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챌린저스 코리아 섬머 준결승 경기, Sbenu Korea(이하 스베누)와 Rising Star Gaming(이하 RSG)가 맞붙었다. 롤챔스 승강전 자격이 걸려있기도 한 이번 경기에서 스베누가 3:1로 RSG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스베누는 돌아온 미드 라이너, 'SaSin' 오승주를 선발로 기용했다. 먼저 경기 주도권을 쥔 것은 스베누였다. 경기 중반부터 스베누는 기민하게 움직이며 RSG의 빈틈을 공략했다. RSG는 스베누의 공격 태세를 따라다니기 급급했고, 킬과 포탑을 따낸 스베누가 실리를 취했다.

그러나 RSG 역시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자신감을 얻은 스베누가 바론을 시도하자 RSG가 한타를 열어 전투력을 폭발시켰다. 전투 승리로 경기를 뒤집어 낸 RSG가 계속해서 스베누를 압박했다. 결국 RSG가 두 번째 바론을 무난하게 획득, 이후 장로 드래곤까지 사냥했다. 스베누의 '애쉬-말자하' 조합에 맞선 RSG의 '수은 장식띠' 선택이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었다.

스베누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분전을 이어갔다. 'Nuclear' 신정현의 애쉬의 활약을 필두로, 경기 시각 60분 넘게 버텨내며 성장 차이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RSG가 스베누의 억제기를 계속해서 파괴하는 데 성공, 스베누에게 진출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결국 끝 없는 파상 공세를 펼친 RSG가 76분, 장기전 끝에 스베누를 무너뜨리고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2세트, 이번에는 스베누가 먼저 앞서 나갔다. 6분 30초, 이른 시각에 펼쳐진 봇 지역에서의 긴 전투 끝에 스베누가 2킬을 기록하며 한 발 앞섰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스베누는 이후 드래곤까지 독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스베누의 '니달리-카르마-진' 포킹 조합이 잘 성장해 나가자 RSG는 계속해서 압박감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결국 세 번째 드래곤(화염) 교전에서 조급한 모습을 보인 RSG를 스베누가 차분히 공략하면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스베누는 이어서 바론 버프까지 손쉽게 획득, 그대로 RSG의 3억제기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 양 팀 전투로 킬을 교환하기는 했지만, 어느 한쪽이 큰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경기 중반에 접어들었다. 20분에 펼쳐진 드래곤 한타가 양팀의 운명을 갈랐다. 스베누는 진 3킬과 빅토르의 CS 우위 등 딜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드래곤 한타를 승리했다. 그대로 과감하게 바론까지 획득한 스베누는 한 번에 차이를 확 벌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두 번째 바론 역시 스베누가 챙겼다. 바론을 내주고만 RSG가 뒤늦게 교전을 강제하여 스베누 챔피언들을 잡아냈지만, 킬 이상의 이득을 챙기지는 못했다. 이어진 드래곤 교전. 스베누의 대지 3스텍을 저지하기 위해 다소 무리한 교전을 선택한 RSG가 손해를 보고 말았다. 스베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RSG의 본진으로 진격, 억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 역시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4세트. 스베누의 서포터 'Lehends' 손시우가 블리츠크랭크를 픽하며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스베누가 빠르게 시동을 걸었다. 초반 단계부터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이 높은 성공율을 보이고, 동시에 니달리가 그라가스를 상대로 카정을 성공, 킬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스베누는 계속해서 RSG를 압도했다. 전체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스베누는 격이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한 번의 불안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 2016 LoL 챌린저스 코리아 섬머 준결승 결과

1세트 Sbenu Korea 패 vs 승 Rising Star Gaming
2세트 Rising Star Gaming 패 vs 승 Sbenu Korea
3세트 Sbenu Korea 승 vs 패 Rising Star Gaming
4세트 Rising Star Gaming 패 vs 승 Sbenu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