출처 : BJ 혁이


- 20시 29분. 기란 외성 진입을 위한 전투

기란 외성 내부에서는 어벤져스 혈맹이 정개철 혈맹을 상대로 꽤 오랜 시간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삼국 라인의 내성 진입을 방해한 것과 같았다. 그만큼 어벤져스 정예 1개 파티의 활약은 대단했다.

외성 밖에서는 더 혈맹의 활피단이 우측 샛길을 막고 있었으나, 삼국 라인 본대가 도착하면서 곧장 길을 내주고 만다. 삼국 라인은 삼국, 연예인, 정개철 혈맹과 함께 외성을 안쪽으로 진입하기 위해 부활 러시를 계속 시도했다. 이를 BOSS 혈맹의 격수진과 더 혈맹의 활피단이 견제하긴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약 2분 뒤, 켄트 성을 차지한 전신 혈맹이 가세하면서 외성 밖을 장악하고 있던 삼국 라인은 순식간에 궤멸했다. 삼국 라인이 모두 물러날 때, 전신 라인의 미티어 조를 비롯한 본대 역시 재정비를 갖추고 있었다. 이에 켄트 성을 점령하자마자 삼국 라인의 본대를 덮쳤고, 미티어 조의 막강한 화력으로 우측 샛길을 순식간에 정리한 것이다.

전멸당한 삼국, 연예인, 정개철 혈맹은 본대를 재정비하여 다시금 외성 샛길을 차지하기 위해 전신 혈맹의 뒤를 노렸다. 외성 샛길을 차지하기 위한 두 라인의 전투는 기란 공성전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 외성 우측 샛길을 먼저 장악한 삼국 라인이 미티어 조의 습격을 받은 모습

▲ 앞다투어 외성 진입을 위해 시체가 수북이 쌓인 모습


- 20시 35분. 내성을 뚫어 전신 혈맹에게 길을 터준 정개철 혈맹

20시 29분부터 35분까지 기란 외성 우측 샛길을 장악하려는 전투가 계속되었다. 잠시 샛길 주변을 장악한 진영은 지속해서 외성 진입을 시도했고, 외성문 안쪽은 NPC에게 저격당해 시체가 수북이 쌓인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공성 경험이 많은 BJ 혁이의 활약이 빛났다. 앱솔로 NPC의 어그로를 적절히 분산시켜 아군의 외성 진입을 수월하게 도운 것이다. 삼국 라인은 NPC 어그로를 분산해줄 마법사가 정개철 혈맹 측에 있었는데, 정개철 혈맹은 어벤져스 혈맹의 견제를 막으며, 내성 바리케이드를 공략하고 있었기에 도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전신 혈맹 캐릭터 다수가 외성 진입에 성공했을 무렵, 정개철 혈맹은 내성 바리케이드를 뚫는 데 성공하지만, 내성에 진입하자마자 뒤따라온 어벤져스 혈맹에 와해 돼버리고 말았다.

▲ 먼저 외성에 진입한 정개철 혈맹의 내성 뚫기
- 이미지 출처 : BJ 정개철

▲ 어벤져스의 견제로 내성 진입이 순탄치 않다
- 이미지 출처 : BJ 정개철


- 20시 40분. 전신 라인의 내성 장악

수십명의 캐릭터가 외성 안쪽으로 입장하는 데 성공한 전신 라인은 일제히 내성으로 향했다. 정개철 혈맹이 다 뚫어 놓았기 때문에 NPC 어그로만 분산시키면 되는 상황이었다. 전신 라인은 앱솔 마법사의 활약 덕에 안정적으로 내성에 진입할 수 있었다. 지난주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정개철 혈맹이 내성을 뚫었을 때, 삼국 및 연예인, 정개철 혈맹의 군주 캐릭터 역시 모두 내성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주요 전투 캐릭터가 진입하지 못하면서 군주 캐릭터들이 고립되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결국 뒤늦게 도착한 전신 라인에 죽임을 당하면서 기란 성 왕좌에서 점점 멀어져만 갔다.

