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상하이 메이저 그룹 스테이지 B조 경기 결과 얼라이언스와 프나틱이 조 1, 2위로 메인 이벤트 승자전에 진출했다.

1경기에서는 얼라이언스가 팀 스피릿을 2:0으로 꺾으면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고, 동시에 펼쳐진 2경기에서는 프나틱이 VG를 2:1로 잡으면서 승자전에 진출했다. 프나틱과 VG의 1세트는 50분이 넘는 초장기전이 펼쳐진 끝에 프나틱이 승리를 거뒀고, 가면 갈수록 경기 시간이 짧아지더니 결국 3세트에서 프나틱이 21분 만에 GG를 받아냈다.

패자전에서는 팀 스피릿이 VG를 2:0으로 꺾는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전력상 VG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팀 스피릿은 생각보다 손쉽게 VG를 꺾었다. VG는 'iceiceice'가 고군분투했지만 미드레이너 '슈퍼'가 경기 내내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고 서포터들도 예전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저항도 하지 못하고 조 4위를 기록했다.

승자전에선 엄청난 장기전 끝에 얼라이언스가 2:0으로 프나틱을 잡으며 조 1위를 달성했다. 1, 2세트 모두 얼라이언스가 초반 분위기를 매우 좋게 가져갔으나 몇 차례 교전에서 실수를 하면서 프나틱에게 기회를 넘겨줬다. 프나틱은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얼라이언스를 괴롭혔지만 성장을 끝마친 '로다'가 극후반부터 프나틱을 한타에서 몰살시키면서 승리는 얼라이언스의 손에 들어갔다.

마지막 최종전에서는 프나틱이 2:1로 팀 스피릿을 꺾으면서 조 2위를 기록했다.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으나 3세트에서 '무쉬'와 '미드원'의 캐리력, '크리시'의 매서운 갱킹 실력까지 보여준 프나틱은 별다른 위기 없이 팀 스피릿을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