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에이지를 플레이 중인 유저에게 '어디서나, 오랜 기간 쓸 수 있는 영웅 등급 펫을 추천해 달라.'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유저들이 '베르푸스' 계열을 추천할 것이다. 높은 공격력과 순발력, 준수한 스킬 구성을 갖춘 베르푸스 계열은 콘텐츠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킹북이와 보르비스 등으로 대표되는 가성비 펫을 육성한 유저라면, 영웅 등급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베르푸스' 계열에 주목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초보와 고수를 가리지 않고 추천하는 베르푸스 계열에 대한 장점과 약점 등은 아래의 내용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늑대를 모티브로 탄생한 베르푸스 계열은 '사냥'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계열이라 할 수 있다. 높은 순발력과 준수한 공격력을 보유한 펫이므로, 모험과 투기장에서 활약하게 된다. 단일 공격으로 적의 방어력을 깎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최종 스킬까지 개방했을 때는 조건부 광역 공격까지 시전한다.

베르푸스 계열이 두려운 점은 여기에 있다. 체력이나 방어력이 낮다는 단점을 '공격력 극대화'로 풀어나가는 방식이므로 작은 빈틈이 아군의 전멸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공격력 성장률이 높은 '갈푸스'나 순발력 성장률이 높은 '노르푸스'가 투기장 상위권에서 주로 사용된다.

▲ 베르푸스 계열은 4속성 전부 존재. 갈푸스와 노르푸스가 주로 쓰인다.

갈푸스의 공격력 최대 성장률은 21.8이며, 노르푸스의 순발력 성장률은 17.3에 이른다. 도감 상 최대 성장률을 살펴보면, 갈푸스는 56.7까지, 노르푸스는 57.5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다. 덱 구성이나 조합, 유저의 취향에 따라서 두 펫 중 하나를 선택하는 편이며, 지속성인 델푸스나 수속성인 베르푸스를 육성하는 유저도 눈에 띈다.

높은 공격력과 단일/광역을 넘나드는 스킬 설계는 광역형 펫과 조합하기도 유리한 편이다. 광역형 펫의 스킬로 적의 체력을 깎아낸 뒤, 베르푸스의 4번째 스킬로 적을 한순간에 몰살시키는 전략이 주로 사용된다. 준수한 공격력을 보유한 데다, 탑승까지 가능하니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다.


베르푸스 계열이 선호되는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네 번째 스킬을 각성하면 사용할 수 있는 '사냥하자'는 적이 사망할 때마다 연속해서 발동되므로, 한 턴 만에 모든 적을 제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베르푸스 계열의 최대 장점이자 핵심인 패시브 스킬이라 할 수 있다.

▲ 다른 스킬도 좋은 편이지만, '사냥하자'가 특히나 뛰어난 편.

게다가 HP가 50% 이하가 되었을 때, 특정 능력치가 극대화된다는 장점까지 있다. 이 때문에 위기의 순간에서 일발 역전의 쾌거를 올리기도 한다. 결투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노르푸스는 치명타 확률이, 갈푸스는 공격력이 증가한다. 탑승 위치에서 공격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적의 전체 공격이나 관통 공격만 버텨낼 수 있다면, 반격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적을 하나씩 없앨 때마다 발동하는 '사냥하자'의 스킬 설계는 '조정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다. 특히, 유저 간 PVP에서 일방적인 패배를 맛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양한 펫들을 사용할 수 있는 상위 유저들과 달리, 중하위 유저들은 보유한 펫들이 한정적이므로 적절한 대응 방법을 찾기도 어렵다.

▲ 모험에서 사냥하자를 맞는 일반 펫이 된다고나 할까..?

앞 줄에 있는 펫들을 방어한다고 치더라도, 가드 브레이크 같은 조련사 스킬 때문에 빈틈이 생기기도 한다. 심지어 적 베르푸스 계열이 상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 방어를 취하더라도 펫들이 사망하는 상황도 나온다. 이렇듯 막강한 성능 덕에 해당 펫을 얻기 위해 계정 생성과 삭제를 반복하는 유저까지 있을 정도다.


순발력이 높다는 장점은 결투장에서 더욱 빛나기 마련이다. 앞서 설명한 '사냥하자'를 상대보다 먼저 사용할 수 있다면, 시작부터 유리한 싸움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상대의 가장 약한 부분을 파고드는 것부터 베르푸스 계열의 진가가 드러난다.

또한, '속성 강화' 후에는 액티브 스킬의 계수가 상승한다는 장점이 있다. 세부 계열마다 수치는 다르지만, 최소 30% 이상 증가하며, 최대 50%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소위 말하는 '공격력 / 순발력'형 펫인 '갈푸스'와 '노르푸스'를 상대할 때에는 시작과 동시에 아군 펫이 사망하는 일이 잦다.

▲ 모험에서도 효과를 체감했던 스킬이기도 하고...

초월을 6회까지 완료한 갈푸스의 액티브 스킬 계수는 189%이며, 속성 강화를 마쳤다면 스킬 계수가 224%까지 상승한다. 가뜩이나 공격력이 높은 펫인데, 스킬 계수까지 한층 더 강력해지는 것이다. 여기에 강화 속성(주속성 + 보조속성)이므로 풍속성 펫에게는 대미지가 150%로 적용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아주 날카로운 창'이라고 부를 만하다.

▲ 속성 강화를 마치면 공격력이 40%가량 상승한다.


베르푸스 계열이 높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높은 공격력의 반대급부로 '방어력이 낮다'는 단점은 특정 펫들을 상대로는 취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펫들은 물론이고 피격 시 반격을 해오는 펫들을 상대로는 제대로 된 대응을 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아래와 같은 펫들을 상대할 때에는 주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 킹고르 / 가론고르 등


확률적으로 반격을 시도하는 펫들인데다 공격력 또는 방어력까지 준수한 편이다. 스킬 설계 상, 주로 탑승 펫의 위치에서 공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집중 공격으로 제거하기도 까다롭다. 게다가 액티브 스킬이 관통 공격이라는 점도 대응하기 어렵게 만든다. 탑승 펫 위치에서 적들을 확실하게 노리는 전략을 취한다 하더라도 계수 높은 관통 공격을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 모사크 계열


회피 시 300% 정도의 계수로 반격을 해오는 모사크 계열은 회피율 한계까지 끌어올린 덱일 경우 매우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회피만 했다면 확정으로 반격이 들어오므로, 베르푸스 계열은 물론 광역 스킬을 가진 아군에게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 게다가 적을 제거할 때마다 체력을 회복하기까지 하니, 팀 구성을 보고 공격 여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 기노 계열


전설 등급인 기노 계열은 4번째 스킬까지 각성하면 반격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반격 시의 공격력 계수도 238%(6성, 기노 기준)로 높은 편이다. 게다가 우위에 있는 속성일 때에는 100% 만큼의 피해량이 추가되어 더 강력한 대미지로 반격을 노릴 수 있다. 등급이 전설인 만큼 투기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로 만났다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