▲ 내성 밖에 남아있던 정개철 혈맹은 뒤늦게 도착한 전신 라인에게 정리된다
- 이미지 출처 : BJ 리니지쌍욕이

▲ 전신 라인도 내성에 들어가는 모습
- 이미지 출처 : BJ 혁이


- 20시 43분. 내성을 장악하고도 왕좌에 오르지 못한 전신 라인

외성 밖에서는 샛길을 차지하려는 두 라인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었고, 내성 안에서는 일부 살아남은 삼국 라인 캐릭터를 전신 라인이 정리하는 형태의 전투가 이어졌다.

전신 라인은 약 20여 명의 캐릭터가 내성에 진입했다. 이는 수호탑 주변을 지키고 있는 NPC를 정리하고, 수호탑을 파괴하고도 남는 수준의 병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호탑을 파괴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는데, 바로 군주 캐릭터의 부재 때문이다.

다수의 캐릭터가 내성에 진입하고도, 정작 왕좌에 앉을 군주 캐릭터가 진입하지 못하면서 수호탑을 파괴하지 않고 있던 것이었다. 오히려 여러 개의 군주 캐릭터는 진입했으나, 추가 병력이 진입하지 못했던 삼국 라인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결국, 기란 공성전 종료 2분을 앞두고 전신 라인 측 군주 캐릭터가 내성 진입에 성공하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전신 라인은 기란 성을 포기하고 말았다.

▲ 뒤늦게 왕좌에 오를 군주 캐릭터가 도착
- 이미지 출처 : BJ 혁이

▲ 그러나 시간 부족으로 포기하고야 만다
- 이미지 출처 : BJ 혁이


한 수씩 주고받은 삼국, 전신 라인의 재격돌, 결과는 전신 라인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전신 라인은 근접 전투력이 뛰어난 막강한 삼국 라인의 격수진을 미티어 마법사로 무력화했다. BOSS 혈맹의 격수진과 1파티 밖에 안됐었던 어벤져스 혈맹의 활약도 눈부셨다. 인원수에서는 밀렸으나, 별도의 별동대를 잘 운용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미티어 조 뿐만 아니라 더 혈맹의 활피단의 활약도 대단했다. 삼국 라인의 매스 텔레포트 기억 자리 근처에 진영을 갖춘 뒤, 중소규모의 지원 병력을 모두 차단하는 공을 세웠다. 테베라스 마법 상자 이벤트 덕에 소울을 배운 요정이 급증하면서 MP 수급이 더 원활해진 활피단의 트리플 일점사는 미티어 조 못지않은 화력을 뽐낼 수 있었다.

▲ 더 혈맹 활피단의 시즈 모드 위력은 대단했다

▲ MP 수급이 원활해져 트리플 일점사의 위력도 더 증강했다


반면, 삼국 라인은 삼국, 연예인, 최강봉구파, 정개철, 공공의적 혈맹 대부분 근접 격수진이라는 약점이 뚜렷하게 노출돼버리고 말았다. 근접 화력으로 외성 바리케이드를 거의 뚫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티어 조에 의해 계속 차단되면서 뛰어난 근접 공격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켄트 및 기란 외성 우측 샛길, 그리고 내성 바리케이드를 먼저 뚫고도 성을 차지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삼국 라인이 다 차려놓은 밥상을, 전신 라인이 숟가락만 얻게 된 것이다. 삼국 라인 입장에서는 뼈아픈 결과다.

▲ 미티어가 연속으로 떨어지면 속수무책


매주 볼거리가 더 많아지고, 더 치열해지는 해골 서버의 공성전. 그동안 두 라인의 전력이 대등한 상태라 규모가 작은 성을 먼저 공략한 다음에 기란 성을 노리는 전략을 취했다. 현재 스코어는 2:1. 동점 상황에서 전신 라인이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한 발자국 앞선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 기세를 몰아 전신 라인이 추가 득점에 성공할지, 한번 더 반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다음 공성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