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는 금일(5일), 판교에 있는 네오위즈판교타워에서 '아키에이지'의 대형 여름 업데이트인 '오키드나의 증오'를 앞두고 콘텐츠를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는 신규 종족 워본과 드워프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공개됐다.

  • 일 시: 2016년 7월 5일(화) 오후 3:00
  • 참석자: 장석문 사업본부장, 이광로 PD, 조용래 기획팀장, 양종근 AD
  • 발표내용: '아키에이지' 여름 업데이트 콘텐츠 소개 및 향후 비전



    ■ 이광로 PD "오키드나의 증오를 통해 새롭게 달라진 '아키에이지'가 되겠다."

    ▲ 엑스엘게임즈 이광로 PD

    단상에 오른 엑스엘게임즈의 이광로 PD는 "기존에 있었던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아키에이지'의 근간 시스템이 대략적으로 완성됐다. 이번 '오키드나의 증오'는 지금껏 '아키에이지'가 보여준 업데이트 중에서도 역대급의 분량을 자랑하며, 이를 통해 전과는 다른 '아키에이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본격적인 '오키드나의 증오' 업데이트에 대해 소개하기에 앞서 2017년 '아키에이지'의 개발 방향부터 간략하게 소개했다.


    ■ 2017년 '아키에이지' 개발 방향




    ● 가족/주민 시스템
    ┗ 지역 연동 원정대 전투로 심화
    ┗ 부동산 경제, 임대 시스템으로 발전

    ● 영지와 국가
    ┗ 정치 외교, 국가 통치 시스템으로 발전

    ● 공성전
    ┗ 소수만이 즐겼던 공성전에서 탈피한 전략 기반의 새로운 공성 시스템으로 변경
    ┗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공성 후원 시스템 도입

    ● 기타
    ┗ 서버 통합 전장 구현
    ┗ 서버 통합 인스턴스 던전 구현
    ┗ 서버 경쟁 시스템 구현



    ■ '오키드나의 증오' 업데이트 방향

    ▲ 엑스엘게임즈 조용래 기획팀장


    ■ 워본과 드워프 종족 특성

    ● 빠른 성장

    이번에 추가되는 신 종족인 워본과 드워프는 초기 1~30레벨까지 빠른 레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복귀 및 신규 유저들이 빠르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엑스엘게임즈의 조용래 기획팀장은 밝혔다.


    ● 변신


    신규 종족의 두 번째 특징으로는 바로 변신이 있다. 변신은 기존 유저와의 격차를 잠시나마 메울 수 있도록 보완하는 시스템으로, 해당 상태는 5분간 유지되며 기존에 사용하던 직업 스킬이 아닌 전용 스킬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오키드나의 증오' 기타 업데이트 콘텐츠


    '오키드나의 증오'를 업데이트하면서 조용래 기획팀장은 '아키에이지' 고유의 재미를 강화했다고 말했으며, 동시에 여러 성향의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개했다.


    ● 신규 능력 - 증오 & 유스틴의 축복


    오키드나의 권능으로 새로운 능력 증오가 추가됐다. 증오는 기존 능력을 55레벨까지 달성할 경우 각성 스킬이 추가되며, 같은 직업이라고 해도 어떤 능력의 증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른 전투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증오의 경우 기존 스킬 포인트와 공유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선택의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새롭게 추가되는 유스틴의 축복의 경우 힘, 민첩, 체력, 지능, 정신 등 주요 능력치를 직접 선택해서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플레이어의 능력을 보조해주는 장치로 쓰일 예정이다.


    ● 신규 전장 - 향연제일검 & 해상 전장

    신규 전장으로는 15분 간 진행되는 난투장 형식의 향연제일검이 추가되며, 또한 1인 1척의 배를 조종하는 캐쥬얼한 형식의 해상전이 추가된다. 이와 관련하여 새로운 공격선 등이 추가된다.


    ● 신규 레이드 콘텐츠 추가

    갈대무리 땅이라는 신규 지역이 추가되며, 이 곳에서는 새로운 공중 레이드 몬스터가 등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아키에이지'에서 최초로 공중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 커뮤니티 콘텐츠 강화


    주민 콘텐츠의 경우 이웃과 함께 지역을 발전시키고 발생하는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는 공동체 개념이다. 여기에 특정 지역에서만 재배 가능한 식생을 키우고, 상대 세력원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공격 수단을 갖추는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대표적으로 십자별 평원의 주민 회관에서는 심판의 화살을 통해 상대 지역의 주민 회관을 공격할 수 있어서, 부가적으로 전쟁 콘텐츠에도 활용된다.

