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킹, 화력, 지원의 완벽한 조화

6월 12일 태그매치 1경기에서는 IDEPS (검사 김형주, 역사 송현성, 암살자 김상욱)와 G Toring (권사 박경민, 린검사 김변우, 기권사 차우빈) 이 맞붙었다. IDEPS는 현재 최하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이 많은만큼 승부예측에서는 G Toring을 크게 따돌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세트 초반부터 차우빈의 탈출기를 뽑아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시작한 IDEPS는 곧이어 김우빈에게 효과적인 협공까지 쏟아부으며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송현성이 난입을 했다가 역으로 공격을 허용하면서 큰 피해를 입으며 균형이 어느정도 맞춰졌다. 이후로는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김상욱의 침착한 운영과 김형주의 화력으로 IDEPS가 앞서나가는가 했지만 G Toring이 버티면서 양팀 모두 한 명씩만 남은 구도를 만들어냈다. 승부는 피해량 판정으로 결정되었는데, 화력에서 앞섰던 IDEPS가 5만 정도의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G Toring이 먼저 기세를 잡았다. 차우빈이 송현성을 상대로 선공권을 가져오면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냈고 이어지는 난입으로도 큰 이득을 봤다. 이후로도 G Toring은 물오른 피지컬을 선보였다. 박경민은 2:1로도 밀리지 않으며 팀의 메인 탱커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고, 차우빈의 강력한 화력과 김변우의 적절한 지원이 조합되면서 '호흡'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결국 뛰어난 팀플레이를 선보인 G Toring이 다소 일방적으로 세트를 따내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3세트에서는 송현성이 먼저 공격에 성공하며 차우빈의 탈출기까지 뽑아내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후로도 송현성은 광풍 튕기기를 앞세워 상대의 난입과 교체를 강제해냈고, 김상욱이 뒤를 이어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급격하게 자신들의 페이스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박경민은 송현성을 단번에 탈진시키는 강력한 파괴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상욱이 얼음지뢰 이후 척추찌르기와 뇌절도 연계를 연속해서 실패하면서 G Toring이 태그매치 방송 사상 최고의 역전승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