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4에서 전투를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아르카나의 특징들을 최대한 활용해 군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력한 아르카나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몰라도, 아직 초반인 만큼 현재 보유한 아르카나의 무기, 속성, 스킬, 코스트 등 가능한 한 모든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미리 알고 있다면 자신의 군진을 구성할 때 의외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숨겨진 요소가 존재한다. 바로 '은화살'효과다.

은화살이란 무엇일까? 눈치가 좋은 유저라면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은 아르카나들의 스킬에 대한 설명 툴팁에서 종종 '은화살'이란 효과가 언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은화살 중첩이 1개 증가한다' 혹은 '은화살 중첩 수에 따라 피해량이 증가한다''라는 표현인데, 정작 은화살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아서 당황하게 된다.

▲ 중첩이 쌓이는건 알겠는데, 은화살이 뭐냐에 대한 설명이 없으니 난감할 따름


▣ 실버애로우 세력 소속에게 적용되는 특수한 버프, 은화살 효과

은화살이란 소속 진영이 '실버애로우' 세력인 아르카나들의 일부 스킬들에만 적용되는 특수한 효과를 말한다. 실버애로우란 '팬드래건 왕국'으로 대표되는 국가 연맹체의 이름이며, '게이시르 제국'으로 대표되는 '다크아머' 진영과 함께 창세기전 시리즈를 아우르는 두 개의 큰 대립 세력 중 하나다. 은화살이라는 이름 자체가 실버애로우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은화살을 적용받는 아르카나들은 실버애로우 소속의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게임 내에서는 '네메시스' 액트의 저널 아르카나들이 해당된다. 네메시스의 아르카나들은 대부분 실버애로우 연맹의 맹주국인 팬드래건의 왕족과 가신들로 이루어져 있어 은화살 효과의 대상이 된다.

▲ 네메시스 액트의 저널 자체가 마치 실버애로우 진영의 계급도를 보는 듯하다


단, 실버애로우 진영인 아르카나들 모두가 은화살 효과와 관계된 스킬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은화살 효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르카나의 스킬이 '은화살 중첩을 증가시키는 스킬' 혹은 '은화살 중첩에 따라 특수한 효과를 발휘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은화살 중첩이 증가하는 스킬들을 사용하면, 연환기 스킬 슬롯 밑의 군단 강화 효과로 은화살 효과가 추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은화살 효과는 중첩이 된 순간부터 18초 동안 지속되며, 지속 시간동안 추가로 중첩을 쌓을 경우 5중첩까지 쌓이는 식으로 작동한다. 이때 은화살 중첩에 따라 특수한 효과가 발현되는 스킬을 사용하면 해당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켜주거나, 스킬 피해량을 증가시켜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중첩 수가 높을 수록 효과 또한 증가한다.

고로 은화살 효과를 보기 위한 필수 조건은, 첫째로 해당 아르카나가 실버애로우 소속이어야 하며, 둘째로는 해당 아르카나가 은화살 중첩 생성 스킬 혹은 사용 스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정도가 되겠다.

▲ 실버애로우의 아르카나들 중에서도 일부 스킬에 해당하는 효과임을 알아두자


▣ 은화살 효과를 보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은화살의 중첩과 활용!

은화살 효과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은화살 중첩을 쌓는 스킬을 보유한 아르카나'와 '은화살 중첩에 따라 강화되는 스킬을 보유한 아르카나'가 각각 군진에 하나 이상 필요하다. 은화살 중첩 생성 아르카나가 없어서는 은화살 효과로 강화되는 스킬을 활용할 방법이 없으며, 반대로 은화살 중첩을 사용하는 아르카나가 없으면 중첩을 아무리 많이 쌓아봐야 의미가 없다.

저널 아르카나가 아닌 영자 조합기에서 얻을 수 있는 아르카나 또한 은화살 관련 스킬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으나, 비저널 아르카나는 확률 획득이니만큼 우연히 얻고 활용을 한다면 몰라도, 은화살 조합을 의도하고 획득하기는 어렵다. 앞서 말했듯 저널에서는 네메시스 액트의 아르카나들이 은화살 관련 스킬들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이 경우 은화살 관련 스킬을 보유한 아르카나를 저널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므로 대개 저널 아르카나들을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편하다.

