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세븐나이츠에 있었던 여러 이슈와 결투장 메타는 물론이고,
지나치기 쉬운 이벤트까지 짚고 넘어가는 '주간 세븐나이츠' 시간!


각성 실비아의 리메이크가 게임 내에 적용되면서, 공덱을 선택한 유저들은 더욱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상위권 대부분을 공덱 유저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공격력과 성능이 아주 준수했습니다. 각성 실비아의 강력한 대미지, 4턴 불사, 리메이크로 증가한 속공 수치 등은 방덱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죠. '방덱 저격'이라고 표현하는 유저들이 나올 정도로요.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방덱 유저들은 명맥을 이었습니다. 지난주에 가능성을 보였던 대로, '방덱 유저들과 각성 실비아 공덱'과의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습니다. 단단함으로 무장한 방덱은 공덱을 위협하며 점차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 7월 4일 13시 기준 결투장 덱 현황 (루디 서버)

7월 4일 점심 즈음에는 방덱 유저들이 최상위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1위 ~ 10위 내에 방덱 유저가 5명이나 포진하여 '아직 방덱이 무너지지 않았음'을 과시했습니다. 연이은 패치마다 "방덱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측을 하던 유저들을 무안하게 할 정도로요.

방덱은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자신의 위치와 장점을 찾으며 끈질기게 살아남았습니다. 게임사가 방덱의 수를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음에도, 최상위권에서는 항상 해답을 찾았습니다. 방덱을 무너뜨릴 수 있는 영웅 출시와 리메이크가 진행되었지만, 방덱은 항상 살아남아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 카르마로 해답을 찾은 방덱. 이제 상위권에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캐릭터들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는 방덱의 특성은 이제 최상위 권에서는 통하지 않는 말이 됐습니다. 방덱이 최상위 권에 활약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불사 반지'가 필요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스페셜 영웅이 거의 사용되지 않던 모습에서 카르마와 엘리시아, 크리스 같은 영웅들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변했죠.

약 반년 전의 '룩 / 챈슬러 / 제이브' 시절을 생각하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캐릭터들이 방덱에 편성되면서, 버텨내기만 한다면 크리스의 부활로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메타 흐름에 둔감하던 방덱도 이제는 '메타에 따라 구성을 바꿔 나갔고, 성공적인 결과를 찾았다'라고 부를 만합니다. 실제로 업데이트를 거칠수록 점차 견고해지는 모습입니다.

▲ 아마 가성비의 전성기는 룩/챈이 넘치던 이때가 아니었을까?

각성 실비아가 리메이크를 맞이하면서 속공과 불사 턴 수가 증가하여, 각성 실비아를 기용하는 공덱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가끔 실비아 대신 린을 기용한 덱들이 눈에 띄기도 했고, 티어를 조금 내려가면 방덱 유저를 저격하기 위한 클래식 공덱들이 보였습니다.

약간의 변화를 주고는 있으나, 여전히 대표적인 조합이 존재하는 상태. 이번 주에 신규 캐릭터나 리메이크의 등장이 예고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현재의 메타는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가에겐 '방덱 메타' 다른 누군가에겐 '공덱 메타'인 각축전이 말이죠.

▲ 실비아가 편성된 공덱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7월 4일 16시 기준 크리스 서버 결투장 덱 현황

공덱과 방덱이 치열하게 상위권 싸움을 벌이는 루디 서버와는 달리, 크리스 서버는 공덱이 점령한 상황입니다. 1위부터 20위까지 한 명만 제외하면 '칼 헤론 / 연희 / 델론즈 / 키리엘 / 실비아' 조합이 차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은 1명의 유저는 '녹스 / 엘리시아 / 에반 / 니아 / 크리스' 조합으로 버텨내고 있습니다.

한 가지 메타가 정착하면 오랜 기간 유지되는 크리스 서버의 특성상, 당분간 아래 스크린 샷과 같은 조합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한 주마다 레벨이 계속해서 상승하므로, 메타는 계속해서 심화할 테니 말이죠. 당분간은 지금 메타에서 변화의 기회를 노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지난주와 같은 조합. 레벨만 달라졌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