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플레이의 정수를 보여준 양 팀의 격돌

5회차의 마지막 경기는 G Toring (권사 박경민, 린검사 김변우, 기권사 차우빈) 과 GC Busan(기권사 황금성, 역사 최성진, 린검사 심성우)이 장식했다. GC Busan으로서는 승리해야 Winner와 동일 승수를 기록할 수 있고, G Toring은 패배하면 MSG와 동률이 되어 3위 자리를 놓고 혈전을 벌여야하는만큼 양 팀 모두 승리가 고팠다.

1세트에서는 양 팀에서 선봉으로 가장 많이 출전한 양 선수가 대전을 펼쳤다. 초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G Toring으로, 최성진이 생명력을 절 반 가량 잃고 교체를 사용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뒤이어 나온 황금성까지 여러번 콤보를 허용하며 큰 피해를 입었다. 최성진이 박경민을 상대로 피해를 되돌려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G Toring이 역대 최고의 호흡을 선보이며 GC Busan을 압박했고 크게 벌어진 교체&난입 포인트 격차를 이용해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GC Busan의 반격이 시작됐다. 차우빈이 최성진과의 전투에서 탈출기를 빠르게 소진하며 허점을 노출했고, 양 팀이 모두 난입을 사용한 타이밍에 GC Busan이 보다 많은 피해를 누적시키면서 차이가 벌어졌다. 이후로도 G Toring은 전력의 핵심인 박경민이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탈진하면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국면을 맞이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GC Busan의 합공은 매서웠다. 곧이어 차우빈과 김변우가 차례대로 쓰러지면서 승부는 3세트까지 흘러가게 됐다.

운명이 결정되는 마지막 3세트, 이번에는 차우빈이 초반부터 16연타를 쏟아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꾸준히 거리를 벌리며 피해를 누적시키는 방식을 선택한 G Toring은 난입플레이를 통해 최성진과 황금성의 생명력을 크게 감소시키며 압도적인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중반부, 패색이 짙었던 상황을 뒤집어내기 위해 GC Busan은 초강수를 뒀다. 김변우의 생명력을 회복 시키더라도 시간을 벌기로 결정, 혼절을 사용했다. 그리고 바통을 이어받은 황금성은 기대에 부응했다. 박경민을 상대로 대미지를 누적시키는 한 편 상대가 난입을 허무하게 사용하게 만들었다. 결국 대 역전극이 펼쳐지며 GC Busan이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