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도가 붙은 템페스트가 MVP 블랙의 '회초리'를 부러뜨렸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템페스트는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빠르게 미드로 진격해 포탑과 라인을 밀어내고 봇 라인에서 '락다운' 진재훈이 '사케' 이중혁의 캘타스를 끊어냈다. 첫 번째 공물을 포기한 템페스트는 탑 라인을 집요하게 밀어내며 실바나스까지 제압했다.

■ 2016 히어로즈 슈퍼리그 시즌2 결승전 2세트

◇ 전장 : 저주받은 골짜기
[MVP 블랙]
▶ 밴 : 폴스타트 / 티리엘
▶ 픽 : 무라딘(사인) / 스랄(리치) / 캘타스(사케) / 카라짐(메리데이) / 실바나스(교차)


[템페스트]
▶ 밴 : 일리단 / 우서
▶ 픽 : 태사다르(덕덕) / 그레이메인(다미) / 레가르(하이드) / 소냐(락다운) / 정예 타우렌 족장(호코노)


템페스트는 두 번째 공물부터 챙기기 시작했다. 진재훈의 소냐가 실바나스를 끝까지 추격하며 끊어냈고, MVP 블랙이 엇갈린 사이 나머지 킬과 공물까지 모두 가져갔다. MVP 블랙이 몰래 우두머리를 가져갔지만, 템페스트는 저주를 발동시키며 더욱 속도를 높였다. '다미' 박주닮의 그레이메인이 '리치' 이재원의 스랄을 순식간에 녹여버렸고, '홍코노' 이대형이 입구 앞에서 '광란의 도가니'로 퇴로까지 차단했다.

기세를 살린 템페스트는 완벽한 CC 연계를 바탕으로 속도를 높였다. 막으려고 들어오는 상대를 차례로 끊어냈고 과감히 핵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모든 영웅을 제압한 템페스트는 9분만에 2세트까지 가져가며 2:0으로 앞서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