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쉬 울브즈가 SKT T1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다.

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3일 차 SKT T1과 플래쉬 울브즈의 대결에서 플래쉬 울브즈가 승리를 차지했다. '메이플'의 아지르가 모래 병사를 계속 세워 SKT T1을 연달아 찔러댔다. SKT T1은 상대의 바론 스틸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승기를 계속 내줬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플래쉬 울브즈의 탑 라인 노림수와 SKT T1의 반격이 이어졌고, 별다른 사고는 나지 않았다. 선취점은 플래쉬 울브즈에게 돌아갔다. 정글러 간의 1:1 대결에서 '소드아트'의 알리스타가 적절한 타이밍에 합류해 그레이브즈를 쓰러뜨렸다. '카사'의 엘리스는 체력이 적은 상황에서 '메이플'의 도움으로 살아나갔다.

플래쉬 울브즈가 봇 라인에 혼자 서 있던 '뱅' 배준식의 루시안을 잡아냈다. '메이플'의 아지르가 미드 라인에서 상대 브라움을 후퇴시켰던 것이 주요했다. 드래곤 지역에서 플래쉬 울브즈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시작된 합류전에서 양 팀은 1킬씩 주고 받았다. SKT T1은 봇 1차 타워를 파괴한 뒤 드래곤 스택을 다시 한 번 쌓았다.

양 팀은 탑 라인과 미드 라인에서 소소하게 부딪혔다. 그 과정에서 SKT T1이 상대의 미드 공세를 막고 역으로 타워 파괴에 성공했다. 드래곤이 협곡에 등장하기 직전, SKT T1은 상대 체력을 많이 갉아 먹은 뒤 안전하게 드래곤 3스택을 기록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에코가 상대 주의를 끌고 고루 체력을 깎은 것이 주요했다. 플래쉬 울브즈는 과감한 다이브 시도로 상대 미드 1차 타워 파괴에 성공했다.

SKT T1이 상대 시야의 허점을 노려 몰래 바론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플래쉬 울브즈는 엘리스가 빠르게 진입해 바론 버프를 빼앗았다. 곧이어 미드 라인을 제대로 압박한 플래쉬 울브즈가 억제기를 파괴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소드아트'의 알리스타가 과감하게 파고들어 다이브를 성공시켰다. 속도를 내기 시작한 플래쉬 울브즈는 매섭게 SKT T1을 압박했고, SKT T1은 실수를 연발했다.

시간은 흘러, 바론 지역에서 대규모 한타가 열렸다. 여기서 SKT T1이 상대 이즈리얼을 먼저 쓰러뜨리며 대승을 거두는 듯 했다. 이에 플래쉬 울브즈는 아지르의 완벽한 위치 선정을 활용해 상대를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플래쉬 울브즈는 바론 버프도 챙기고, 에코도 쓰러뜨렸다. 기세를 탄 플래쉬 울브즈는 탑 억제기를 순식간에 파괴했다.

플래쉬 울브즈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려 했고, SKT T1이 맹렬하게 저항해 패배의 위기를 넘겼다. 그래도 여전히 플래쉬 울브즈가 크게 유리한 상황. 벼랑 끝에 몰린 SKT T1은 상대를 먼저 물었지만, 플래쉬 울브즈의 화력은 너무나도 막강했다. 결국, 플래쉬 울브즈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