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수) 업데이트를 통해 '오버워치'에 적용된 '하계 스포츠 대회' 콘텐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버워치' 개발팀을 이끌고 있는 블리자드의 제프 카플란 디렉터가 직접 의견을 남겨 화제다.

'하계 스포츠 대회'의 핵심은 이번 이벤트 기간에만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간 한정 스킨이다. 그러나 이 기간 한정 스킨들이 기존의 스킨이나 인 게임 아이템들과는 달리 그 획득 방식이 전리품 상자를 개봉해 확률적으로 얻는 방법 하나로만 제한되면서, 유저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외에서 유저들 사이에 다양한 토론이 오가는 가운데, '오버워치' 북미 홈페이지 포럼의 한 토론 글에 제프 카플란 디렉터가 직접 등장, 답글을 남겼다.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장문의 글을 통해 "때때로 저희도 모든 것을 모든 분에게 주고 싶을 때가 있다. (중략) 하지만 때로는 뭔가 좀더 특별하고 귀하게 여겨졌으면 한다 (Sometimes we want to give everything to everybody. (중략) But sometimes we want things to feel rare and special.)"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이벤트를 이대로 몇 주 가량 유지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I think letting the event play out for a few weeks is the right decision here.)"라 결정을 전했다.

더불어 "이것이 지금 여러분이 정확히 원하는 답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결론을 내리시기 전에 조금 더 이벤트를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I understand that I am not posting exactly what some of you want to hear right now. But I also hope you can appreciate giving the event some time to play out before fully passing judgement as well.)"라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제프 카플란의 답변 이후에도 토론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하계 스포츠 대회' 이벤트는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