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 달간의 밸런스 패치로 일부 클래스를 제외한 크고 작은 조정들이 이뤄진 가운데, 4월 첫째 주 정기 점검을 통해서는 그동안 이슈가 있었던 '창기사'에 대한 추가 스킬 조정이 진행되었다.

창기사는 현재 파티 내 종합적인 화력이나 인식 면에서 공격형 탱커 '권술사'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테라 초창기부터 최전방을 책임지던 퓨어 탱커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클래스인데, 3월 마지막 주 패치를 통해 65레벨에 습득할 수 있는 패시브 스킬 '방패 방어 강화' 효과에 대한 조정이 있었다.


▲ 서비스 초창기부터 존재하던 유일한 퓨어 탱커 창기사


방패 방어 강화 패시브는 '방패 막기' 성공 시 스태미너의 회복, 그리고 적대치와 힘, 치명타 유발 등 주요 능력치가 상승해서 화력이나 어그로 유지 능력을 보조해주는 제법 유용한 스킬이다.

비록 해당 효과는 적에게 피격 시 사라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지만, 10회까지 중첩이 가능해서 창기사를 주로 플레이해오던 숙련된 유저들에게는 컨트롤에 대한 긴장감과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였다. 하지만 최근 패치로 '피격 시 이상 상태가 해제되지 않는 대신, 버프의 효과가 15초간 지속'되도록 조정되면서 논란이 많았다.

아무래도 이제 막 창기사를 해 보려는 신규 유저에게는 위에서 언급한 조정 사항으로 인해 방패 막기 후 부여되는 효과를 조금 더 쉽게 유지할 수 있을지 몰라도, 특수패턴이나 다양한 돌발 공격을 사용하는 상위 던전 보스와의 전투에서 버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과 종종 마주하는 기존 유저 입장에선 사실상 '너프'라고 할 수 있어서다.


▲ 지난주 밸런스 패치로 변경된 창기사의 방패 방어 강화 스킬


쉽게 말해 적의 공격을 1회 막으면 각종 능력치가 상승하는 버프 효과를 받을 수 있고, 설사 몬스터에게 피격당해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부분이지만, 15초로 짧아진 유지 시간이 종료되기 전에 무조건 방패 막기로 버프를 갱신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까다로운 조건 하나가 추가된 셈이다.

그래서 패치 후 '방패 방어 강화' 패시브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 금일 추가 밸런스 패치를 통해 지속 시간이 기존 15초에서 50초로 대폭 늘어나면서 '효과 유지 시간이 짧아서 생길 수 있는 문제나 제약 사항'들이 해결되었다.

물론 PVP 상황을 고려하여 '다운 발생 시 해제'된다는 조건이 추가되었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봤을 때는 상향이라고 해도 좋을듯하며, 이외에도 꾸준하게 지적되어 온 인술사의 일부 스킬 사용 시 위치 오류(베르노의 실험실 3네임드) 문제도 수정되었다.


▲ 재조정된 방패 방어 강화 스킬 효과


한편 창기사에 대한 밸런스 조정 사항 외에도 봄 내음 가득한 4월을 맞아 '벚꽃놀이 대신 테라' 이벤트가 진행된다.

4월 9일(토)부터 5월 1일(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휴일에 테라를 플레이하면 접속 시간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주목해볼 만한 건 매주 지급되는 보상 아이템이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벤트 첫 주인 4월 9일 토요일과 10일 일요일에는 최근 출시된 벤자민의 광선 무기 컬렉션 상자를 포함하여 속옷 상자, 혹한의 얼음 군마 등 파격적인 상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접속 기본 보상으로 황금 티켓 500개와 리카노르 투기장 이동 주문서를 지급하는 만큼, 평소에도 인기가 좋았던 해당 콘텐츠를 더욱 많은 유저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 4시간만 접속하면 으리으리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