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운영, 순간적인 화력, 파티 보호까지 완벽한 구성

6월 6일 진행된 태그매치 3회차의 첫 경기는 각 1승을 기록하고 있는 GC Busan(기권사 황금성, 역사 최성진, 린검사 심성우)과 MSG (암살자 박진유, 기권사 최대영, 검사 한준호)가 맞붙었다. 특히 5일자 경기 후 MSG의 박진유가 'GC Busan이 이번 대회 최강팀이며 가장 경계하는 상대'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경기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1세트의 선봉은 역사 최성진과 암살자 박진유였다. 박진유는 빙결지뢰를 앞세워 치고 빠지는 전략을 활용했고, 최성진의 탈출기가 빠진 타이밍에는 순간적으로 큰 피해를 누적시키는 활약까지 펼쳤다. 하지만 GC Busan 역시 공격권이 넘어왔을때 최대영과 박진유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등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승부가 갈린것은 경기 시간이 4분 정도 남은 시점이었다. 한준호가 상태이상을 넣고 박진유가 바통을 이어받아 심성우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이후 최대영도 쓰러지긴 했지만 피해량 판정에서 9만이 넘는 피해량 차이가 나면서 MSG가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선봉이 모두 기권사로 바뀌는 변화가 일어났다. 깃발을 들어올린 것은 대회 최강 기권사로 평가받는 황금성이었다. 상대의 난입을 먼저 빼내면서도 생명력 상황은 비슷하게 맞춰냈다. 이후로도 GC Busan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MSG를 강하게 압박했고 순식간에 교체와 난입포인트를 낭비하게 만들었다. 결국 일방적인 난타로 MSG의 선수들이 하나씩 쓰러져나가면서 스코어가 1:1 동점이 됐다.

운명을 가르는 마지막 세트. 양 팀의 전투는 대난투 그 자체였다. 초반 전투에서는 황금성이 박진유를 상대로 난입을 빼내며 유리한 플레이를 펼치는가 했지만 이후로 MSG 역시 거리를 벌리며 포인트를 따내는 전술을 펼쳤다. 양 팀 선수들 모두 뛰어난 플레이를 펼치는 가운데, 승부를 가른 것은 조합이었다. 단단한 최성진이 선두에서 상대의 공격들을 받아내주는 한편 MSG의 파티 보호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후반부에는 결국 한준호와 박진유가 동시에 탈진하면서 GC Busan이 2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