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향해 순항 중인 아프리카 프릭스가 ROX 타이거즈를 만났다.

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9일 차 2경기에 아프리카 프릭스가 ROX 타이거즈와 대결을 벌인다.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기존 레블즈 아나키 소속 선수들과 새로 영입한 두 명의 신인의 합류로 아프리카 프릭스가 탄생했다. 승강전부터 시작해 롤챔스를 충분히 경험한 선수들이 강현종 감독과 정제승 코치의 지휘 아래 프로팀 다운 운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는 최근 5연승을 기록하는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가 포스트 시즌으로 향하는 방법은 많지 않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포스트 시즌에 자력으로 진출 가능하다. 사실 아프리카 프릭스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남은 경기 전승에 달렸던 것은 꽤 오래된 일이다. 불가능할 것만 같던 아프리카 프릭스의 목표는 점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콩두 몬스터를 시작으로 삼성과 kt 롤스터, 스베누 소닉붐, 진에어 그린윙스 모두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당하고 말았다.

포스트 시즌이라는 목표를 향해 착실히 나아가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 앞에 거대한 산이 나타났다. 부동의 1위인 ROX 타이거즈다. 하지만 최근 ROX 타이거즈가 불안하다.

ROX 타이거즈는 이번 시즌 내내 지난 2015년 스프링 시즌과 같은 엄청난 포스를 선보였다. 11연승.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ROX 타이거즈는 삼성에게 시즌 첫 패를 당하고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SKT T1과 CJ 엔투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그 다음 상대였던 콩두 몬스터전에 거세게 흔들리더니, kt 롤스터에게 패배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이처럼 ROX 타이거즈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프리카 프릭스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이미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1라운드에 ROX 타이거즈를 상대로 1:2 분패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그때와 지금의 아프리카 프릭스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이번에는 ROX 타이거즈를 넘지 못하리란 법은 없다.

언제나 유쾌하고 화끈한 아프리카 프릭스. 그런 그들이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포스트 시즌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만약 이번 ROX 타이거즈전에서도 승리를 차지한다면, 그들의 목표는 더이상 목표가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다.


■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9일 차 일정

1경기 SKT T1 vs 삼성 - 오후 5시
2경기 ROX 타이거즈 vs 아프리카 프릭스 -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