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의 4강 진출 여부가 갈리는 중요한 경기가 펼쳐진다.

8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201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5일 차 일정. 반전이 이어졌던 그룹 스테이지가 종료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 3경기에는 SKT T1과 G2 e스포츠의 경기가 진행된다. SKT T1에게는 이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SKT T1은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당당히 MSI에 출전했다. 엄청난 기세를 자랑하던 ROX 타이거즈를 3:1로 꺾으면서 최강의 포스를 자랑했다. 하지만 SKT T1은 MSI 2일 차부터 4연패를 기록, 4강 진출 가능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래도 SKT T1의 저력은 꺾이지 않았다. 곧장 전열을 가다듬고 4일 차에서 2연승을 기록했고, 불투명하게만 보였던 4강 진출 여부에 다시 한 번 청신호가 들어왔다. 하지만 아직 4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끝까지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처럼 지옥을 다녀온 SKT T1이 5일 차에 G2 e스포츠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벌이게 됐다. 현재 4승 4패인 SKT T1과 2승 6패인 G2 e스포츠의 경기다. 만약, SKT T1이 2연패를 당하고 G2 e스포츠가 2연승을 거둔다면, 동률로 재경기까지 가능한 상황. 그런 만큼, SKT T1은 5일 차 첫 상대인 G2 e스포츠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현재 상황은 SKT T1에게 웃어주고 있다. G2 e스포츠는 2016 EU LCS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할 당시에 보였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이 대회 시작 전에 보였던 자신감과 상당히 다른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4강 탈락이 확정되지 않았고,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G2 e스포츠 역시 SKT T1전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4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

한국 대표 SKT T1과 유럽 대표 G2 e스포츠가 물러설 수 없는 끝장 대결을 앞두고 있다. 여기서 이기면 SKT T1은 4강 확정이고, 지면 경우의 수를 더 따져야 한다. 정말 중요한 경기인 만큼 필승 의지를 불태워야 할 것이다. 4강에 진출하게 되면,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부진을 언제든지 씻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