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징크스 드디어 깨지다!

7월 1일(금) 블소 토너먼트 2016 싱글매치 시즌1의 4강전 첫 경기에서는 한준호가 패패승승승의 기적을 일궈내며 첫 결승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김신겸에게 내리 2라운드를 내주며 코너에 몰린 한준호는 초반부터 강력하게 몰아치는 전법으로 노선을 변경,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1세트에서는 한준호가 기선을 잡았다. 공중전을 포기하고 빠르게 김신겸의 탈출기를 뽑아낸 뒤 강력한 몰아치기를 통해 김신겸을 탈진 직전으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한준호가 경기 중반 부 하단단베기 이후 앞차기 연계를 했는데 캐치하는데 실패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패왕권과 천룡열권까지 사용하며 한준호를 순식간에 탈진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한 방 싸움구도가 펼쳐졌는데 김신겸이 한준호의 탈출기가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상태이상 없이 공격을 쏟아부어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서로가 연계에 실수를 한 번씩 범한 가운데 엎치락뒤치락하는 전개가 이어졌다. 김신겸이 먼저 선공권을 가져와서 한준호의 탈출기를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한준호도 움츠리고 있지 않고 공격을 이어나가 생명력 상황을 뒤집어냈다. 승부를 결정지은것은 대지파동이었다. 한준호의 천검 콤보에서 탈출기를 사용하며 빠져나온 김신겸은 대지파동과 섬격권을 연계하며 한준호를 다시 한 번 공중으로 띄워올렸다. 생명력이 얼마 남지 않은 한준호는 결국 이 공격에 탈진했고 김신겸이 2:0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한준호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에서 불꽃같은 콤보를 선보였다. 초반부터 기절-번개베기를 적중시킨 뒤 김신겸이 탈출기를 사용하지 않는 틈을 타 생명력을 70%이상 소모시켰다. 도중에 한준호가 다운반격기를 건드리면서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기는 했지만 김신겸도 상태이상 연계에 실패하는 실수를 범했다. 결국 초반에 벌어진 차이가 한준호의 승리를 불러오면서 세트 스코어가 1:2로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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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에서도 첫 공격은 김신겸이 먼저 적중시켰지만 한준호가 바로 탈출기를 사용해 빠져나간 뒤 공격을 이어나가 김신겸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이어서는 손에 땀을 쥐는 전개가 펼쳐졌다. 서로 한 번의 콤보만 더 허용해도 그대로 탈진할 수 있는 상황에서 침착한 탈출기 사용으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시켰다. 최종적으로 웃은 것은 한준호였다. 기상기 캐치를 침착하게 적중시키며 공중콤보로 김신겸을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5세트에서 첫 포문은 한준호가 열었다. 기절을 적중시키며 김신겸의 탈출기를 먼저 뽑아냈다. 이어서 다시 한 번 공중콤보를 적중시키며 그로기 다운 연계를 이어나가자 김신겸의 생명력이 5%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김신겸도 무왕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좁디 좁은 빈틈을 찾아내 뒤구르기 후 빠져나가 한준호를 역으로 탈진직전까지 몰아붙였다. 마지막 한 방이 승리를 가를 상황에서 기쁨의 환호성을 지른 것은 한준호였다. 한준호는 김신겸의 탈출기를 다시 한 번 빼낸 뒤 침착하게 오연베기를 적중시켜 마지막 공중콤보로 첫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