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세계 최강에 어울리는 기량을 선보이며 MSI까지 석권했다.

15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에서 SKT T1이 CLG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SKT T1은 팀 플레이 뿐만 아니라 팀원 개인까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1세트에서 SKT T1은 초반부터 상대의 공격을 깔끔하게 받아치며 이득을 챙겼다.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이 미니언 웨이브와 함께 자신에게 들어오는 뽀비를 끊어냈다. SKT T1은 정글링을 집요하게 방해하는 '아프로무'의 소라카까지 끊어내며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이에 CLG는 '후히' 최재현의 에코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울프' 이재완의 나미를 먼저 끊어내고 연이은 바론 버스트로 교전을 유도했다. 들어오는 SKT T1의 챔피언을 각개격파하며 빠르게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SKT T1은 침착하게 다시 한 번 CLG의 공격을 받아치며 다시 기세를 가져왔다. 이즈리얼과 아지르가 강력한 화력으로 먼저 상대의 체력을 압박하고 들어오는 CLG의 공격에 반격했다. 핵심 딜러가 끊긴 상황에서도 나미와 '듀크'의 트런들이 맹활약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양 팀은 1세트 챔피언 픽을 그대로 가져왔다. 이번에는 CLG가 초반부터 킬을 기록하며 SKT T1을 압박했다. 니달리와 에코가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먼저 제압했다. 탑 라인에서는 '스틱새이'의 루시안이 이호성의 트런들을 끊어내며 라인을 압박했다. '다샨'의 뽀삐가 아지를 벽으로 몰아세워 핵심 딜을 봉쇄해버렸다.

하지만 SKT T1은 봇 라인에서 스플릿 푸시를 시도하는 뽀삐와 에코를 끊어내며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나미와 엘리스의 CC로 들어오는 에코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이어진 교전에서 배준식의 이즈리얼이 완벽한 어그로 관리로 상대를 끌어냈다. 강력한 아지르와 이즈리얼 딜로 무장한 SKT T1은 3억제기에 이어 넥서스까지 차례로 격파하며 2: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3세트에서 SKT T1은 CLG의 마오카이에게 선취점을 내주며 손해를 보며 시작했다. 하지만 SKT T1은 단단히 라인에서 버티며 흐름을 바꿀 기회를 노렸다. 드래곤을 독차지하고 꾸준히 성장한 SKT T1은 탑 라이너 '순간 이동'이 차이나는 타이밍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CC를 활용해 도망치는 상대를 차례로 끊어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어진 교전에서 소라카를 순식간에 제거해내며 속도를 높였다.

주요 딜러들이 위험한 상황에서는 이호성의 뽀삐가 망치를 휘두르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스틱새이'의 케이틀린이 마지막 저항을 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드래곤 5스택과 바론 버프를 두른 SKT T1은 억제기를 모두 파괴하고 마지막 한타를 대승으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 2016 Mid Season Invitational 결승전 경기결과

CLG VS SKT T1 - SKT T1 우승
1세트 CLG 패 VS 승 SKT T1
2세트 CLG 패 VS 승 SKT T1
3세트 CLG 패 VS 승 SKT 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