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가 열리는 중국 상해 뉴인터네셔널 엑스포 센터. 그리고 IEM 상하이 스타크래프트2가 펼쳐지는 E3관에서 많은 해외 선수들 사이 한 동양인 선수가 눈에 띄었다. 그는 한국계 캐나다인 프로게이머 'MASA' 마루 킴. 한국말이 서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영어와 한국어 모두 원만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한국 팬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한국계 캐나다인이고, 한국 나이로 95년생 21살 마루 킴이라고 한다. 스타2가 발매됐을 때 우연히 접했다가 지금까지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캐나다로 이민을 왔는데 한국어와 영어 모두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생명공학을 전공으로 대학을 다니고 있어 게이머 생활과 병행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게임이 잘 풀려서 휴학을 하고 게이머 활동에 매진해 볼 계획이다"고 덧붙혔고, 연습 환경에 대해선 "북미 지역에서는 사실 연습 상대가 많지 않아 주로 유럽 서버에서 연습하고 있고, 해외 대회를 자주 다니다 보니 해외 선수들과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신)동원이 형, (김)동환이 형과 친하게 지내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 선수 중 좋아하는 선수가 있느냐는 것과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내가 테란 유저고 이름도 마루 킴이라 진에어의 조성주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조성주 선수처럼 빠르고 화려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데 따라하기가 쉽지 않다(웃음). 목표는 현재 WCS 서킷 포인트가 9위다. 조금만 열심히 노력하면 이번에는 블리즈컨 참가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에서도 나의 팬이 있다면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