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 누구도 '크라니쉬'를 막지 못했다.

12일 강남 삼성동 아프리카 프릭스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HCC) 시즌5 결승전에서 골든위습이 마지막까지 '크라니쉬' 백학준의 대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1경기에서는 어그로 덱을 들고 나온 '고스트' 박수광이 '샤이' 이동현을 3:0으로 대파했다. 1세트, 박수광은 사냥꾼 덱에 넣은 파멸의 예언자를 소환해 상대의 압도적인 힘을 소모시키고 5턴 만에 상대 체력을 7까지 줄였다. 이동현은 0코스트로 용암거인을 꺼냈으나 박수광은 개들을 풀어라로 6마리의 개를 풀고 그대로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 박수광은 초반부터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지만 이동현이 케잔 비술사로 얼음 방패를 훔쳤다. 그러나 이동현은 광역기가 패에 잡히지 않았고, 박수광은 다수의 위니 하수인들로 상대 명치를 후려쳤다. 박수광은 얼음 방패를 빼고 시린빛 점쟁이로 오히려 상대 패를 터뜨리면서 다음 턴 화염구와 잊힌 횃불을 던져 승리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이동현이 동전-SI:7 요원으로 광포한 늑대 우두머리를 끊었고 대지고리회 선견자와 보랏빛 여교사를 꺼냈지만 칼날부채가 나오지 않으면서 필드 하수인을 모조리 교환당하고 말았다. 박수광은 패를 모조리 털고 파멸의 수호병까지 꺼내면서 상대 체력을 1로 만들었고, 이동현은 광역기를 총동원해 한 차례 버텼지만 이후 하수인을 처리할 주문이 나오지 않았다. 박수광도 킬각을 잡을 카드가 나오지 않아 체력이 8까지 줄어들었으나 결국 최후의 압도적인 힘을 용의 알에 걸면서 승리했다.


2경기에서는 '로이' 안두선이 '고스트' 박수광을 3:0으로 꺾으면서 똑같이 반격했다. 1세트에서 안두선은 2턴에 동전-정신 자극-지옥절단기를 꺼내면서 상대의 숨통을 조였다. 안두선은 지옥절단기로 상대 명치를 한 대 강타했고, 박수광은 반강제로 상대 벌목기에서 나타난 빛샘을 정리해야 했다. 그러나 체력 차이가 너무 많이 벌어졌고, 패까지 마른 박수광은 결국 항복했다.

2세트에서 박수광은 1코스트 하수인이 나오지 않으면서 선공의 이점을 잃었으나 파멸의 예언자로 필드를 한 번 클리어하는 데는 성공했다. 체력 상황에서 안두선이 크게 우위에 있었으나 박수광은 두 번째 야생의 벗에서 미샤를 꺼내면서 벽을 쌓고 서서히 체력 격차를 좁혔다. 최후의 순간, 박수광은 하수인들로 먼저 공격을 하고 속사 효과로 드로우를 봤다. 1마나가 남은 상황에서 속사 효과로 가혹한 하사관이 드로우됐고 안두선의 남은 체력은 불과 2. 공격을 하지 않았다면 박수광이 승리할 상황이었으나 이미 공격을 해버린 박수광은 통한의 항복을 했다.

이어진 3세트, 안두선은 회전하는 자동제압로봇을 꺼내 상대 주문을 유도하고 다음 턴 토템 골렘을 꺼냈지만 박수광은 파지직을 드로우해 정리를 했다. 양 선수는 둠해머와 하수인이 잡히지 않으면서 잠시 소강 상태가 이어졌으나 박수광이 과감하게 파지직을 상대 명치에 던져 천벌의 토템과 연계해 7대미지를 띄웠다. 박수광은 계속해서 딜 카드를 명치에 던지면서 상대 체력을 8까지 줄였지만 본인도 패가 말랐고, 상대 둠해머에 얻어맞으면서 체력이 크게 줄어들었고, 체력을 1 남기고 살아남은 안두선은 용암 충격과 둠해머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3경기에서도 '로이' 안두선이 파죽지세의 기세를 이어가며 '그레이브키퍼' 정재헌을 3:0으로 잡았다. 1세트, 정재헌의 패가 극도로 꼬이는 듯했지만 단검 곡예사와 병력 소집이 연달아 드로우되면서 숨통이 트였다. 안두선은 유령들린 거미 2장에 아르거스의 수호자 버프를 주면서 벽을 쌓았고, 앙갚음 비밀을 터뜨리지 않으면서 상대 체력에 대미지를 차곡차곡 누적했다. 안두선은 압도적인 힘을 걸고 파멸의 수호병을 꺼내 7턴 만에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정재헌이 상대의 공격을 상대적으로 잘 막아내면서 지옥절단기까지 처리했으나, 안두선이 박사 붐을 꺼내면서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갔다. 정재헌은 에테리얼 창조술사가 발견한 얼음 화살을 던져 박사 붐을 얼렸지만 안두선은 숲의 수호자를 드로우해 박사 붐에게 침묵을 걸어 디버프를 풀고 그대로 공격해 승리했다.

