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사전이 어렵다고요? 제가 보여드리죠.

8강 세 번째 경기에서는 한준호와 정윤제가 대결을 펼친 가운데 한준호가 3:1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인터뷰에서부터 소환사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한준호는 이것이 자만이 아니었음을 경기로 증명했다. 시종일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정윤제를 압박해 승리를 따냈다.

검사와 소환사의 대결은 첫 세트부터 치열했다. 한준호가 정윤제의 탈출기를 먼저 빼내면서 공격을 지속적으로 성공시켰지만 소환사 특유의 회복력 때문에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같은 전개가 계속될수록 마음이 급한 것은 정윤제였다. 둘 사이의 생명력이 비슷하다면 압도적인 회복량을 자랑하는 소환사가 불리할 것이 자명했기 떄문이다. 이는 경기 결과에 그대로 나타났다. 결국 1세트는 3분이 모두 지날때까지 승부는 갈리지 않았고, 한준호가 피해량 판정으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시작붜 강력한 피해가 쏟아졌다. 끌어당기기 비연검 이후 번개베기와 급소베기 콤보가 터져나오면서 정윤제가 절반의 생명력을 잃었다. 지속적으로 회복을 시도하는 정윤제였지만 한준호의 공격은 멈출줄을 몰랐다. 광역 상태이상을 최대한 활용해 소환사와 소환수의 움직임을 동시에 봉하고 강력한 화력을 뽐내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3세트는 정윤제의 일방적인 승리가 나왔다. 오프닝 히트는 한준호가 열었지만 곧이어 누르기가 나오면서 탈출기를 허비하고 말았다. 정윤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태이상 연계를 최대한 활용하며 핵바라기를 쏟아내자 한준호의 생명력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코너에 몰린 한준호가 누워막기를 사용했지만 누르기 쿨타임이 돌아오면서 결국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4세트에서는 정윤제가 기절을 먼저 적중시키는데 성공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한준호의 맹공이 소환사와 소환수를 동시에 압박했다. 번개베기와 일섬까지 모두 적중시키며 생명력을 빠르게 감소시켰다. 정윤제도 누르기를 이용해 역전의 계기를 마련해보려 했지만 한준호의 공격이 너무 강했다. 결국 마지막 일섬에 정윤제가 쓰러지며 한준호가 다시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