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로 떠올랐던 MVP의 섬머 시즌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MVP는 지난 2015년 겨울 첫 결성된 팀임에도 챌린저스 코리아 첫 시즌 만에 승강전을 뚫고 롤챔스 코리아 무대에 올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새롭게 올라온 MVP와 ESC 에버가 챌린저스 코리아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워낙 롤챔스의 벽이 높은 터라 신고식을 호되게 치를 것이라 예상했었다.

그러나 MVP는 뛰어난 팀 호흡과 아무무, 아리 등 신예의 패기 넘치는 밴, 픽과 운영으로 기존 롤챔스 코리아 팀들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을 7승 11패로 마무리했다. 처음으로 롤챔스에 올라온 팀이라곤 믿기 어려운 성적이다.

MVP 권재환 감독은 "시즌 내내 선수들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너무 고생했다. 불만없이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주변에서도 다들 잘했다고 말씀하신다. 그런 평가에는 당연히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시즌이 종료된 시점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케스파컵이 있지 않는 이상 내년까지 경기가 없다. 잠시 선수들에게도 휴식을 취하게 하고, 다시 연습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 선수 영입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식스맨이 없는 팀이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끼리 워낙 끈끈한 팀워크를 유지하고 있고, 선수들도 똘똘뭉쳐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영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