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개발된 호주 전차인 Australian Cruiser tank Mark 1(AC1)을 미국 텍사스에서 호주 케언즈에 위치한 호주 기갑 포병 박물관(Australian Armor & Artillery Museum)으로 이전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전되는 전차는 전차 애호가이자 군장비기술재단(Military Vehicle Technology Foundation)의 설립자인 자크 리틀필드(Jacques Littlefield)가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호주로 이전한 뒤 약간의 수리를 거쳐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Sentinel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Australian Cruiser tank Mark 1(AC1)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호주에서 개발되고 양산된 유일한 전차다. 전세계에 7대만이 남아 있어 전쟁사 유물로서의 가치가 높다. 조만간 PC버전 '월드 오브 탱크'와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워게이밍 특별 프로젝트 책임자(Director of Special Projects) 트레이시 스페이트(Tracy Spaight)는 "워게이밍은 역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서 후손들을 위해 제 2차 세계대전의 전투 장비들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전세계의 박물관 및 비영리단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Sentinel 이전 작업을 통해 호주인들이 다시 한번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워게이밍은 이전에도 독일 폭격기 Dornier Do 17 복원, 알래스카-시베리아 항로(Alaskan-Siberian Air Route) 기념 운항 등 역사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을 다수 진행해 왔다. 2015년에는 전차, 보병, 포병, 전투기가 등장해 시청자들이 1941년의 전차전에 참전한 것처럼 느낄 수 있는 360도 가상 현실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월드 오브 탱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