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카가 만들어낸 원사이드한 경기였다.

한국 시각으로 4일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6(이하 TI6) 그룹 스테이지 B조 2경기 1세트에서 팀 시크릿이 컨카를 앞세워 일방적으로 MVP 피닉스를 무너뜨리고 승리했다.

■ 디 인터내셔널6 그룹 스테이지 B조 2경기 1세트


[팀 시크릿]
▶ 픽 : 이오(파이라이다이) / 박쥐기수(벌바) / 컨카(퍼피) / 허스카(아티지) / 죽음의 예언자(이터널엔비)

[MVP 피닉스]
▶ 픽 : 대지령(두부) / 도끼전사(포렙) / 나가 세이렌(큐오) / 리치(페비) / 맹독사(MP)

팀 시크릿은 초반 레인전에서 대단히 강력한 조합 특성을 앞세워 cs에서 크게 앞서갔다. MVP 피닉스는 맹독사-리치-대지령의 협공으로 '아티지'의 허스카를 잡아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허스카의 지속 대미지에 'MP' 표노아의 맹독사도 뒤이어 사망했다. MVP 피닉스는 미드에서 '이터널엔비'의 죽음의 예언자를 노렸지만 팀 시크릿은 3명이 포탈을 타고 오면서 역으로 '큐오' 김선엽의 나가 세이렌을 처치했다. MVP 피닉스는 김선엽이 살아나자마자 '파이라이다이'의 이오를 잡아냈으나, 죽음의 예언자는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팀 시크릿은 이오-허스카-죽음의 예언자로 바텀 1차 타워를 파괴하면서 '포렙' 이상돈의 도끼전사와 '두부' 김두영의 대지령을 처치했고, 동시에 탑 레인 갱킹으로 표노아의 맹독사까지 처치하면서 엄청나게 앞서갔다. 팀 시크릿은 미드 1차 타워를 밀면서 똑같이 3킬을 다시 가져갔다. MVP 피닉스는 도트 대미지로 이오와 허스카를 처치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

MVP 피닉스는 바텀 룬 지역에서 혼자 있던 '이터널엔비'를 노렸지만 '퍼피'의 컨카가 3인 급류를 적중시키면서 오히려 팀 시크릿이 4킬을 따냈다. 각 영웅들의 성장 격차는 역전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벌어졌고, 팀 시크릿은 원사이드하게 상대 미드 2차 타워까지 밀고 왔다. 팀 시크릿은 18분 만에 미드 근접 병영을 파괴하고 바텀 한타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MVP 피닉스의 영웅들은 쉴 새 없이 '퍼피'의 컨카에게 잡혀 각개격파를 당했고, 팀 시크릿은 김선엽의 나가 세이렌만 집중적으로 노렸다. MVP 피닉스는 허스카를 한 번, 죽음의 예언자를 한 번 잡아내긴 했지만 한타 승리로 연결되지는 못했고 결국 일방적인 경기 끝에 GG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