▲ 은화살 관련 스킬의 경우 스킬명에 은화살 관련 접두사가 들어간다


▶ 은화살을 중첩시키는 스킬을 보유한 아르카나들

네메시스 저널에서 얻을 수 있는 우수 등급의 '캐빈 헤이스팅스'는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수속성 아르카나다. 일반기인 '은빛 함성'과 필살기인 '은빛 장악'이 모두 위협 수준을 크게 생성하는 스킬이기 때문에 아르카나 자체로 쓸만한 탱커 아르카나이기도 하다.

심지어 두 스킬은 모두 은화살 중첩을 쌓는 스킬이기 때문에 탱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은화살 중첩을 빠르게 올려나갈 수 있기도 하다. 각 스킬이 8초와 11초의 쿨타임을 갖기 때문에, 스킬 쿨이 돌아올 때마다 바로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론적으로 24초면 혼자서 은화살 5중첩을 쌓는게 가능하다.

▲ 평범하게 탱킹 스킬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은화살 중첩을 빠르게 쌓을 수 있는 캐빈


또 다른 우수 등급의 저널 아르카나인 '미카엘'은 뇌속성의 마법사다. 능력치 자체로도 우수한 데다 스킬들의 성능도 뛰어나 언커먼이지만 다방면에서 자주 쓰이는 아르카나이기도 하다. 특히 수속성 적들에게 아르카나 등급을 불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의 뇌속성 마법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일반기 '실버 볼트'와 필살기 '실버 썬더 브레이크'에 은화살 중첩을 증가시키는 옵션이 있다. 앞서 설명한 캐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반기와 필살기 양쪽에 은화살 중첩 옵션이 달린 몇 안되는 아르카나로, 22초면 5중첩을 쌓는게 가능하여 파티의 은화살 중첩을 담당할 수도 있다. 단, 미카엘의 경우 코스트가 3이나 들어가기 때문에 군단 조합에서 다소 애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 언커먼 치곤 스탯도 준수한 편이라 뇌속성 주력 마법 딜러로 손색이 없다


희귀 등급의 아르카나 중에서는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로카르노 스탠리'와 '에리우드 에클레시아', 화속성 마법사인 '하야'가 은화살을 중첩시키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 셋 다 일반기에서 중첩을 올려주기 때문에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올라가는 중첩을 볼 수 있으나, 5중첩에 도달하는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라 은화살을 활용해야 한다면 다른 중첩 스킬을 보유한 아르카나와 조합을 짜 주는 것이 좋다.

영웅 등급에서는 검과 방패를 쓰는 '듀란 램브란트'의 일반기 '은빛 방패가격' 스킬이 은화살 중첩을 쌓는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5초밖에 되지 않는 일반기 스킬이라 은화살 중첩을 쌓는데도 유용하며, 동시에 자신의 은화살 중첩 수에 따라 피해량이 증가하는 옵션도 가지고 있어 은화살 수급과 활용이 동시에 가능한 스킬이기도 하다.

▲ 일반기 은빛 방패가격은 은화살 중첩과 활용이 동시에 가능하다


▶ 은화살 중첩을 활용하는 스킬을 보유한 아르카나들

은화살 중첩을 사용하는 스킬의 경우 중첩 수에 따라 스킬의 피해량을 늘리거나,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주로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킬에 따라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은화살 중첩 스킬을 가진 아르카나보다는 그 수가 적은 편이다.

희귀 등급에서 먼저 소개했던 하야는 필살기로 '실버 헬파이어'를 가지고 있다. 은화살 중첩 수에 따라 피해량이 증가하는 스킬로, 은화살 중첩이 없을때와 5중첩일 때 피해량이 1.5배 가량 차이가 나 은화살 조합과의 시너지가 매우 좋다.

또한 하야는 일반기 스킬로 은화살을 수급하는 아르카나이기도 해 빠른 은화살 중첩에 도움이 된다. 하야 외 은화살 중첩을 지원하는 아르카나가 한명만 더 있기라도 한다면, 하야는 매 필살기 시전마다 5중첩의 실버 헬파이어를 시전하며 파티의 스트라이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이다.

