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발휘되지 못했던 공격력, 드디어 폭발하다

태그매치 전반기의 마지막 일정인 7회차 1경기에서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MSG와 아쉽게 최하위에서 머물고 있는 IDEPS 팀간의 전투가 펼쳐졌다. 승리를 거둔 것은 IDPES. 승부 예측에서 단 3%의 지지밖에 받지 못했지만 기세가 오르자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뿜어내며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첫 세트는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선봉과 차봉이 모두 출전시간을 모두 사용해 강제교체가 되는 등 다소 수비적인 모습이었다. 승부가 기운 것은 IDEPS의 김상욱이 박진유의 연타에 탈진하면서였다. 팽팽하게 당겨져있던 실에 흠집이 나자 끊어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김상욱에 이어 김형주까지도 한준호와 박진유의 협공에 쓰러졌고 마지막 남은 송현성이 오랜 시간을 버텼으나 승부를 뒤집어낼 수는 없었다. MSG가 1:0으로 앞서나가게 된 순간이었다.

2세트에서는 IDEPS가 아슬아슬한 줄타기 끝에 승기를 잡았다. IDPES는 선봉으로 김형주를 내세우는 전략을 썼지만 박진유의 공격에 오히려 큰 피해를 입으며 불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경기 후반부까지도 MSG의 생명력은 거의 100%에 가까웠고 IDEPS는 탈진 직전의 선수가 두 명이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송현성이 팀의 방패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대의 공격을 모두 받아내면서도 끊임없이 공격을 적중시켰다. 마지막 순간 남아있는 팀원의 수는 MSG 2명, IDEPS는 1명이었지만 피해량 판정에서는 오히려 IDEPS가 앞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3세트에서는 IDEPS가 물오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상욱이 박진유를 상대로 강력한 공격을 쏟아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검사로 교체한 이래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인 김형주와 금일 팀의 방패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송현성의 플레이가 가미되며 MSG를 압도했다. 한 번 기세를 잡은 IDEPS는 강력한 공격력을 쏟아내 상대의 교체와 난입 포인트 소모를 강제했고 한준호와 박진유를 차례대로 격파했다. 결국 마지막 남은 최대영까지 번개베기에 쓰러지면서 IDEPS가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