계속된 3세트에서 안두선은 1코스트 하수인만 넷을 잡는 기적의 첫 패를 선보였다. 안두선은 시작부터 엄청난 속도로 상대 명치를 강타했고 정재헌은 살기 위해 파멸의 수호병을 그대로 내보내야 했다. 정재헌은 연속해서 파멸의 수호병을 드로우해 뒷그림을 노렸지만 안두선이 둠해머에 대지의 무기까지 드로우하면서 그대로 상대를 끝장냈다.


4경기, 골든위습의 에이스 '크라니쉬' 백학준이 '로이' 안두선을 3:1로 잡고 대장전을 만들어냈다. 1세트에서 백학준은 마나 지룡 둘을 첫 패에 잡아 상대를 압박하고 신비한 화살로 낙스라마스의 망령도 단번에 끊어냈다. 백학준은 순식간에 상대 체력을 15까지 줄였으나 패가 마르면서 템포가 느려졌고, 안두선은 그 틈에 휘둘러치기로 필드를 정리하면서 맞섰다. 지옥절단기를 꺼낸 안두선은 상대를 한 번 강하게 내려쳤지만 불꽃꼬리 전사와 화염구 콤보에 지옥절단기를 잃고 덱도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안두선은 위기의 순간에 발톱의 드루이드를 드로우하면서 야생의 포효와 연계해 정확하게 킬각을 잡고 승리했다.

2세트, 백학준은 마술사의 수습생-동전-얼음 화살로 땅굴 트로그를 끊고 필드를 정리하면서 마법 차단을 걸었다. 백학준은 비전 작렬로 회전하는 자동제압로봇을 자르고 마나 지룡과 미치광이 과학자로 압박을 했다. 에테리얼 창조술사로 환영 복제를 가져온 백학준은 벽을 만들고 차원문에서 달라란 지원자를 만들어 주문력까지 쌓았다. 패도 0장이 된 안두선은 상대의 하수인들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지자 항복했다.

3세트에서 백학준은 1턴 살아있는 뿌리, 2턴 급속 성장이라는 최고의 출발을 했다. 안두선은 단검 곡예사와 오염된 노움, 늑대인간 침투요원으로 살아있는 뿌리를 노렸지만 단검이 명치로 향했고, 백학준은 곧바로 숲의 수호자로 단검 곡예사를 끊은 뒤 다음 턴에 정신 자극-박사 붐을 꺼냈다. 안두선은 헛웃음을 지으며 4턴 만에 항복했다. 4세트, 백학준은 시작부터 위니 하수인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다급해진 안두선은 5턴에 곧바로 리로이 젠킨스를 꺼내 상대 체력을 12까지 줄였으나 백학준은 아르거스의 수호자로 벽을 쌓았다. 앞이 가로막힌 안두선은 개들을 풀어라-살상 명령으로 공허소환사를 잡았으나 이 효과로 공허소환사가 또 나타났다. 낡은 치유로봇으로 힐을 한 백학준은 상대의 덫 심리전에 낚여 한 턴을 낭비했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다음 턴에 항복을 받아냈다.