    이 외에도 기존에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던 생활 점수는 향후에는 가족 콘텐츠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되며, 이를 통해 구매 가능한 식생으로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한편, 생활 콘텐츠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숙련도 역시 기존 10단계 명인에서 '대가' 단계가 새롭게 추가된다.

    대가 등급은 숙련도 23만 이상인 경우 달성할 수 있는데 최대 노동력 40% 감소 효과를 볼 수 있고, 숙련도에 따라 새로 추가되는 달성 콘텐츠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개편으로 인해 비인기 숙련도에 대한 효율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로 통해 노동력 회복 아이템이 계정 단위로 3시간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추가된다.


    그 동안 부족했던 주거 지역 부족 문제도 해결될 예정이다. 하늬 마루, 로칼로카 산맥에 추가되는 주거 공간은 중형 주택 2,500채 규모이다. 이는 용적률 약 60%로 산정한 수치인 만큼, 실제로는 더 넓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성도 대거 개편된다. 주사위 자동 입찰 기능을 비롯해 원정대명 변경 및 원정대 단위 국가 가입 등이 추가됐다.

    또한, 커뮤니티에서 요구했던 강화 확률 역시 개선됐으며, 강화 실패 경험을 줄여줄 개선 아이템이 추가됐다. 액막이 아이템으로 불리는 해당 아이템은 2가지 종류로, 하나는 강화 실패 방지 기능을 갖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여기에 강화 확률 증가 옵션을 추가로 제공한다.

    끝으로, '오키드나의 증오'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의 세계관이 더욱 강화되는데, 게임 내에서는 오키드나의 아들, 다미안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 '아케이지' 업데이트 시연 이미지











    ■ 질의응답

    ▲ 엑스엘게임즈 장석문 사업본부장, 이광로 PD, 조용래 기획팀장, 양종근 AD

    Q. 이번 업데이트로 새 출발을 한다고 했는데 유저들이 순순히 돌아올 것 같진 않다. 바뀐 '아키에이지'를 어떻게 알릴 것인가?

    사실 '아키에이지'가 런칭 초기부터 좋은 평가만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변하면 분명히 유저들이 알아주는 시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그저 계속 좋아지는 방향으로 우리가 운영을 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Q. '아키에이지'는 초기부터 미형 캐릭터가 아니라는 말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신규 종족은 미형 캐릭터가 된 것 같다. 이렇게 디자인한 이유가 있나?

    오랫동안 신규 종족을 준비하면서 대표님이랑도 많은 대화를 나눴었는데, 다양한 캐릭터들을 추가함으로써 많은 유저들의 취향을 맞출 수 있었다. 유저들의 취향은 다양해서 귀여운 걸 좋아하는 유저도 있고, 근육질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유저도 있다. 이번 신규 종족의 외형에 대해서는 유저들의 취향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신경을 썼다고 보면 된다.


    Q. 잘 아시겠지만, 국내 유저들은 국내 서버가 테스트 서버가 아니냐는 불만을 한다. 이 불만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참 어려운 문제다. 우선 한국에 먼저 게임이 나오는 건 우리 개발자들도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국내를 먼저 업데이트한다. 문제는 이렇게 업데이트된 콘텐츠를 해외에도 업데이트할 때 기존에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 이런 부분에서 유저들이 테스트 서버라는 불만이 나오는 것 같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결국 우리들 개발자들이 콘텐츠를 공개할 때 더욱 완성도를 높이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는 거 같다.


    Q. 개편되는 경제 시스템에 대해 묻겠다. 노동이 노동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받아야 하는데, 업데이트 이후 경제 시스템은 어떻게 바뀔 계획인가.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노동력이다. 이번에 노동력 회복 아이템에 재사용 시간을 추가한 것 역시 사업부와 오랜 논의를 통해서 그러한 노동에 대한 가치를 올려주고 했던 부분이다. 실제로 회사로서는 매출을 약간은 희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는 노동한 만큼의 대가를 다시 유저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경제 시스템 개편의 가장 큰 방향성이다.


    Q. 개발팀이 생각하는 '아키에이지' 고유의 재미를 한 마디로 설명해준다면?

    이번 업데이트에서 자유 의지가 많이 반영됐다. 단순히 게임 내에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런 점이 '아키에이지'의 가장 큰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