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 PD수첩에 욕설 논란
박태학 기자 (desk@inven.co.kr)
아프라카TV 서수길 대표가 사내 모임에서 PD수첩을 겨냥한 욕설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4월 29일(금), 아프리카TV는 사내 임직원과 BJ들을 동반한 단합 대회를 개최했다. 모든 행사가 마무리된 후 진행된 뒤풀이 시간, 폐회식 무대에 오른 서수길 대표는 PD 수첩을 향해 'X까', 'X발놈들'을 비롯한 폭언을 내뱉었다.
이날 서수길 대표는 "한 가지만 얘기하고 내려갈게요. 여러분은 소중한 존재이고, 우리 사회의 주인입니다. 절대 기죽지 마세요. PD수첩 X발놈들이 뭐라 하든 X까, X까라 X발놈들. 이렇게 욕할 수 있는 게 우리 아프리카TV입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서 "그런데 절대, 절대 특정인을 지향해서 욕하면 안 돼요. 특정인을 향해서 욕하면 비방이야. 절대 기죽지 마. 우리가 이 사회의 주인이고 여러분은 우리 사회의 희망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그런 걸 확인하는 자리예요."라는 말과 함께 폐회사를 마쳤다.
서수길 대표의 이날 발언은 PD수첩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인 PD수첩은 지난 4월 12일, '빗나간 욕망 - 1인 인터넷 방송의 늪'이라는 주제로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개인방송 BJ들을 조명했다. 당시 PD수첩은 장애인 비하 발언 및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생중계하는 일부 BJ의 행동을 예로 들었고, 수익을 위해 방송의 자극 수위를 높여가는 일부 BJ를 인터넷 방송사에서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PD수첩 1078회 : '빗나간 욕망-1인 인터넷 방송의 늪'
한편, 서수길 대표의 폐회사는 이날 단합대회에 참석한 모 BJ의 생중계로 외부에 공개됐다. 영상에는 임직원 및 BJ들이 서수길 대표에 해당 발언에 '진짜 멋있다'는 말과 함께 열띤 환호성으로 화답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서수길 대표는 아프리카 TV 직원과 BJ만 모인 내부 단합대회에서, 사생활 노출과 선정성을 지적했던 PD수첩에 대해 욕설까지 동원하며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본인의 사적인 멘트까지 모 아프리카 BJ에 의해서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리라는 것은 예측하지 못했다.
현재 문제가 된 서수길 대표의 폐회사 유튜브 및 다음팟 영상은 아프리카 TV의 저작권 요청으로 삭제됐다. 하지만 해당 사건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만큼, 아프리카 TV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학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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