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 어려움 난이도가 추가된 후 어려움 난이도에서만 등장하는 51레벨의 심연 세트 방어구와 전설 무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얻기 위해 여러 유저가 공략에 도전하고 있다. 단, 어려움이란 단어에 걸맞게 56레벨의 강력한 몬스터들이 다수 출현해서 공략이 쉽지 않은 상황.

실제로 지난 시간에 어려움 난이도 유령선 공략에 직접 나선 적이 있지만, 보스를 처치하지 못하고 포기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전설 무기 재료, 심연 세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이번에는 기필코 성공하리란 다짐과 함께 오크들과 진흙 괴물 등 많은 몬스터들이 기다리고 있는 어려움 난이도의 루카스 광산을 찾아갔다.


▲ 이번에는 루카스 광산 어려움 난이도다!





■ 어려움 난이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심연 세트란?

심연 세트는 파괴의 동굴 보통 난이도에서 모을 수 있는 밤하늘 세트보다 높은 51레벨 방어구로 각 던전의 어려움 난이도에서만 얻을 수 있다. 재밌는 점으로 각 던전마다 등장하는 심연 세트의 부위가 다른데, 유령선에서는 가슴, 루카스 광산에서는 손목과 신발, 얼음마녀탑은 하의, 파괴의 동굴은 장갑 및 무릎 방어구를 획득할 수 있다.

세트 효과는 5세트와 6세트에서만 발휘되며, 모든 세트를 모았을 때 각 방어구의 재질에 따라 천 재질은 지능 500 및 마법력 6%, 가죽 재질과 비늘, 사슬은 민첩. 정신력, 힘을 각각 500씩 더하고 공격력이 6% 상승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판금 재질은 의지 500과 더불어 방어력이 6% 증가 효과를 지니고 있다.

비슷한 레벨의 세트 장비인 밤하늘이 2세트부터 추가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과 다르게 세트 효과가 적은 편. 따라서 5세트까지 수집했을 때는 밤하늘 세트의 능력치 증가 효과가 더 크지만, 심연 세트는 6세트로 증가하는 능력의 비율이 높아서 모든 세트를 모았을 때의 능력치 증가는 심연 세트 역시 뒤처지지 않는다.

게다가 세트 효과에 의한 능력치 상승은 적더라도 심연 장비의 레벨이 밤하늘보다 조금 더 높기에 각 부위의 개별 성능이 좀 더 뛰어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모든 세트를 수집하면 심연 세트가 좀 더 좋은 효율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심연 세트는 56레벨의 강력한 몬스터로 가득한 어려움 난이도 던전을 공략해야 얻을 수 있는 대신, 전설 무기 재료와 함께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 심연 세트를 모아볼까?





■ 루카스 광산 어려움 난이도를 체험하다!

◎ 많은 몬스터를 상대해야 한다!!

루카스 광산은 본래 30레벨 추천 던전이지만 어려움 난이도에서는 56레벨 이상의 몬스터들이 대량으로 출몰하기 때문에 50레벨 이상 유저의 파티를 권장하고 있다. 지난 유령선 어려움 난이도 공략에서는 마지막 보스인 잭 도우를 처치하지 못했지만, 루카스 광산의 보스 브롱카르만큼은 반드시 공략하기 위해 마음을 다짐하고 던전에 들어갔다.

내부는 유령선 때와 마찬가지로 본래의 루카스 광산과 동일했는데, 등장 몬스터의 종류 역시 차이가 없었다. 단, 몬스터들의 레벨이 56으로 상승하고, 한 번에 출몰하는 몬스터들이 더욱 많아져서 전투는 치열한 난전의 형상을 띄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브롱카르 돌격병과 기습병은 21,418의 많은 체력을 지니고 있으며, 무리지어 다니기 때문에 넓은 광역 공격을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유용한 편. 다행히 파티에 강력한 공격력과 넓은 범위를 지닌 양손 도끼 유저가 있어서 몰이사냥에 애를 먹지는 않았다.

그 외에도 진흙 괴물 모습의 끈적한 흙덩어리,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광산 정령, 커다란 덩치만큼 강한 위력의 광산 거인까지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모두 21,000 이상의 많은 체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빠르게 처치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거대한 진흙 괴물 중간 보스 클레이무트는 249,135의 체력을 지니고 있는데, 다행히 공격은 입에서 대포를 토해내는 기존과 별반 차이가 없다. 클레이무트의 대포를 피하면서 공격하기 위해서는 계속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장총 같이 공격 딜레이가 큰 무기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 많은 몬스터가 출현한다.

