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부터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 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16강 2주 차 경기가 펼쳐진다. 개막전을 치렀던 A조가 '죽음의 조'로 알려져 있었다면 이번에 경기를 치를 B조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베일에 감춰진 선수들 간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윤성용, 강성호, 황상우, 김병권 모두 2015년에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넷 중 가장 커리어 하이를 쌓았던 선수는 윤성용이지만 피파 챔피언십 2013 팀전 3위, 피파 챔피언십 2014 팀전 16강 등이 전부로, 기록이 너무나 예전의 것이다.

가장 최근까지 활약을 했던 선수는 강성호다. 피파 챔피언십 2014 팀전에서 8강까지 진출하기도 했고, 2015 시즌2 개인전에서는 8강에 오르기도 했다. 비록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지는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실전 감각을 쌓을 기회가 많았던 만큼 강성호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황상우 역시 피파 챔피언십 2014 팀전 16강 진출을, 김병권은 2014 인벤 FITT 팀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기 때문에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선수들이 바뀐 대회 시간에 얼마나 적응을 했느냐다. 경기 시간이 8분에서 6분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예전처럼 다소 느긋한 플레이를 하다가는 상대의 맞춤형 플레이에 속절없이 무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피파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유저들의 승자 예측 투표에서는 강성호가 47%, 황상우가 34%로 거의 모든 표를 갈라먹고 있다. 그러나 4명의 선수들 중 과연 누가 이 변화를 가장 빨리 받아들이고 적응했느냐에 따라 이 수치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다.

이변은 과연 일어날지, 아니면 모두의 예상대로 강성호와 황상우가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