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그 세기의 대결이 금일(9일) 오후 1시에 시작된다. 한국 바둑 기사 최강자인 이세돌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가 마침내 맞붙게 됐다.

'알파고'는 2014년 구글에 인수된 영국의 인공지능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으로, 유럽 바둑 챔피언에 오른 중국계 프로기사 판후이와의 5번기에서 5연승을 거둔 전적이 있다. 이를 통해 난공불락 같던 바둑도 인공지능의 도전을 맞게 된 것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판후이와의 대결 이후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대국의 승자는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를 획득하게 되며, 알파고가 우승할 경우 상금은 자선단체 기부금으로 쓰이게 된다.

대결에 앞서 이세돌 9단은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5대0으로 이기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구글 딥마인드 측은 "알파고는 판후이와 대결 했을 때보다 강해졌으며, 인간과 달리 지치지도 않고 겁먹지도 않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국은 9일부터 15일까지 5차례에 걸쳐 펼쳐지며, 전 경기는 네이버, 유튜브, 바둑TV, 에브리온TV를 통해 중계된다.

■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경기일정

  • 1국 - 3월 9일 오후 1시
  • 2국 - 3월 10일 오후 1시
  • 3국 - 3월 12일 오후 1시
  • 4국 - 3월 13일 오후 1시
  • 5국 - 3월 15일 오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