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와 달리 초반에 큰 격돌은 없었다. 아프리카와 삼성 모두 후반에 나쁘지 않은 조합이었다. 아프리카의 탑 라이너 '익수' 전익수의 뽀삐가 2킬을 획득했으나, 판을 크게 흔들 정도의 효과는 아니었다.



22분경 드디어 큰 한타가 일어났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뽀삐가 좋은 위치에 순간 이동으로 날아왔다. 순식간에 삼성의 루시안을 무력화시키고, 카시오페아에게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이 싸움에서 5킬을 획득한 아프리카는 크게 유리해졌다.

이 유리함을 쉽게 놓칠 정도로 아프리카는 무른 팀이 아니었다. 상대방 정글을 완벽히 장악해 숨통을 조였다. 삼성의 라이너들이 CS를 잘먹어놨기에 망정이지, 그마저 못했다면 벌써 경기가 끝났을 정도로 격차가 컸다.

뽀삐가 잘 성장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표본같은 게임이었다. 뽀삐의 돌진을 그 누구도 막지 못했다. 뽀삐의 상대방은 항상 벽을 등지지 않으려 하다보니 최적의 포지션을 잡지 못했다.

그리고 뽀삐를 서포터하는 동료들도 훌륭했다. 쓰레쉬는 뽀삐가 위험할 때 어둠의 통로를 활용해 목숨을 구했다. 결국, 32분경 한타도 아프리카도 크게 승리했다. 아프리카는 2세트를 잡고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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