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의 오픈!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삼성측에 감사를 전했다.

14일 봉천동 e그린 PC 카페에서 진행된 삼성 노트북-인텔 인사이드®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머 서울/경기 지역 예선 2일 차에서 연세대학교의 오픈!이 동국대학교의 동국적 티어를 장기전 끝에 잡아내고, 두 장 남은 본선 티켓 중 한 장을 가져갔다. 십년지기의 훌륭한 팀워크가 제대로 발휘됐다.


다음은 연세대학교의 오픈!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승리한 소감부터 듣고 싶다.

탑 오동건 : 캐리 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정글 김정협 : 연습 과정에서는 내가 티어가 높아서 원 캐리 팀이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버스를 타서 미안하면서도 고맙다.

미드 김참일 : 상대보다 티어가 높은 건 아니지만, 중고등학교부터 다 같이 친구다. 그 호흡으로 이긴 것 같다.

원거리 딜러 이희중 : 십년 우정을 팀워크로 보여줘서 정말 기쁘다.

서포터 성연수 : 친구끼리 대회에 나와 이겨서 기쁘다. 사실 일곱 명 팀인데, 오늘 그 둘이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


Q. 오늘 경기의 수훈을 꼽자면?

성연수 : 상대 미드 티어가 굉장히 높았는데, 우리 미드가 잘 버텨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미드를 수훈으로 꼽고 싶다.


Q. 1세트 패배 이후 어떤 생각이 들었나?

김정협 : 우리가 개인적으로 실수도 많이 했고, 적 미드 라인이 로밍형 챔피언인 탈리야를 선택해 전라인을 풀어주더라. 그래서 2세트부터는 로밍형 챔피언을 밴 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Q.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가? 긴장은 되지 않았나?

김정협 교내 대회에 나갔다가 떨어지고, PC방 대회에 참가 해보는 등 몇 번의 대회 경험은 있었다. 1세트 하기 전에는 긴장됐는데, 지고 나서 오히려 더 긴장이 풀렸다.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이번에 어디까지 올라갈 것 같나?

김참일 : 이미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 사실 우리가 본선 진출 팀과 연습을 미리 해봤는데, 정말 실력 차이가 나더라. 높이 가는 것은 무리고 여기서 만족한다(웃음).


Q. 오늘 경기에서 주효했던 장면을 하나 꼽자면?

김정협 : 우리 조합이 후반에 좋고, 상대가 블라디미르를 막기 어려운 조합이었다. 적 탑 라이너가 쉔이었는데, 우리가 이렐리아라 스플릿 운영 주도권을 잡았다. 침착하게 운영을 잘해서 굳히기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김참일 : 마지막에서 스플릿 운영을 잘해서 게임에서 이길 수 있었다. (성)연수가 오더를 잘해서 좋은 운영이 나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성연수 : 같이 연습해준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원래는 번갈아가면서 한 번씩 출전하려고 했는데, 대회 규정에 어긋나 안 됐다. 상금도 좋지만, 우리끼리 추억을 쌓는 것도 목표였는데 두 친구가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이겨서 기쁘다(웃음).

이희중 : 경상도 대표 팀을 만나면 시원하게 승리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거기까지만 올라가고 싶다. 스크림을 해줘서 고맙다.

김참일 : 목표를 달성했는데, 거기다 좋은 추억까지 만들어서 좋다. 다음에는 다른 두 명과 잘 맞춰서 한 번 더 나오고 싶다.

김정협 : 같이 게임 해준 친구들에게도 고맙고, 이렇게 우리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마련 된 것도 삼성 노트북 인텔®에서 후원을 해준 것이기 때문이다. 대회를 스폰해 준 삼성 노트북 인텔®에게 감사를 전한다.

오동건 : 내가 kt 롤스터의 팬이다. SKT T1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이긴 우리 kt 롤스터 팀이 정말 자랑스럽고, 2패를 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역스윕에 성공한 kt 롤스터 선수들에게 고맙다. '플라이' 송용준 선수는 이번만큼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보다 잘한 것 같다. 꼭 섬머 시즌에서 우승하고, 롤드컵에 직행해 롤드컵도 우승했으면 좋겠다. kt 롤스터 화이팅!