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역시 패승승이 어울려!

7월 24일 진행된 태그매치 10회차 1경기에서는 IDEPS와 GC Busan이 대결을 펼쳤다. 승리를 거둔 것은 GC Busan으로, 1세트에서는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어지는 2, 3세트에서 각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경기로 GC Busan은 부산행, IDEPS는 결선 진출 탈락이 확정됐다.

1세트는 초반부터 GC Busan이 유리한 분위기를 가져왔다. 최성진이 기세에서 송현성을 압도하면서 생명력 차이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이어진 차봉 대결에서 IDEPS가 난입 플레이를 활용해 황금성을 처치하는데 성공하면서 흐름이 뒤집어졌다. IDEPS는 물오른 팀플레이를 계속해서 선보였다. 김형주가 최성진을 몰아붙이자 김상욱이 난입해 확실한 킬을 따냈다. 혼자 남은 심성우가 버텨보았지만 혼자서 세 명을 쓰러뜨리기엔 무리가 있었다.

이어진 2세트는 GC Busan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초반 선봉 대결에서부터 최성진이 송현성을 압도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GC Busan은 이어서 김상욱에게까지 큰 피해를 입혔다. 기세는 완전히 넘어갔다. 김상욱이 난입 후 독무투척과 투척지뢰로 피해를 입혀보려했지만 역으로 상대의 공격에 탈진했다. 팀의 공격카드를 잃은 IDEPS는 결국 기울어버린 승부의 추를 뒤집어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3세트 초반에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초반에는 송현성에게 큰 피해를 입은 GC Busan이 유리했지만 김상욱이 상대의 난입을 강제하는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격차를 줄였다. 하지만 손에 땀을 쥐는 전개는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다소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IDEPS가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역으로 송현성이 탈진했고, 공격에 욕심을 내보았던 김상욱마저 탈진하면서 결국 GC Busan이 부산행 티켓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