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드는 아직인가...?

2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9일 차 1경기 삼성과 SKT T1의 2세트에서 SKT T1이 승리했다.


SKT T1이 요즘 호평을 받고 있는 탑 에코를 꺼냈다. 경기가 시작됐고, 라인 스왑 과정에서 SKT T1이 꽤나 많은 이득을 봤다. 삼성도 포탑은 똑같이 파괴했지만 '큐베' 이성진의 마오카이가 '듀크' 이호성의 에코에 비해 성장 차이가 꽤 났다.

삼성은 마오카이에게 성장 시간을 주려 했지만 SKT T1이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탑이 성장하지 못했다는 점을 노려 교전을 유도했고, 한발 빠른 백업으로 3킬을 기록했다. 탑 라인에서 발생한 균열이 봇과 미드까지 영향을 미쳤다. 에코와 리산드라는 순간 이동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지만, 탑 주도권을 내준 삼성은 그럴 수 없었다.

SKT T1이 봇 라인에서 이니시에이팅과 두 개의 순간 이동을 활용한 지원으로 2차 포탑을 빠르게 밀어냈다. 글로벌 골드 격차가 4천가량 벌어졌다.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SKT T1만 웃었다. 1세트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계속됐다. 아지르에게 순간 이동이 없다는 점을 SKT T1은 지독하게 노렸다. 모든 라인에서 성장 격차가 났다.

삼성은 시간을 끌었지만 그럴수록 성장 차이는 심해졌다. SKT T1이 바론으로 삼성을 끌어들였고 한타 대승을 거뒀다. 바론은 당연히 SKT T1의 것이었다. 삼성은 뒤늦게 도착해 체력이 바닥난 SKT T1의 챔피언 두 명을 잡았지만, 마오카이와 아지르도 전사했다. 1:3:1 운영으로 SKT T1이 억제기 공략을 시작했다.

삼성의 저항이 거세가 SKT T1이 정면 돌파를 감행했다. 알리스타와 리산드라가 동시에 들어가 진영을 붕괴했고 루시안과 에코가 덮쳤다. 그레이브즈의 화력 지원도 든든했다. 에이스를 기록한 SKT T1이 넥서스를 파괴하고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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