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 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8강 1, 2경기가 펼쳐진다. 1경기는 전경운과 임진홍, 2경기는 강성호와 신보석이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먼저 1경기 전경운과 임진홍의 대결은 양진협, 김정민, 박준효와 함께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1위로 8강에 이름을 올린 전경운이 C조 2위로 올라온 임진홍보다 강하다는 평이 많다.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팬들의 승자 예측 투표에서도 89 : 11로 전경운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전경운의 가장 큰 장점은 경험과 노하우다. 피파 경력만 10여 년이 넘는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반면, 임진홍은 이제 겨우 챔피언십에 두 번째 출전하는 신예에 속하는 선수. 그리고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임진홍에 비해 전경운은 개인기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다.

하지만 전경운에게도 약점은 존재한다. 지난 16강에서 총 5골을 넣었지만, 실점도 4점이나 했다. 공격이 강한 반면, 수비에 취약하는 뜻이다. 임진홍은 16강 경기에서 3무로 올라온 선수다. 화려한 공격은 없지만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뚝심이 있다. 자신의 강점인 수비에 역습을 통한 1~2골만 성공시킬 수 있다면 임진홍의 승리도 이변은 아닐 것이다.



1경기의 승자 투표 못지 않게 2경기에서도 많은 팬들이 86 : 14로 신보석보다 강성호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B조 경기에서 강성호가 보여준 경기력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투표 결과다.

강성호는 B조에서 3승 0패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고, 세 경기에서 단 1점밖에 실점하지 않을 정도로 수비가 뛰어나며 기회가 찾아왔을 땐 골로 연결시킬 줄 아는 선수다. 특히 포그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강점이다.

강성호에 맞서는 신보석은 신예 중 신예다. 첫 출전임에도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썩 만족스럽진 않다. 신보석은 16강에서 1승 1무 1패로 3위인 정지완과 동률이었으나 승자승을 통해 간신히 진출했다.

첫 무대라 긴장해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을 수도 있다. 8강에 진출한 뒤 준비 기간이 꽤 길었던 만큼 방송 경기에 대한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충분히 보완했다면 첫 진출에 4강이라는 높은 곳에 오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