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 게이밍이 강등권을 탈출할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29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23일 차 1경기에서 롱주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나게 됐다. 이날 경기에 나서는 롱주 게이밍은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현재 롱주 게이밍은 5승 11패 -12로 9위를 기록 중이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강등권이다. 롤챔스 규정상 10위와 9위에 머문 팀은 승격강등전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도 패배하면 2부 리그인 챌린저스 코리아로 떨어진다.

이번 시즌에도 힘겨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롱주 게이밍. 그들에게 남은 대진은 이번 아프리카 프릭스전과 SKT T1전이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롱주 게이밍에게는 가혹한 대진이다. 최근 아프리카 프릭스와 SKT T1의 경기력이 상당하기에 롱주 게이밍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가 많지 않다.

SKT T1이 주춤하다가 다시 이름값에 걸맞은 경기력을 되찾은 만큼, 롱주 게이밍은 눈 앞의 아프리카 프릭스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지난 스프링 시즌부터 현재까지 상대 전적에서 박빙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반드시 아프리카 프릭스를 쓰러뜨리며 귀중한 1승을 챙겨야 할 것이다. 그래야 조금 더 마음 편하게 SKT T1과의 대결을 준비할 수 있다.

최근 아프리카 프릭스의 기세가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장기전 패배로 한풀 꺾였다는 점이 롱주 게이밍 입장에서 보면 다행스럽다. 엎치락 뒤치락하던 경기에서 패배하면 생각보다 충격이 크기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이 크다. 롱주 게이밍은 아프리카 프릭스가 주춤하고 있다는 점을 노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크래쉬' 이동우와 '프로즌' 김태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리라' 남태유와 '미키' 손영민을 중심으로 경기 전체를 풀어가는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이를 이동우와 김태일이 잘 막아내며 자신들의 캐리력을 뽐내야 한다. 특히, 잘 풀렸을 때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는 손영민을 '롱주의 심장' 김태일이 찍어 눌러야 할 것이다.

지금 롱주 게이밍에게 패배란 있을 수 없다. 오직 승리만이 그들을 구원할 수 있다.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은 물론,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 모두 롱주 게이밍이 또다시 승강전으로 향하는 그림은 그리지 않고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 앞의 상대인 아프리카 프릭스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23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롱주 게이밍 - 오후 5시(OGN)
2경기 kt 롤스터 vs ESC 에버 - 오후 8시(O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