마지막 5경기에서도 '크라니쉬' 백학준이 '석원' 전석원을 3:1로 잡으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1세트에서 백학준은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와 방어구 제작자로 상대 하수인들을 족족 끊으면서 위험한 초반을 넘겼다. 전석원은 상대의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에 파지직을 써서 벽을 뚫고 둠해머를 들었으나 백학준은 해리슨 존스를 꺼내 내구도 6짜리 둠해머를 박물관으로 보내버렸다. 백학준은 방패 밀쳐내기를 토템 2개에 쓰는 여유를 선보인 후 항복을 받아냈다. 2세트에서는 전석원이 패가 잘 풀리면서 역상성을 극복하는 초반 흐름을 보냈다. 비밀 2장이 모두 패에 잡힌 백학준은 상황이 점점 꼬였고 패 차이도 크게 벌어졌다. 전석원은 야생의 포효 2장과 숲의 수호자, 휘둘러치기로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이어진 3세트, 백학준은 또다시 마나 지룡 2장을 첫 패에 잡았다. 백학준은 과감하게 마나 지룡 둘과 미치광이 과학자를 모두 꺼내 상대를 압박했고, 대처할 방법이 없었던 전석원은 절개까지 써가며 정리를 해야했다. 백학준은 화염포로 벤클리프를 처리하고 차원문에서 가져온 암흑칼날을 꺼내 상대를 더 거세게 압박했다. 백학준은 신비한 화살-얼음 화살-화염구로 정확하게 킬각을 잡으면서 승리했다.

4세트에서 백학준은 첫 턴에 정신 자극-낙스라마스의 망령을 꺼냈고 계속해서 3턴에 나 이런 사냥꾼이야를 필드에 내면서 하수인을 깔았다. 백학준은 숲의 수호자로 은빛십자군 기수를 처치하면서 하수인도 깔았고 이어서 하늘빛 비룡까지 내보내면서 질 수 없는 필드를 만들었다. 전석원은 체력 1짜리 하수인을 동시에 셋이나 내보냈지만 백학준의 패에서 휘둘러치기가 날아오면서 필드가 전멸했다. 전석원은 미래를 팔아가며 딜 카드를 정리에 썼으나 결국 답이 없다고 판단, 항복을 했다.



■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 시즌5 결승전

골든위습 3 VS 2 하밥하

1경기 '고스트' 박수광 3 VS 0 '샤이' 이동현 - '고스트' 박수광 승
1세트 '고스트' 박수광(사냥꾼) 승 VS 패 '샤이' 이동현(흑마법사)
2세트 '고스트' 박수광(마법사) 승 VS 패 '샤이' 이동현(흑마법사)
3세트 '고스트' 박수광(흑마법사) 승 VS 패 '샤이' 이동현(도적)

2경기 '고스트' 박수광 0 VS 3 '로이' 안두선 - '로이' 안두선 승
1세트 '고스트' 박수광(사냥꾼) 패 VS 승 '로이' 안두선(드루이드)
2세트 '고스트' 박수광(사냥꾼) 패 VS 승 '로이' 안두선(사냥꾼)
3세트 '고스트' 박수광(주술사) 패 VS 승 '로이' 안두선(주술사)

3경기 '그레이브키퍼' 정재헌 0 VS 3 '로이' 안두선 - '로이' 안두선 승
1세트 '그레이브키퍼' 정재헌(성기사) 패 VS 승 '로이' 안두선(흑마법사)
2세트 '그레이브키퍼' 정재헌(마법사) 패 VS 승 '로이' 안두선(드루이드)
3세트 '그레이브키퍼' 정재헌(흑마법사) 패 VS 승 '로이' 안두선(주술사)

4경기 '크라니쉬' 백학준 3 VS 1 '로이' 안두선 - '크라니쉬' 백학준 승
1세트 '크라니쉬' 백학준(마법사) 패 VS 승 '로이' 안두선(드루이드)
2세트 '크라니쉬' 백학준(마법사) 승 VS 패 '로이' 안두선(주술사)
3세트 '크라니쉬' 백학준(드루이드) 승 VS 패 '로이' 안두선(사냥꾼)
4세트 '크라니쉬' 백학준(흑마법사) 승 VS 패 '로이' 안두선(사냥꾼)

5경기 '크라니쉬' 백학준 3 VS 1 '석원' 전석원 - '크라니쉬' 백학준 승
1세트 '크라니쉬' 백학준(전사) 승 VS 패 '석원' 전석원(주술사)
2세트 '크라니쉬' 백학준(마법사) 패 VS 승 '석원' 전석원(드루이드)
3세트 '크라니쉬' 백학준(마법사) 승 VS 패 '석원' 전석원(도적)
4세트 '크라니쉬' 백학준(드루이드) 승 VS 패 '석원' 전석원(주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