▲ 중첩이 없을때의 피해량(좌)과, 5중첩일때 피해량(우)이 약 1.5배 가량 차이가 난다


영웅 등급의 듀란의 필살기 '성기사단장의 의지'는 생명력 회복 + 10초간 방어력 30% 증가 + 10×10 범위 내 적 도발이라는 옵션에 사기를 15만 소모하는 고성능의 탱킹 스킬이다. 흠이 있다면 재사용 대기시간이 15초로 다소 긴 편이라는 것인데, 은화살 중첩에 따라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한다는 옵션이 있어 은화살 조합을 사용할 경우 이 단점을 상쇄하는 것이 가능하다.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의 경우 중첩당 1초의 시간이 감소된다. 은화살이 5중첩이 쌓여있을 경우 성기사단장의 의지 스킬의 15초 재사용 대기시간이, 5초의 감소 효과를 통해 10초만에 재사용이 가능하게 바뀌는 것이다.

단, 성기사단장의 의지 스킬은 사용 시 은화살 중첩이 초기화되는 옵션이 존재한다. 때문에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군단 내에 추가로 은화살 중첩을 쌓아주는 아르카나가 있는 것이 좋다. 듀란의 각성이 가능하다면 2차 각성으로 붙는 '팬드래건의 방패' 패시브 효과로 은화살 중첩 초기화를 없앨 수도 있다. 다만 듀란은 에픽 등급이니만큼 입수가 힘들어 각성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 회복 + 방어력 증가 + 도발이라는 고성능 스킬이지만 쿨이 길어 은화살 효과를 보는게 좋다


또다른 영웅 등급의 '카메오 보포트'의 일반기와 필살기는 은화살 중첩에 따른 피해량 보너스를 받는 옵션이 있다. 두 스킬 모두 은화살 중첩이 많이 쌓인 경우 '대마법사'라는 칭호에 걸맞는 상당한 수준의 피해를 유발한다. 일반기인 '실버 듀얼 파이어'는 적 군단원 두명에게 화속성 피해를 입히는 스킬이며, 필살기인 '실버 더스트 스톰'은 일정 범위의 적들에게 수속성 피해를 입히는 스킬이라 양쪽 모두 광역 처리가 유용한 스킬들이기도 하다.

단 필살기인 실버 더스트 스톰의 경우 스킬 사용 시 은화살 중첩을 초기화하기 때문에, 듀란의 성기사단장의 의지 스킬과 마찬가지로 가능하다면 은화살 중첩을 주로 쌓아주는 아르카나가 필요한 편이다. 카메오의 경우 중첩을 시켜주는 스킬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은화살 효과를 활용하겠다면 중첩 스킬을 보유한 아르카나 편성이 거의 필수가 된다.

▲ 넓은 범위에 수속성 피해를 입히고 은화살 중첩 활용까지 가능한 마법, 실버 더스트 스톰


▣ 실버애로우에 은화살 효과가 있다면, 다크아머에는 상흔 효과가!

실버애로우 진영의 은화살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상흔'효과라는 것이 있다. 주로 암속성의 적에게 스킬 피해를 입을 시 발생하는 효과로 툴팁에는 '다크아머 세력 아르카나들의 일부 스킬들이 상흔 중첩 효과를 적용받는다'라고 적혀 있으며, 은화살 효과와 설명은 동일하나 다크아머 세력에만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초 지속에 5중첩까지 쌓이는 것은 은화살과 동일하지만, 은화살처럼 강화 효과가 아닌 약화 효과인 것이 특징적이다. 군단 강화 효과인 은화살의 경우 중첩만 쌓아놓으면 대상에 제약이 없이 중첩 효과를 볼 수 있었던 반면, 특정 상대에게 중첩시키는 형태라는 제약이 존재한다.

아직은 그 수가 많지 않은 다크아머 진영 소속의 아르카나 중 전설 등급의 '달의 암흑여제, 디아블로'가 이 상흔 효과를 활용하는 스킬들을 가지고 있다. 일반기인 '스카 오브 다크니스'는 4×4 범위에 암속성 마법 피해를 가하면서 범위 내 대상에게 상흔 중첩을 쌓는 스킬이다. 또한 필살기 '다크니스 함'은 7×7 범위에 상흔 중첩수에 따라 피해량이 증가된 암속성 마법 피해를 가한다. 이로 인해 디아블로 혼자서 범위 내 여러 대상에게 상흔 중첩을 걸고, 또 활용하는 스킬 활용이 가능하다.

상흔 효과는 다크아머 세력에만 적용되는 전용 효과인 만큼, 향후 다크아머 세력의 아르카나들이 더 등장하게 된다면 은화살 효과와 비슷하게 활용이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 디아블로는 일반기로 여러 대상에게 상흔 중첩을 쌓고 필살기로 강화된 광역 피해를 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