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 오리진의 7종족 중 단과 데칸은 태세 변환이라는 특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태세 변환 시 캐릭터가 '암살자 모드'로 변경되며 이 상태에선 PK를 해도 살생부의 가능 킬 수가 줄어들지 않는다. 그리고 타인에게 본인의 캐릭터명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변경점이 생겨 보다 제약 없는 PK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다른 캐릭터 기준으로도 암살자 모드의 캐릭터를 PK해도 가능 킬 수가 차감되지 않으므로, 태세 변환 하기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PK를 당할 위험도 따른다. 이 외에도 암살자 모드의 캐릭터는 파티나 유저간 거래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관련 기능 이용에 제약을 받는다.

▲ '태세 변환'을 한 단이나 데칸은 보다 적극적으로 PK를 할 수 있다


태세 변환 기능은 파르타루카에 있는 NPC '쿠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쿠옹과의 대화 시에 출력되는 대화창에서 '모드 체인지'라는 문구를 클릭하자. 이후 추가로 출력되는 팝업창에서 확인을 클릭하면 일정량의 크론을 지불함과 동시에 '암살자 모드'로 변경할 수 있다.

암살자 모드에서 다시 이전 상태인 '평화 모드'로 전환하고 싶을 때도 쿠옹과 대화하면 된다. 평화 모드로 전환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크론이 소모된다. 평화 모드에서 암살자 모드로 변경할 때와 암살자 모드에서 평화 모드로 변경할 때의 필요한 크론 양은 동일하다. 다만 이용하는 캐릭터의 레벨이 높아질수록 태세 변환 자체에 필요한 크론 양은 상승한다. 32레벨의 캐릭터 기준으로 약 15,000, 46레벨은 약 78,000, 49레벨은 약 200,000크론이 필요하다.

▲ 태세 변환 NPC '쿠옹'은 파르타루카 남쪽에 있다


▲ 쿠옹을 통해 태세 변환한 모습 (좌: 암살자 모드, 우: 평화 모드)


암살자 모드의 특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먼저 PK를 해도 살생부의 가능 킬수가 차감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PK 할 때마다 살생부에 표기되는 가능 킬 수가 하나씩 줄어들고, 이후 모든 가능 킬 수를 소진한 상태에서 PK를 할 경우 캐릭터가 '살인자'로 변해 주변 경비병 NPC로부터 공격을 받는 등의 패널티가 발생한다. 그러나 암살자 모드에선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살생부 가능 킬 수에 관계없는 무한 PK가 가능하다.

암살자 모드에선 타인에게 노출되는 캐릭터 이름이 붉은색의 종족명으로 변경된다. 이로 인해 암살자 모드의 단이나 데칸은 '홍단', '홍데칸'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암살자 모드의 캐릭터에게 보이는 타 캐릭터명은 흰색의 종족명으로 표시된다. 채팅창에서도 변화가 생기는데 암살자 캐릭터의 채팅은 타인에게 '종족명 : 채팅 내용'으로 표시된다. 반대로 암살자 모드 캐릭터의 시점에선 타인의 채팅이 '종족명 : 채팅 내용'으로 표시된다.

또한 암살자 모드의 캐릭터로부터 PK를 당할 경우, 살생부에는 캐릭터 이름 대신 '단, 데칸'으로 표기된다. 단, 같은 길드원일 경우 암살자 모드여도 상호간 PK가 불가능하며, 캐릭터명이 그대로 노출된다.

▲ 암살자 모드의 캐릭터는 이름 대신 붉은색의 종족명이 표기된다


▲ 암살자 모드의 캐릭터에게 PK를 당하면 살생부에 캐릭터명 대신 종족명이 표시된다


태세 변환 이용 시 주의점도 존재한다. 태세 변환은 캐릭터 레벨에 관계없이 가능하나, PK 자체는 본래의 규칙대로 30레벨 이상의 캐릭터 간에만 가능하다. 그 외의 캐릭터명과 채팅의 변화는 30레벨 미만의 캐릭터에게도 동일하게 발생한다.

암살자 모드에선 PK를 해도 살생부의 가능 킬 수가 삭감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일반 캐릭터가 암살자 모드의 캐릭터를 PK해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므로 암살자 모드의 캐릭터는 PK의 자유를 얻는 대신 역으로 본인도 보다 적극적으로 PK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그리고 PK한 캐릭터의 살생부에 본인의 캐릭터명이 표기되진 않지만, 리콜 기능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추적을 당할 위험도 따른다.

마지막으로 암살자 모드의 캐릭터는 파티, 개인 거래, 개인 상점 개설 및 이용이 불가능하다. 단, 잡화 상인이나 방어구 상인과 같은 NPC들은 변함없이 이용할 수 있다.

▲ 암살자 모드로 변해도 PK 자체는 30레벨 이상이 되어야 할 수 있다


▲ 이름이 안보여도 리콜 자체는 가능하니, 복수당할 위험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