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티원 저그'의 힘!

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1 2주 차 2경기에서 SKT가 어윤수의 하루 2승 덕분에 '패패승승승'으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었다.

1세트에서 서성민은 점멸 업그레이드를 한 뒤 뒷마당에 차원 분광기로 사도 드랍을, 정면은 점멸 추적자로 압박을 하면서 23기의 일꾼을 잡았다. 서성민은 불멸자를 대동한 엄청난 수의 지상군으로 이신형의 앞마당 방어선을 뚫어버렸고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사도를 뒷마당에 난입시켜 또다시 20기가 넘는 일꾼을 학살했다. 서성민은 지상군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최지성은 뒷마당에 사령부를 2개 짓는, 욕심이 가득한 빌드를 선택했다. 박령우는 궤멸충과 진균 번식을 연계해 의료선 2기 병력을 한꺼번에 몰살시키면서 자신도 배를 불렸지만 최지성은 어마어마한 물량으로 완벽한 타이밍에 찌르기를 감행해 울트라리스크 동굴을 파괴하고 앞마당을 파괴했다. 최지성은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를 펼치면서 울트라리스크를 정면 교전에서 제압하고 GG를 받아냈다.

3세트, 어윤수는 엄청나게 빠른 타이밍에 대군주 드랍 업그레이드를 한 뒤 곧바로 상대 본진에 저글링 드랍을 했고, 이후 뮤탈리스크 체제를 준비했다. 조지현은 2우주관문을 지어 맞춤 빌드를 택했고, 상대 맹독충을 카운터치기 위해 다수의 집정관을 생산했지만 이미 어윤수의 자원이 넘쳐나는 상황이었다. 조지현은 상대의 쌓이는 울트라리스크를 감당하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4세트에서 조중혁은 상대 앞마당 근처에서 공성전차와 의료선으로 상대의 신경을 긁고 상대 자원 채취를 방해하면서 본인은 트리플을 가져갔다. 이원표는 저글링을 돌려 일꾼 사냥을 시도했지만 큰 피해를 주지 못했고, 본인은 뮤탈리스크를 전혀 모으지 못한 채 상대 병력조차 걷어내지 못했다. 조중혁은 처음 생산한 공성전차를 끝날 때까지 잃지 않으면서 손쉽게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어윤수는 트리플을 가져간 뒤 상대보다 훨씬 빠르게 공방업을 눌러줬다. 한이석은 상대의 8가스 멀티를 파괴하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업그레이드 타이밍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났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트리플 멀티에 맹독충이 굴러오면서 일꾼 피해까지 입었다. 대규모 정면 교전에서 한이석은 산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맹독충에 주 병력이 몰살을 당했고 어윤수는 뮤탈리스크가 쌓이기 시작했다. 어윤수는 전 병력을 이끌고 한이석의 잔여 병력을 잡아먹으면서 GG를 받아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 2라운드 2주 차

2경기 SK텔레콤 T1 3 VS 2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이신형(T, 1시) 패 VS 승 서성민(P, 7시) 궤도 조선소
2세트 박령우(Z, 7시) 패 VS 승 최지성(T, 1시) 어스름 탑
3세트 어윤수(Z, 1시) 승 VS 패 조지현(P, 7시) 레릴락 마루
4세트 조중혁(T, 11시) 승 VS 패 이원표(Z, 5시) 세종과학기지
5세트 어윤수(Z, 7시) 승 VS 패 한이석(T, 1시) 만발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