▲ 한층 강력해진 모습이다.

▲ 체력만 많아진 중간 보스 클레이무트.



중간 보스 클레이무트를 처치한 후 발견할 수 있는 기력을 잃은 모험가에게 목걸이를 받아 연못에서 정화를 실시하지 않으면 공격력이 감소하거나, 바위로 막힌 길을 폭탄으로 뚫는 등 던전은 단순히 몬스터를 처치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조건을 달성해야 원활한 진행을 할 수 있다.

단, 많은 몬스터가 이를 방해하는데, 루카스 광산에서는 특히 원거리 몬스터들이 다수 등장하기 때문에 지형을 이용해 몸을 숨기는 것이 중요하다. 지형 뒤에 숨어서 원거리 몬스터들이 찾아오도록 만들면 몰이사냥으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

주의해야 할 것은 동굴에서 자라나는 거대 버섯은 엄폐물로서 기능이 없어서 적의 공격이 통과하므로 버섯이 아닌 벽 같은 지형을 찾아 숨어야 한다. 실제로 루카스 광산 공략 중 버섯 뒤에 숨었다가 브롱카르 주술사, 기습병 같은 원거리 몬스터들 단체 공격에 순식간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루카스 광산은 유령선에 비하면 정예 몬스터가 적은 편이다. 내부에서 출몰하는 대표적인 정예 몬스터는 수많은 오염쥐를 소환하며 등장하는 체력 59,182의 폭탄을 삼킨 여왕쥐로, 오염쥐들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처치할 수 있을 터. 몬스터가 다수로 등장하지만, 그중 특별하게 강한 몬스터는 없다고 볼 수 있다.


▲ 많은 원거리 몬스터들을 조심해야 한다.

▲ 어렵지 않은 정예 몬스터 폭탄을 삼킨 여왕쥐.

▲ 몰이사냥이 중요하다.




◎ 강력한 광역 공격을 선보이는 보스 브룽카르!

육중한 덩치와 녹색 피부, 온갖 뼈로 장식한 옷들이 험악한 얼굴만큼이나 위협적인 보스 브롱카르는 커다란 도끼를 이용한 근접 공격이 주특기이므로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어려움 난이도에서는 체력이 376,292나 되기에 장기전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소환되는 브롱카르의 부하들을 빠르게 처치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 유령선 어려움 난이도 공략에서는 보스 잭 도우와의 전투에서 소환되는 몬스터들이 쌓이면서 공략 실패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 번에 소환되는 부하들은 브롱카르 돌격병 3마리와 기습병 2마리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기습병을 먼저 처치하는 것이 좋다. 이때 한 명의 유저가 보스를 유인하고 나머지 파티원들이 소환된 몬스터를 처치하는 것이 안정적이지만, 파티원이 부족하거나 빠른 진행을 원한다면 보스를 포함한 근접 몬스터들을 기습병 위치로 유인해서 한꺼번에 잡는 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단, 보스는 상당히 넓은 범위의 광역 공격 기술을 사용하므로 보스가 기술을 사용하기 전 범위를 나타내는 이 바닥에 표시되면 언제든 도망칠 준비를 해야 한다. 브롱카르의 기술은 발동 전 상당한 딜레이를 지니므로 원을 확인하고 범위 밖으로 벗어나야 하는데, 그의 기술 중엔 발동 후 이동하면서 공격하는 회전베기가 있으므로 거리는 최대한 벌려 놓는 것이 좋다.


▲ 브롱카르와 전투 중 부하들이 소환된다.

▲ 바닥의 원 밖으로 벗어나야한다.

▲ 보스는 이동하며 광역 공격을 펼친다.



보스의 공격 패턴이 단순한 편이고, 소환되는 몬스터들을 잘 처리해서인지 유령선 공략보다 비교적 쉽게 루카스 광산 어려움 난이도 공략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대했던 보상의 시간. 공략을 진행하면서 전설 무기 재료와 하급부터 최상급까지 방어구, 무기 강화석을 얻을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보스 처치 후 등장하는 보물 상자는 그 기대감이 달랐다.

과연 심연 방어구 세트를 획득할 수 있을까? 부푼 마음으로 보물 상자를 개봉! 하지만 기대했던 심연 방어구를 얻지 못해서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입장에만 3개의 봉인해제석을 소모하고, 강력한 몬스터들을 처치하면서 힘겹게 공략했지만, 행운이 따라주지 않은 셈.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많은 강화석을 얻을 걸로 만족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 보스의 공격 패턴은 단순하다.



※ 기사 작성에 도움을 주신 '서적'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