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 혐의로 최근 유죄 판결을 받은 잉글랜드 축구선수 '아담 존슨(28세)'이 소속구단이었던 선덜랜드에서의 방출은 물론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피파 온라인3에서도 영구 삭제 처분을 받았다.

명문 구단 맨체스터 시티, 선덜랜드는 물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바 있는 미드필더 아담 존슨은 지난 2015년 3월 15세 소녀에게 성행위를 요구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고 약 1년여간 재판을 받아왔다. 결국, 유죄 판결이 확정되자 선덜랜드는 아담 존슨을 즉각 방출하고 혐의 중에도 그를 팀에서 계속 뛰게 했던 구단 CEO가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아담 존슨은 영국축구협회(FA)에서의 기록 삭제는 물론 약 4~10년가량의 실형 판결을 받게 될 수 있다.

현실을 넘어 온라인 축구게임인 피파 온라인3에서의 데이터 영구 삭제 처분은 2015년 상반기 이후 이례적으로 있는 일이다. 이전에는 선수의 실제 은퇴나 라이선스가 만료, 해지되는 경우 게임 내에서도 함께 영구 삭제되는 절차가 이뤄졌으나, 2015 상반기 로스터 업데이트 후부터는 라이선스가 만료되어도 선수팩 개봉 등을 통해 신규 생성만 안되는 '생성 제한' 등급으로 적용될 뿐 보유 중인 선수가 삭제되는 경우는 없었다.

영구 삭제 처리는 다가오는 3월 31일(목), 피파 온라인3의 2016 상반기 로스터 업데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로스터 업데이트는 가장 최근 시즈널인 15시즌 선수들의 이적 현황과 은퇴, 능력치 재평가가 이뤄지는 피파 온라인3의 대규모 패치다. 아담 존슨은 업데이트 되는 선수들 중 유일하게 영구 삭제 대상이며, 이는 15시즌 포함 10, 11시즌 등 모든 시즌이 해당한다. 업데이트 이전에 아담 존슨 보유하고 있던 유저에게는 시세, 강화단계 등에 따라 스쿼드 강화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성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 '아담 존슨', 피파 온라인3에서도 영구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