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6시부터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3라운드 2주차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의 경기가 펼쳐진다.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는 지난 3라운드 1주 차에서 각각 CJ 엔투스와 MVP 치킨마루를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현재 kt 롤스터는 통합 포인트 141로 3위, 삼성은 90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이제 3라운드만 남았기 때문에 경기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하고, 3라운드 정규 시즌 순위와 포스트 시즌 결과에 따라 통합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팀이 정해진다.

kt 롤스터는 141점으로 3라운드에서 하위권에만 머물지 않으면 통합 포스트 시즌 진출이 안정권이지만, 조금이라도 높은 순위로 통합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고 싶을 것이고, 삼성은 4위인 CJ 엔투스와 불과 1점 차이기 때문에 3라운드에서 무조건 CJ 엔투스보다 높은 순위를 따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양 팀 모두 1세트부터 전태양과 백동준이라는 에이스급 카드를 내세웠다. 전태양의 폼은 두말할 것 없이 최고이며, 백동준 역시 이번주에 있었던 스타리그 챌린지를 통과하며 폼이 상승 중이다.

그리고 kt 롤스터는 전태양과 주성욱, 김대엽 외에 네 번째 카드로 최성일을 꺼냈다. 최성일은 지난 스타리그 챌린지 B조에서 전반전에 5승 뒤 후반전에서 5연패 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재경기 끝에 김유진을 잡고 스타리그 본선에 올랐다.

아마도 kt 롤스터 측에서는 최성일이 5연승 할 때의 잠재력을 보고 이번 무대에 과감히 기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kt 롤스터 입장에서도 통합 결승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탄탄한 6인 엔트리를 완성하는 게 목적일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최성일도 프로리그 무대에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kt 롤스터에 3인의 에이스뿐만 아니라 조커 카드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반드시 잡아야할 이번 경기. 남은 경기들을 좀 더 수월하게 풀아가기 위해선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고 연승을 이어가는 게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져갈 수 있다.

■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3라운드 2주 차

1경기 kt 롤스터 vs 삼성 갤럭시 - 6월 18일 18시
1세트 전태양(T) VS 백동준(P) 프로스트
2세트 주성욱(P) VS 김기현(T) 어스름 탑
3세트 최성일(P) VS 노준규(T) 세종과학기지
4세트 김대엽(P) VS 강민수(Z) 뉴 게티스버그
5세트 얼어붙은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